P.N.03
언젠가 게임큐브 게임을 다시 꺼내볼 날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어 오래전에 구매했지만, 그동안 전혀~ 사용할 일이 없어서 밀봉으로 방치됐던 '대난투 게임큐브 패드'를 드디어 꺼내게 만든 게임이네요…;
출시 당시에는 평가가 그렇게 좋지 못했지만, 디렉터였던 '미카미 신지' 특유의 병맛간지 디자인과 게임성 때문에 나름 B급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여전히 팬층이 있는 게임이라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데메크에다 P.N.03 느낌을 결합한 게임이 베요네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FPS/TPS' 장르보다는 '오락실 건 슈팅' 장르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보니, 슈팅 장르가 많이 발전한 현대에 와서는 좀…… 많이 불편한 조작감을 가졌는데요; 그래도 차근차근 플레이하다 보니 금세 익숙해져서 괜찮더군요. 캐릭터 움직임도 제한적이지만 최소한 움직일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상당히 경쾌하게 조작이 가능해서 하면 할수록 조작감이 손에 감기기도 하고요. (그래도 R스틱을 쓰지 않던 시절 게임이다 보니 한계가…;)
귀무자나 오오카미처럼 흥한 게임은 아니지만, 캡콤 쪽에서 '키미야'에게 오오카미 외주를 맡긴 것처럼 한 번은 '미카미'에게 슬쩍 던져봤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드래곤볼DS
국내에 한글화까지 돼서 나왔었지만 왠지모르게 존재를 몰랐던 드래곤볼 게임이었습니다-_-;
DS게임을 검색하다 이미지를 보고 알게 됐는데, 스샷만 봐도 DS게임 치고는 그래픽이 상당하고 향수를 자극해서 중고앱을 눈팅하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올라온 매물을 구했는데요.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원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만족한 만큼 이야기나 원작 재현 연출이 빵빵하더군요. (DS게임임에도 캐릭터들 3D 모델링이 수준ㄷㄷ)
하지만…, 안타깝게도 막상 게임플레이가 단조롭고 허술한 부분이 많아서 아쉬움이 있는 상태네요. 그래픽이나 연출만큼 좀 더 신경 썼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시 한글화 게임에서 게이머분들이 불호가 많았던 '영어버전'기반이라 오프닝곡과 원작 성우분들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단점이…; 그래도 가장 큰 장점이 한글화니까 나머지 단점들을 덮어주고 있지만요.
저는 기억에 없지만 당시 판매량이 좋지 않았는지, 후속작은 정발이 되지 않아서 2편은 일판으로 구매해야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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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터치조작을 싫어하는건 아닌데 말씀처럼 드래곤볼의 경우 그 조작방식으로 제대로 살리지 못했죠; 가뜩이나 맵구성도 단조로운데 전투를 터치로 콕콕하고 있어야 하니 펜 때문에 화면도 가려지고 좀 답답하달까요? 차라리 버튼 조작을 살려서 액션구성을 디테일하게 했으면 괜찮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뭐 그래도 각 에피소드 별로 짧막하게 구성되어 있으니 가볍게 즐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 25.01.08 00: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