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동숲 박물관 디테일 하나

[auxTomates]

모동숲 박물관은 기존 박물관들과 차원이 다르게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화석관도 기존에는 그냥 화석들을 죽 늘어놓은 모습이었지만,

모동숲에는 생명의 나무까지 그려놓고 배치까지 신경 써서 자연사 박물관을 재현해놓았죠. 

첫 전시실 오른쪽에서 웬 뿌리 하나가 넘어 오더니 다음 전시실로 이어지는데

뭐 다음 전시실이 공룡/파충류 화석 전시실이니 그 계통을 의미하는 거겠죠.

그러다가 그 다음 전시실을 보면 앞 전시실에서 넘어 온 두 계통이 다시 분화됨을 보여주는데

위 사진처럼 각 동물을 대표하는 이웃의 실루엣을 그려놓아서 현생 동물의 계통을 말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어? 근데 마지막 하나가 비어있네요. 당연히...

인간의 자리죠.

여기에 마을 주민을 데려다 놓으면 스포트 라이트가 켜집니다.

마치 진짜 박물관에 있을 법한 장치를 게임 내에 구현해놓았네요.

진짜 이번 작 디테일은 대단합니다.

재밌는 게임을 장잉인 정신으로 만드는 회사가

발매 연기까지 하면서 제대로 만들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고 벼른 느낌입니다.

추신) 타임머신 안타고 그냥 할 수 있는대로 하다 보니 전시물이 많이 빕니다^^ㅋ

[nitendao]

박물광은 역대급 지존..

[하얀단팥]

명화 없는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진짜 잘만들긴 했어요

[이진진]

마을 주민을 어케 저리로 옮김???? 설마 주민을 주머니에 집어넣는 방법이 있어요???

[갈마보이]

플레이어 본인 캐릭터를 마을주민이라고 하신거 같아용

[auxTomates]

아 그렇게 혼동하실 줄은 몰랐네요. 슈퍼 스매시 브라더즈를 하다 보니까 플레이어 캐릭터 정식 명칭이 마을 주민이고, 그게 일반적으로 통용된다 생각했네요. 윗 분 말씀대로 마을 주민 = 플레이어 본인 캐릭터입니다.

[나르디안]

전 오키나와에 가서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수족관도 가 봤는데~

모동숲 아쿠아리움이 가장 좋더군요. 귀신고래 잡아 넣고 카메라로 멍하니 보고 있으면 힐링 됩니다. ㅎㅎ

[스테고 CH]

마지막 신생대실에 각 생물들의 진화 종착지가 지금 주인공과 마을 주민들로 표현되어 있는 걸 보니

모든 동물들은 함께 유구한 지구의 생명 역사를 돌파해 온 동지라는 동물평등사상 같은 게 느껴져서 뭉클하더라구요. <케모노 프렌즈> 이후 이런 기분 진짜 오랜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