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플스4 위쳐3로 처음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무슨 내용인지 뭔 말인지 잘 이해가 안 갔어요.
위쳐1, 2를 안 해봐서이기도 하지만 위쳐3에 둘러싼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시리를 찾아서"라는 이야기로 이해하면 더더욱 단순 & 따분하고... 중간중간은 뭔 내용인지 모르겠고...
위쳐3 시대적 배경은 1200년대 쯤이라고 하지만, 그건 현실 세계에서의 연도랑 별 상관 없으니 큰 의미는 없고요.
핵심은 위쳐3 시대적 배경은 남부와 북부가 본격적으로 전쟁 중인 상황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남부의 강대 연합 닐프가드 제국이 강력한 군사력으로 한참 북부 왕국들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닐프가드는 북부 사람들로부터 흑종(블랙원)이라고도 불리우고... 영어를 잘 사용 안 합니다. 그래서 마치 영국 이외 지역 유럽사람들 영어 하듯이... 영어는 서투르죠.
북부 왕국들 사람들은 닐프가드 사람들로부터 북부인(노들링)이라고 불리우고 영어를 사용하죠.
게롤트가 자주 이야기 하는 리비아의 게롤트라고 하는 리비아도 북부 왕국 중에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 위쳐3 시작 지역인 백색 과수원은 본래 테메리아의 지역이고 닐프가드 제국에게 최근 점령된 지역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처음 여관에 왔을 때에도 여관 주인 아주머니가 테메리아의 상징을 걸어놓았더니 닐프가드 사람들한테 혼난다는 이야기 듣고 뗐다가...
나중에 테메리아 애국자들(?)에게 봉변도 당하게 되시죠.
돌아다니다보면 교수형 당한 사람들도 보이죠. 닐프가드 제국에 의해 본보기로 처형 당한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혹은 한참 열심히 전쟁해야 하는 테메리아 군대에서 임의 탈영했다가 처형 당한 사람들도 있겠죠.
마을 내에서도 돌아다니다보면 사람들 울음 소리도 들리죠.
닐프가드 제국의 침공에 의해 집을 잃었다든지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잃은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물론 괴물들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지역인 비지마... 이곳은 당초 테메리아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지금은 닐프가드 제국이 점령했고 전쟁 중인 닐프가드의 거점처럼 사용 중이고 황제도 그곳에 거하고 있는 상황인거죠.
그래서 돌아다니다보면 북부 사람들, 특히 테메리아 사람들과 남부인 닐프가드 제국 사람들 간에 적대 의식을 볼 수 있죠.
전쟁의 피해자인 테메리아 사람들 입장에서는... 패배하는 자국 테메리아가 원망스러운 사람도 있고 전쟁을 일으킨 닐프가드가 원망스러운 사람도 있고...
이 전쟁통을 이용하여 한 몫을 잡으려는 사람들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니, 사람들만이 아닌... 비인간이라고 하며 천대 받는 드워프, 엘프 등도 함께 살아가죠. ^^
역사 판타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더 찾아봐서 하시면 좋겠지만.... ^^
그냥 간단하게 하시는 분들이면 최소 이 정도는 알고 시작하시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짧게 적어봅니다.
나머지는 비지마에 가시면, 현재 닐프가드 제국이 일으킨 전투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다... 등을 통해 대략 이해하실 수 있으니까요.
이 정도로 부족하면 세계관을 한번 보면 되는데... 사실 이거 한번 보고는.... 역사라는 것 자체가 특히나 저같은 이공계쪽 전공자들에게는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요.
가상의 역사이기도 해서... 잘 이해가 안 갈 것입니다. ㅠㅠ
올해 종영된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전투나 그런 화려한 신 이외에 각 나라의 이해관계 이런 것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위쳐3를 쉽게 이해하시고 재미있게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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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시면 닐프가드라 마냥 나쁜 침략자처럼 보이실텐데 사실 위쳐 세계관에서 선악의 구분은 모호하며 모든것은 플레이어 본인의 가치관과 판단에 따라야 합니다. 피해자처럼 보이는 북부왕국들도 사실 알고보면 비인간에 대한 강렬한 박해와 학살을 자행하고 있고 소서리스들은 잡아다 화형대에 묶어서 태워버리고 엘프들도 잡아다가 화형대에 묶어서 태워버립니다. 인간 이외의 모든 종족을 학살하는 자들이 북부왕국들입니다. 지성이 있는 존재라면 그것이 설령 몬스터라도 대화로 이해하고자 하는 게롤트와는 상반되는 국가들이죠. 반면 닐프가드는 노예제도를 운영하지만 적어도 비인간 인간을 차별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노예제도 역시 체계적으로 운영하려고 하며 소서리스들에 대한 대우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살펴보며 그 판단을 본인이 해야 하는게 위쳐입니다. 나쁜것도 선한것도 모두. 한가지 재미있는 퀘스트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마을에 한 남자의 아들이 강력한 저주에 걸려 죽어가고 있습니다. 게롤트는 부탁을 받고 그 저주를 건 자를 추적하고 찾아냅니다. 마을의 한 여자였죠. 그런데 알고보니 10년동안 뒷바라지 열심히 했더니 다른여자와 눈맞아서 애낳고 잘 사는 남자에 대한 배신감으로 저주를 걸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사랑하는 남자 대신 증오의 대상인 그 아들에게요. 이제 여자는 남자가 자신에게 다시 돌아오면 저주를 풀어주겠다고 말합니다. 자 여기서 플레이어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여자를 죽여 저주를 풀지, 남자를 설득해 여자에게 돌아가게 할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서서 저주가 아들을 죽게 할 지. 위쳐세계에서 모든 선택은 결과를 낳고 그 결과는 그 세계에 영구한 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서도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후의 모습들이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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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1, 2 스토리 파악하고.. 그리고 이 가상의 역사 세계관이 어떤지 이해가 안 된 상태에서 하는 것과 이해가 된 상태에서 하는 재미가 천지 차이인것 같습니다^^ | 19.10.18 1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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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시면 닐프가드라 마냥 나쁜 침략자처럼 보이실텐데 사실 위쳐 세계관에서 선악의 구분은 모호하며 모든것은 플레이어 본인의 가치관과 판단에 따라야 합니다. 피해자처럼 보이는 북부왕국들도 사실 알고보면 비인간에 대한 강렬한 박해와 학살을 자행하고 있고 소서리스들은 잡아다 화형대에 묶어서 태워버리고 엘프들도 잡아다가 화형대에 묶어서 태워버립니다. 인간 이외의 모든 종족을 학살하는 자들이 북부왕국들입니다. 지성이 있는 존재라면 그것이 설령 몬스터라도 대화로 이해하고자 하는 게롤트와는 상반되는 국가들이죠. 반면 닐프가드는 노예제도를 운영하지만 적어도 비인간 인간을 차별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노예제도 역시 체계적으로 운영하려고 하며 소서리스들에 대한 대우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살펴보며 그 판단을 본인이 해야 하는게 위쳐입니다. 나쁜것도 선한것도 모두. 한가지 재미있는 퀘스트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마을에 한 남자의 아들이 강력한 저주에 걸려 죽어가고 있습니다. 게롤트는 부탁을 받고 그 저주를 건 자를 추적하고 찾아냅니다. 마을의 한 여자였죠. 그런데 알고보니 10년동안 뒷바라지 열심히 했더니 다른여자와 눈맞아서 애낳고 잘 사는 남자에 대한 배신감으로 저주를 걸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사랑하는 남자 대신 증오의 대상인 그 아들에게요. 이제 여자는 남자가 자신에게 다시 돌아오면 저주를 풀어주겠다고 말합니다. 자 여기서 플레이어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여자를 죽여 저주를 풀지, 남자를 설득해 여자에게 돌아가게 할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서서 저주가 아들을 죽게 할 지. 위쳐세계에서 모든 선택은 결과를 낳고 그 결과는 그 세계에 영구한 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서도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후의 모습들이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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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제가 좀 간단하게 쓰느라 마치 닐프가드 제국은 침략자로 나쁜 놈들인 것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깊이 들어가면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죠. 말씀대로 닐프가드는 적어도 드워프 같은 종족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초반 백색과수원에서 만나는 대장장이 아저씨만 해도.. 같은 테메리아 마을 사람들에게 차별 받지만 그런 차별 없이 닐프가드에서는 자기네들 무기 만들도록 하죠. 이거 부가퀘스트 얘기도 너무 깊이 가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극 초반 부가퀘스트 하나만 예를 들면 테메리아 병사와 닐프가드 병사가 서로 눈을 잃고 걸음걸이를 잃어서 서로 의지하는 부분...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1회차 플스로 할 때는 저 테메리아 병사만 살렸는데 2회차는 둘다 사는 선택지로 골랐죠. ^^ | 19.10.18 2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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