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한강서 차박이나 할 계획이었으나
브ㅡ로의 도발에 제대로 휘말려서(...)
불멍ㅇㅋ취사ㅇㅋ차박ㅇㅋ인
영종도 캠핑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위치는 이곳.
왕산해수욕장이란 곳이었습니다.
이날을 위해 레이의 내부는 순정마개조(모순...하지만 뭐 뜯지는 않았으니까 ㅋㅋ)를 3일간에 걸쳐서 했답니다.
허리쪽 단차는 플라스틱 박스+나무판2개+스티로폼판1개+캠핑용 돗자리 말고 거기에 침낭과 인디언 러그를 깔아서 해결 했습니다.
시기상+마이너한 해변가 라선지 사람은 적었습니다.
사장님도 차박하는 사람 적으니 그냥 아무데나 주차하라고만...;;
예전에 숯에 불붙이다 고생한 뒤로는
무적건! 장작이건 뭐건 우선 넣고 숯은 그 다음부터 넣게되었답니다.
선불멍의 시간... 고생한 보람은 있네요.
모기가 그득한게 좀 짜증났지만.
(여름에 캠핑가지 말아야지.)
캠핑의 꽃이죠.
고기 손질법을 막 배운 아마추어였지만 무난히
해체해서 먹을만큼 담았답니다.
불이 조금 가라앉길 기다린 뒤
석쇠 대신 가져온 팬에 야채버섯꼬기를 차례로 투하했습니다.
흠.
불맛은 덜 났지만 좀 덜 서두르며 먹는다는 나름의 장점은 있었네요.
노브랜드 새우를 고기기름에 볶아봤습니다.
나름 만족스럽습니다만 소금을 너무 넣었나 봅니다.
이후 커피를 끓이는 등 버킷리스트 채우고
차의 시동을 켠채로(모기장 없음ㆍ밀폐공간이라 더움 문제땜에)
잠시 잠을 청했는데
갑자가 차를 세차게 때리는 소리가ㅡㅡㅡㅡ!
아주 그냥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데요.
느낌상 아침에 라면+커피 타임 갖기는 포기해야 할 상황인것 같아
새벽에 체크아웃하고 서둘러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이 날 경인권에 경이로운 수치의 비가 내렸다고 하니
일찍 철수한게 답이었나봅니다.
라면과 커피의 빈자리는 이따금 가는 해장국집에서 해내탕을 먹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생각해보니 겨울에 해내탕 2인분 챙겨서 2ㅡ3끼 끓여먹는것도 좋겠는데요?)
ㅡㅡㅡㅡ
여름에 캠핑가지 말란데는 이유가 있었고
조급한 성격인 저는 그 뼈깊은 경고를 무시하고
1박 2일 캠핑을 갔다온 후
온갖 곳에 벌레 물린자리(모기향ㆍ에프킬라ㆍ기피제 소용없음)와
막대한 피로를 얻고 귀가후 반나절을 기절해 있었습니다.
사용한 식기와 도구 정리는 덤이었구요.
이번 경험을 토대로 겨울엔 좀 더 상쾌한 차박을 할 수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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