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리가 샬레의 집무실에 오던 날,
마리는 선생의 팔을 잡고는 그대로 소파에 앉아 그의 머리를 자신의 무릎 위로 눕혔다.
갑자기 일어난 그 상황에 선생은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마리는 그 말에 이렇게 대답했다.
"선생님이 많이 피곤해 보이셨으니까요. 조금 쉬는 편도 좋아요."
"으음..그렇다고 무릎베게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이건 제가 선생님께 해드리고 싶었던거니까요. 후훗."
"...그렇게 말하니까 내가 부끄러워지는데 마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다는 말에 선생은 부끄러워졌다.
그 증거로 마리의 눈에는 선생의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그의 귓가는 붉게 물들어있는게 그녀에겐 보였기에
마리는 그런 그가 귀여운건지 미소지었다.
"선생님. 지금 밖에 날씨는 화창하고 따스하답니다."
"..그렇구나."
"그러니까 같이 나가보시지 않으시겠어요?"
"..으음 나가기가 조금 그런데"
"그런가요? 열심히 일하는 선생님을 위해 날씨가 노력해주었는데
선생님이 그 말씀을 하시면 쓸쓸해할지 몰라요."
"..누가 쓸쓸한건데?"
"햇님이요."
그렇게 둘 사이에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푸훗..!!"
"아하하하!!"
그런 농담에 그 둘은 웃음보가 터진건지 웃기 시작했고
그 둘의 웃음소리는 집무실에 울려퍼졌다.
(IP보기클릭)211.221.***.***
(IP보기클릭)58.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