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호전 " 에서 무송이
원래부터 작정하고 호랑이를 잡은 게 아니라
원래는 호랑이 잡을 생각이 없었음
이게 고개를 넘어가려다가
주막에서 술을 마시는데 ,
이 술이 시골 주막 치고는
술맛도 , 향도 기막히게 좋아서
한 사발 , 두 사발 째 마시는데 ,
주인이 갑자기 말림
무송이 ' ??? 왜 ?? 나 돈 있음
돈 안 줄까봐 그럼 ? ' 하고 물어보니
주막 주인이 고개를 저으며 하는 말이
" 저희 주막 술이 시골 치고는
그 맛과 향이 아주 좋아서
향기가 병을 뚫고 나온다 하여
달리 " 투병향 " 이라 부를만큼
저희가 대단히 자랑하는 명주이나 ,
이 술은 마실 때는 좋아도
세 사발 이상 마시면 그 취기가 솟아서
문턱을 나서자마자 쓰러지곤 하니
( 여기서 나온 용어가 출문도 ,
그러니까 " 문을 넘자마자 쓰러진다 "
는 뜻임 )
그런 연유로 말린 것입니다 "
라고 함
그래서 무송이 벽을 보니 ,
'삼완불과강(三碗不過崗) " ,
즉 , " 세 사발 이상 마시면
고개를 넘지 못한다 " 고 적혀있는데 ,
그걸 보고도
" 하 , 이 사람 보게 .
내가 이깟 술로 취할 것 같소 ?
걱정 말고 더 내오시오 "
라고 하면서 더 마심
주인은 주인대로
" 아이고 아이고 나으리
그 술 먹고 쓰러지면 약도 없습니다 "
라고 걱정하는데 ,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마심
그러고 나서 술 먹고 나가다가
호랑이가 나타난다고 말리는 주인에게
되려 ' 구라까지마 ' 라고 쏘아붙였다가
관아에서 ' 여기 호랑이 나오니까
조심해라 ' 라는 공문 붙어있는 거 보고
" 이제와서 내가 돌아가면
누가 나를 호걸이라 부르겠나 ! "
라고 하면서 갔다가 때려잡은 거임
참고로 , 이 술은
아직도 해당 지역의 명주로 통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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