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업무일지라는게 '일지'니까
그날 하루 마감하며 써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이상한 고정관념 때문에
그날 퇴근 시간 즈음에 일 마무리 하며
뭘 했는지 쓰다 보니 졸라 쓰기도
싫고 마지못해 쓰는 느낌이었음.
그러다 두번째 직장 와서야 아침에
출근해서 '그날 뭘 할지'를 쓰는 거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이것도 강제로 하는
느낌이 강했던 데다 회사 전산 →
특정 페이지로 들어가서 써야하다 보니
여전히 접근성이 떨어져서 잘 안써짐.
그런데 일이 많아지니 이젠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될때가 있어서,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라며 고민하다가
'그래 카톡 나와의 채팅에 메모해 두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 1주일 전부터
이러고 있는데, 이렇게 해 보니
까먹는 일도 줄고 업무 불안감도
조금씩 줄기 시작함.
생각 날 때 마다 카톡 들어가서 쓰면 되니
접근성이 편해서 그때그때 써지기도 하고,
지금 회사는 업무일지를 강제하진 않아서
내 맘대로 써도 됨. 끝마친 일은
위와 같이 체크 표시 해 둘 수도 있고.
그제서야 깨닫게 되는 부분이 있더라.
이게 업무일지구나... 라고.
사회생활 근 10년 넘어서야 겨우겨우
이 사실에 다다르다니, 나도 참
일머리가 오지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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