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1598933 <- ADHD 진단 받은 글
약 자체는 9mg씩 있는데, 나는 성인 남성이라 일주일에 18mg씩 뛰어서 테스트함.
약 수급이 불안정하다보니 54mg 짜리가 없어서 18+36mg으로 처방받음. (원래 이렇게 해도 되는 약임)
간단하게 말하면, 18, 36mg은 효과 없었고 54mg부터 효과 나오기 시작함.
내가 하는 일은 사교육이고, 54mg 먹은 날부터 문제가 좀 더 차근차근 잘 풀리긴 함.
생각보다 발상력도 크게 안 떨어짐.
근데 내가 불안장애, 우울장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보니까 컨디션 떨어지면 부작용이 팍 나옴.
내가 겪는 부작용은 기본적으로는 체중감소(소비열량 증가, 식욕부진)인데
이건 매일 체중 체크 하면서 식사량을 증량해서 멈춤. (난 원래 식욕 없이 생존을 위해 먹는 편...)
그런데 주말에(내가 주말 일이 많음) 수면 부족하고 컨디션 떨어졌을 때
불안이 갑자기 미친듯이 올라옴.
심박도 가만히 쉬고 있어도 90 밑으로 안 떨어짐;
불안이 올라오니 집중력도 낮아져서 약 안 먹었을 때보다 문제도 잘 안 풀림.
나한테 54mg은 컨디션 조절 잘못하면 - 쪽으로 확 넘어가버리는 용량인 것 같음;
일단 일주일 더 54mg으로 적응해보기로 했는데, 일주일동안 또 불안 계속 올라오면
아마 45mg으로 갈 것 같음.
그리고 약만으로는 생활 습관, 집행 기능 교정은 안되고
이건 의'도'가 필요하다.
의'지'까지 가지려고 할 필요없음.
ADHD 환자가 '의지'를 가져야만 할 수 있었던 일을
정상인처럼 '의도'만 가지고 있어도 할 수 있게 해주는게 약의 효과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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