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6051057
글 쓰는걸 좀 대화체? 썰 푸는거 처럼 써보라는 댓글들의 조언과 교수님의 제안으로 인해
2번째 글은 오늘 써보도록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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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 신라 말 개판인 상황, 후백제와 후고구려의 대치 속에서 후고구려 소속 호족 왕건은 후백제의 뒤통수인 나주를 점령했는데...
(대충 나주 백성들) 정말 위대합니다 왕건 장군!!
왕건! 왕건!! 왕건!!!
왕건 : 폐하 ㅎㅎ 저희 지금 후백제 뒤통수 후릴 준비 다 됐...는...
- 『고려사』세가 권제1 태조 총서 : 태조는 궁예가 날로 교만하고 포악해지는 것을 보고 다시 변방에 (나가야겠다는) 뜻이 있었다. / 궁예가 반역죄를 터무니없이 얽어 하루에도 100여멍을 죽이니 장수나 재상 가운데 해를 입는 자가 열에 여덣아홉이었다.
저 나주에서 후백제 후릴 준비 계속 해도 될까요?
너 어딜 도망가. 내가 관심법으로 다 봤는데 너 반역 준비중이지.
미륵불이라 다 알아 이 씹새꺄.
좋게 봐줬더니 시발놈이?
- 『고려사』세가 권제1 태조 총서 : (궁예가) 성난 눈으로 태조를 노려보며 말하기를, “경(卿)이 어젯밤 사람들을 불러 모아 반역을 꾀한 것은 어찌 된 일인가?”라고 하였다. 태조가 얼굴빛을 변하지 않고 몸을 돌려 웃으며 말하기를, “어찌 그럴 리가 있습니까?”라고 하자, 궁예가 말하기를, “경은 나를 속이지 말라. 나는 관심법을 할 수 있으므로 알 수 있다.
신이 그만 불충한 마음을 잠시 품었나이다!!!!
ㅋㅋㅋㅋ맞지? 난 다 안다니까? 내가 너 아껴서 특별히 살려주는거야?
앞으론 조심해?
일단 너 말대로 나주 가서 그 견훤이 씹새 뒤통수 후릴 준비 해놔
미륵불이 직접 다 조져버릴테니까.
일단 살아나오긴 했는데 이제 진짜 어떡하지? 이대로는 안될거 같은데...
박술희 외 왕건 부하들 : 시발 이대로는 우리 ㅈ됩니다.
이렇게 된 거 그냥 엎죠?
안그래도 저 인간 미쳤는데. 얘들아...
(대충 병사들) : 와아아아! 반란! 결코 다시 반란!!
어? 반란? 왕건이가? 아 ㅈ대따...나 걔 못막는데...!!
일단 튀고 시발...내가 저 새끼 믿은게 잘못이지 시발...
ㅁㅁ 궁예새끼 아녀? 얘들아 저새끼 잡아 족쳐라!!
- 『고려사』세가 권제1 태조 총서: 궁예는 산골짜기에 숨어 이틀 밤을 묵다가 굶주림이 심해지자 보리 이삭을 몰래 잘라 먹었다가, 부양(斧壤) 백성에게 해를 입었다.
(대충 백성들) : 와아아아! 왕건! 왕건! 왕건! 고려! 고려! 고려!
자 이제 후고구려고 태봉이고 마진이고 다 때려치웁시다!
우리 나라 이름은 고려에요!! 고려!!!
- 고려사』세가 권제1 태조 총서: <무인〉원년(918) 여름 6월 병진 〈태조(太祖)가〉 포정전(布政殿)에서 즉위하여 국호(國號)를 고려(高麗)라 하고 연호(年號)를 고쳐 천수(天授)라 하였다.
근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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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환선길, 이흔암의 난에 이어서 후백제와의 전쟁을 다루게 되겠읍니다.
(교수님이 짤이나 욕, 드립을 최대한 사용하면서 해보시랍니다. 요즘 애들은 그런거 좋아하지 않느냐면서요,)
혹시 이전 글 형식이랑 비교했을때 어느 쪽이 더 맘에 드는지 말씀해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