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영화에서 먹방 찍다가 병원으로 실려간 사건

[MaineventMafia]

찰리 채플린의 '황금광 시대'에는 주인공과 동료가 눈 속에서 조난당해

결국 자기 신발을 요리해서 먹는 장면이 나옴.

당연히 이 장면에 나온 신발은 진짜 가죽 신발이 아니라

서양감초(리코리스)로 만든 소품이었음.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감초 신발 좀 먹는다고 몸에 별 문제는 없었겠지만,

문제는 저 장면이 3일에 걸쳐서 촬영되었다는 것이었음.

3일 내내 서양감초로 만든 신발을 먹고 또 먹던 채플린은

결국 촬영 후 혈당 쇼크로 병원에 실려갔음.

[클라크 켄트]

아니 카메라 전환 개념도있는데
왜 먹뱉을 안하냐고 ㅋㅋㅋㅋ

[클라크 켄트]

그거 찰나의 시간도 아까울정도로 저땐 필름 가격이 장난이 아녔나?

[MaineventMafia]

채플린은 소위 '병적인 완벽주의자'로 분류되는 사람이니 먹는 장면은 진짜 먹으면서 찍어야 한다는 생각 아니었을까 싶음.

[똥장독대걸레]

80년도 영화필름 가격이 1초에 700원이였음 저때는 더 비쌌을거 생각하면 그럴수도 있지않나

[리예의 약장수]

히치콕: 그 땐 내가 없었어(장면 전환이 아닌 시점에서 컷을 나눈 최초의 감독)

[클라크 켄트]

어쨌든 찰리 채플린 같은 위인이 나보다 바보도 아니고
그런 장인정신 있는 이유라면 낭만있긴하네
감수할 정도인가? 하는 의문은 좀 남지만 ㅋㅋㅋ

[izuminoa]

쳇..
진짜 신발을 먹어서
병원간줄 알았는데

[Ezdragon]

3일간 계속 먹으면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어마어마했겠네..

[MaineventMafia]

미국인들은 '3일 내내 서양감초 쳐묵하느니 차라리 진짜 가죽을 먹겠다!' 라고 하더라

[더러운펭귄인형]

난 한입도 먹기 싫어... 리코리스 진짜 개싫어.. 차라리 진짜 말린 감초를 질겅질겅 씹는 게 낫더라ㅋㅋㅋ

[루리웹-3236957474]

아 리코리스 리코일의 그게 감초 어쩌구였구나

[미식 건어물]

이거 예전에 호기심 천국이었나에서 따라했던거 생각나네.
그 땐 저게 진짜 가죽 구두라고 생각했는지, 진짜 구두를 삶아서 먹이던데
식용 가죽이었는지 그런건 잘 모르겠음.

[던파2012년에 접은아저씨]

가죽이면 먹을 수는 있지
무두질하고 화학약품이 들어가겠지만
굶어죽기 vs 신발먹기
이거 중에 인간은 본능적으로 굶어죽기를 선택하는 사람은 없을걸

[MD브루노]

처음엔 그냥 소가죽 구두를 먹었는데 약처리한데다가 염색떄문에 못 먹을 물건이라서
그다음엔 식물성 가죽으로 안쪽을 먹었는데 맛있다고 하더라

[던파2012년에 접은아저씨]

서양 감초는 탄수화물이 엄청나게 많나봐?
혈당 쇼크까지 일으킬 정도면 ㄷㄷ;

[삽곡구민]

감초 라는게 말 그대로 단 풀 이니까

[한판의여유]

감초의 감이 달 감 이니까 당분이 엄청 많은가보지

[리예의 약장수]

감초는 엿이나 조청을 만들 정도로 당분을 가지고 있음

[한니발 바르카]

그게 당분이 많다기 보다는 저 감초 단맛성분이 그냥 탄수화물이 아니고 약용성분이라... 딱히 약으로 써야되는거도 아닌데 장복하면 부작용으로 순환계가 맛이 감.

[더러운펭귄인형]

감초라고 한게 진짜 나무가지 그런 게 아니라 감초 맛나는 뻣뻣한 류의 젤리임. 에어헤드 같은 식감인데 개달고 맛 진짜 없음. 왠지 몰라도 검은색이나 빨간색으로 나오는 게 많은데 난 진짜존나 싫어함ㅋㅋㅋㅋ

[다나의 슬픔]

3일내내 먹을정도로NG 났나보네

[MaineventMafia]

https://www.grunge.com/891718/the-charlie-chaplin-shoe-eating-scene-that-landed-him-in-the-hospital/

[MD브루노]

https://truetreatscandy.com/charlie-chaplin/

[Erusiel_S._Kram]

'튀김요리는 신발을 튀겨먹어도 맛있다'는 말이 저 영화랑 관련이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