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7 먹고 첫 연애해서 딱 2달 째인데
진짜 첩첩산중이란 걸 제대로 체감한다
원래부터 불안형 애착 + 부모님한테 의존 + 자존감 바닥 + 대인관계 엉망이라
연애 이전에 대인관계 자체에 고생이 많았는데
그게 연애로 넘어가니 진짜 멘헤라력 대폭발하고 있음
첫 한 달은 진짜 유게에 자랑글도 쓰고 행복한 한 편으로
혼자 별 뻘 망상 상상 잡생각 다 하면서(여기에 쓰면 욕 바가지로 먹을 거니 자세한 건 넘기고...)
혼자 데굴데굴 앓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관련된 책 찾아 봄 + 인터넷 좋은 글 찾아 봄
(요즘 쇼츠 알고리즘 다 인간관계, 마인드 개선, 연인 관계 이런 걸로 한 가득임 ㅋㅋㅋ)
+ 여친님이랑 같이 친해진 누나한테 도움 받음
+ 잡생각 안 하려고 운동 시작함
+ 되도록 마음에 안 담아두고 여친에게 드러내려 노력중
(개민폐인 거 알지만 끙끙 앓고 있으면 나중에 엉뚱한 방향으로 대폭발할 거 같아서)
+ 여친님이 그거 다 받아줌(흑흑)
등등등 하면서 첫 한 달 보다는 진짜 마아아않이 좋아지긴 했는데
아직도 가끔 아무것도 안 할 때나 일할 때 멍해질 때 혼자 발작 오고 그래서 힘들긴 하다 ㅋㅋㅋ
그나마 인터넷 글 보면 나이든 모쏠 첫연애가 다 그런 거다란 식 글 많아서 좀 마음 놓이긴 하고
시간과 내 노력이 해결해주길 바라고는 있는데 역시 쉽지 않네
며칠 전에도 누나 보는 앞에서 여친님한테 질질 짜서 멘헤라라 놀림 받았는데 차라리 유머 코드로 승화하니 재밌는 거 같기도 하고
하아... 이 과정도 껍찔 깨고 성장하는 과정이라 믿고 즐길 수밖에 없겠지...
후우 글로 옮기니 좀 마음이 편해지네
혹시 비슷한 경험 있는 유게이들은 조언도 좀 해주면 고맙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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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흑 나 겁나 진지한데 ㅠ | 24.05.12 03: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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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잇 진지하면 질문할 곳이 잘못 되었단말이다 | 24.05.12 03: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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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5.12 03: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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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지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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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다 | 24.05.12 03: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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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5.12 03: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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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3달 전까지 똑같은 이야기하고 다녔어 | 24.05.12 03: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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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못 생겼고...성격도 모나서 안 돼 | 24.05.12 03: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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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생겼을 거 같냐구... 글만 봐도 성격 모났구... | 24.05.12 03: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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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함 | 24.05.12 03: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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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당근 오프라인 공부 모임에서 만났어용... | 24.05.12 03: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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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공부? | 24.05.12 03: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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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프리토킹 난 워홀 가기 전에 회화 연습하러 갔음 정작 여친 생겨서 워홀 미뤘지만 | 24.05.12 03: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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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공부하고싶은데 아예 진짜 노베이스라 창피하네 | 24.05.12 03: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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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가 있는 쪽의 모임을 나가시면 되죵 | 24.05.12 03: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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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게임 말곤 없는데 성격이 이래서 여자들이 안 좋아해 ㅋ | 24.05.12 03: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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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글러먹을 거까지야... | 24.05.12 03: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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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5.12 03: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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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치만 이쯤 되면 벌써 마음은 30대인 거 알자나요... | 24.05.12 03: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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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로 생활패턴 막바지 파악해서 잠들기 30분 전후로 톡이든 전화든 꾸준히 해. 너무 의무적으로 할 필요는 없고, 너 생각나서 전화했어! 정도의 감각으로 | 24.05.12 03: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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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하고 있어! 잘 하고 있는 거 같아 좀 마음이 놓이네 드디어 처음으로 조언을 받았다... 단어 선택을 잘못했나 나... | 24.05.12 03: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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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연애는 진짜 내 사람이다! 감각이 들려면 거의 6개월에서 1년 걸림. | 24.05.12 03: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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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는 데이트 한 날 빼면 하루에 한 시간 정도 꼬박꼬박 하고 있어 요즘은 가끔 VR챗으로도 대체해보는 중 ㅋㅋㅋ | 24.05.12 03: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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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감사함미다 | 24.05.12 03: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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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친이 VR챗을 해?!?! 기만자!!!! | 24.05.12 03: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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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만자 소리 들을 지점이 기묘한데?! | 24.05.12 03: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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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 연애대상에 포함될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현실에 찌들어살아서 그런거 입문이라도 할 사람 없단 말이야... | 24.05.12 03: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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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어 모임에서 만난 거라 여친도 오타쿠라 ㅋㅋㅋㅋㅋ 정작 브알챗은 같이 만난 누나가 하자고 한 거긴 하지만 | 24.05.12 03: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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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맨날 '내가 사랑 받을만한 사람인가', '내가 정말 사랑 받고 있나' 같은 생각 정도... 작은 요소 하나하나 맨날 확대해석 하고 끙끙 앓고 그럼 ㅋㅋㅋㅋㅋ | 24.05.12 03: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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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조건 그런건 없으니까 지금이야 커보여도 한 1000일 만난뒤에 뒤돌아보면 존1나 쓸데없는 걱정들이니까 넘 맘에 두지마 | 24.05.12 03: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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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함미다 | 24.05.12 03: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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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흠... | 24.05.12 03: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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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사죄합니다 형님들... 단어 선택 미스입니다... | 24.05.12 03: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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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게 먹지만 말고 조언 좀 해줘요 | 24.05.12 03: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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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운동이지 (먼산) ;; | 24.05.12 03:5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