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태양광 개발사업으로 마을을 방문하여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 설득했던 업무를 맡음.
처음 경계하던 어르신들도 몇 번 찾아뵈니
밥도 차려주시고 젊은이가 고생한다고 해주심.
그러다 한 어르신이 밭일 좀 도와달라해서 거들어드림
새참으로 고기쌈먹고 막걸리 한 잔 하는데
어르신이 요즘애들과 달리 싹싹하다며 푸념 놓으심
"예전에 왜 이웃일 참견하고 내일처럼 거들었는지
알아? 가족은 물론이고 친척일이면 제 일처럼 했는지."
"요즘은 내 일 아니라며 신경끄라고 방 문 쾅 닫고 하는데
나 때는 그럴 수 있냐 이 말이야. 이웃이 안 도와주면
내 농사가 응? 100퍼! 망하던 시절이었어. 작살이 나!"
"도움을 주고 받지 않으면 그 해 농사 망치는데 서로 도와야지!
도와주면서 친해지고 남의 일이 내 일이 되는데 반감 가지는
양반이 없었어! 저 양반과 틀어지면 다음은 내 꼴이 확실하거든."
"그래서 남의 집 숟가락 갯수도 안다고 하잖아. 좋은 일 없어도
소주 한 병 들고 가면 나눠먹고, 안좋은 일 겪으면 마을 모두가 나서"
"근데 뭐 요즘 애들은 컴퓨터로 툭툭, 요 폰으로 툭툭하면
다 되는 세상이잖어. 필요가 없어졌나봐 필요가!"
이 이상은 기억이 잘 안남...취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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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라는게 서로서로 돕지 않으면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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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라는게 서로서로 돕지 않으면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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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변수가 많으니까 | 24.05.11 08: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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