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나 양덕후 사이에선 굉장한 인기를 자랑하는 제작사지만 유독 한국에선 인지도도 미묘하고 인기도 없다. 나루토, 블리치 시청자들에게나 인지도가 있는 정도. 2010년대부터 한국의 일본 애니메이션 음지 팬덤은 26화 이상의 장기 방영 작품은 길어서 볼 가치도 없는 작품이라고 취급하는 짧은 작품을 선호하는 사람들 위주로 재편되었는데, 하필 이 회사는 장편 위주로 작업하기 때문이다.
이 제작사의 애니에 많이 출연한 성우로는 사사키 노조무, 모리카와 토시유키, 히야마 노부유키, 모리타 마사카즈 등이 있으며 모리카와 토시유키와 히야마 노부유키는 실제로 절친으로 유명한데 유유백서, 나루토, 블리치같은 제작사를 대표하는 작품에 모두 출연하였다.
타카하시 모토스케, 니시오 테츠야, 모리야마 유지, 츠루 토시유키, 야마시타 히로유키, 마츠모토 노리오, 마츠타케 토쿠유키, 카와사키 히로츠구, 스즈키 히로후미 등 액션 전문 베테랑 애니메이터가 많이 소속된 회사이다. 특정 애니메이터가 참여하는 장면에서 힘을 빡 줘서 그리기로 유명하다. 연출가도 다테 하야토, 아베 노리유키, 신보 아키유키, 카미야 준 등 실력이 확실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들이 모두 모이면 종종 TV판에서 극장판을 보는 듯한 퀄리티가 뽑혀나오기도 한다.
서양 팬들 사이에선 이런 영상이 GIF, 유튜브 클립으로 돌아다니며 추종자들도 꽤 있다. 창립자 누노카와 유지는 프로듀서로서 실력있는 애니메이터와
연출가를 알아보는 눈이 뛰어났고 이들이 작품을 만든다고 하면 무슨 내용을 해도, 예산을 오버해도 완성품만 제대로되면 큰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한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작화 매수(프레임)이 거의 무제한이라는 것이다. 작화 매수는 500장, 1000장 이렇게 늘리기만 해도
배율로 제작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 제작비의 초과나 제작사의 도산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런데 스튜디오 피에로는 이걸 막 쓰기로 유명했던 제작사이다.
이 회사에서 활동했던 아베 노리유키, 미즈노 카즈노리, 타카하시 모토스케는 동화를 많이 쓰는 타입의 연출가였다.
유유백서의 아베 노리유키 말로는 작화 매수를 초과해서 써도 관대하게 넘어가는 사람은 누노카와 유지 사장 밖에 보질 못했으며
다른 회사에서는 이러면 바로 잘린다고 한다.
나루토의 다테 하야토는 나루토는 작화 매수 사용에 제한이 없었다고 한다. 와카바야시 아츠시는 자신은 작화 매수를 많이 쓰는 걸 선호하는데
이걸 감당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제작사가 스튜디오 피에로라고 한다. 블랙 클로버도 작화 매수 1만 장 이상 쓴 에피소드가 여럿 있으며
심지어 100화는 2만 4천 장을 썼다. 누노카와 유지 사장은 딱히 자신은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이래도 괜찮다고 한다.
적자만 안 나면 된다는 생각으로 산다고. 한국에선 그림체를 단순하게 그리거나 마음에 안 든다고 저예산 제작사라고 하는 잘못된 소리가 널리 퍼져있는데 실제로는 돈이 제일 많이 들어가는 분야인 동화 (프레임)을 많이 쓰는 이 회사야말로 진짜 돈을 물 쓰듯이 쓰는 회사이다.
다른 회사 애니에선 전투 신이 1 ~ 2분 나오는 것이 고작인데 스튜디오 피에로 작품은 한 에피소드에 액션이 5분 이상 나오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템포가 빠름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그림의 질보단 움직임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작화 매수를 무제한으로 쓰는 회사는 스튜디오 피에로 외에는 ufotable, WIT STUDIO 정도이다.
그래서 전성기엔 많은 인재들이 이 제작사로 모였고 과거에 이러한 소속된 스타 애니메이터들이 컨디션이 전성기였던 1980~1990년대 때는
정말 대단한 회사였다. 작붕도 별로 없었고 OVA급 영상을 TV에 선보이기도 해서 애니메이션 잡지에선 매일 같이 인터뷰가 실릴 정도의 인기 집단이었고
지금도 고정팬이 많은 회사이다. 이 당시의 대표작으로는 시끌별 녀석들(1981), 마법의 천사 크리미마미, 오렌지 로드, 유유백서, 닌쿠가 있다.
지금의 피에로를 보고 실망한 사람들이 이 시대의 애니메이션을 보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심지어 사람들이 바뀐 것도 아니고 저때 멤버나 지금 멤버나 별 차이가 없다.
1990년대 초반까지의 스튜디오 피에로 작품은 대부분 본사에서 제작을 해서 작화의 질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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