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
같이다니던 동기가 주저하며 말했음
"야 나 지희 좋아한다"
"오 진짜? 귀엽지 걔"
"도와주라"
라는 대화의 흐름에 맞춰
여 후배 지희(가명) 와 동기를 맺어주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모아왔음
지희한테도 이것저것 뭐 좋아하는지도 물어봤지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동기가 고백한다길래
지희한테 가서
"체육관에 잠깐 와줄래?"
"왜요??
"중요한 게 있어 얼른 와봐"
라고 한 뒤
동기가 기다리고 있는 체조실에 안내해주고
밖에서 두근거리는 맘으로 기다렸지
5분쯤 됐나
도키도키 하고 있는데
멀리서 지희가 보이더라
점이 점점 커지더니 얼굴이 보이고
그 얼굴이 울상이 되어있는 게 보이고
그 얼굴이 나와 눈을 마주치더니
나에게 말을하더라
"선배 진짜 너무해요"
이러고 사라지더라..
그날이후 졸업할 때까지
지희랑 말한마디 못해봄
나름 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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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랑 맺어주려다가 후배만 잃었음 | 24.04.28 11:3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