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블루아카)근데 죽은 캐릭터 부활하건 말건 잘 쓰면 장땡 아닌가?

[캡틴 @슈]

부활 반대하는 의견도 이해는 하는데 근거가 그냥 '부활하는 스토리는 별로임'은 좀 어폐가 있는거 같음

죽은 캐릭터 돌아와서 스토리 어그러지는 작품만 있는것도 아니고 말야

물론 부활 할 이유도 딱히 없지

걍 어느 방향이건 잘 쓰면 되는건데 왠지 절대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좀 있는거 같어

[발더란]

난죽경없만 아니면 됨

[소리아임스트롱]

어차피 스토리 투표로 정하는 것도 아니고 각자 생각에 따라 의견 내는 건 건전한 현상이지

[가로수 그늘아래]

잘 쓰는게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고

부활 시켜서 서사 조진 작품들을 유저들이 한두개 본 게 아니라서ㅋㅋㅋㅋ

[캡틴 @슈]

근데 조진 작품만 있는것도 아닌데 일단 안된다고 선제적으로 박고 이야기 하기에도 좀 그래

[가로수 그늘아래]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함

단지 조진 작품들의 트라우마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좀 예민해서 그런거지

[소케노]

근데 또 조진 작품들이 부활을 남발한 이유가 그 드라마 효과 때문이니 잘 쓰면 문제 없겠지.
나쁜 예시인 나루토마저도 좋은 펑가 받는 이타치 서사는 부활로 인한 재회 과정에서 완성되었으니.

써먹기 나름인 소재인데 말이지.

[루리웹-9324637142]

아마 외적으로 로빈이 동료가 되어야 되고 그걸 비비가 받아들여야 할텐데
페루가 죽어버렸다? 그런데 나중에 비비가 그냥 받아들인다? 이럴 수 없어서 그런거같음 ㅋㅋㅋ

[사악한 마법사]

드래곤볼로 살려낸다거나 무사시 등뼈에서 추출한 유전자에 영매사 키스로 살려낸다 이런건 좀 그렇긴 해

[루리웹-9324637142]

후자는 애초에 원래 있던 캐릭이 죽었다 부활한게 아니라 그냥 작중 장치인데 이거 예시랑 같다고 봄?

[사악한 마법사]

ㄴ 걍 드립치고싶어서 끼워넣은거임

[가카]

애초에 표현 자체가 모호해서 죽긴 했는지도 의문임.
실종 사망 시신 이렁 표현이 나오긴 했지만
게헨나 정보부에서 그렇게 첩보를 받은거고
최신 내용엔 사망이라 하지 않고 실종이라고 함.

[S플래티넘]

유메 시체를 확인한게 호시노인데 사실 훼이크였다 하면
호시노가 바보되기 딱좋지

[가카]

시체를 확인했다는건 게헨나 정보부였던 히나 입에서 나온 말이고
호시노 회상에선 유품을 본건지 시신을 본건지 불분명함.

[S플래티넘]

최종장에서 쿠로코눈보고 회상할때
여기계셨군요 유메선배가 나왔는데
시체본게 아니면 나오기 힘들지

[소케노]

솔직히 의견 중에 부활하면 이후 죽음이 가벼워진다는 몰루에선 통용 안된다 봄.
몰루가 청춘의 이야기인 이상 죽음이란 소재는 실현될 확률이 거의 없음.

[우마무스메]

실현되진 않았지만 죽음이란 소재를 에덴조약에서 제대로 써먹었지

[묻지말아줘요]

어차피 피카츄상이 글쓰는건데 무조건 안된다 된다 여부는 의미 없긴 함 ㅋㅋㅋ

[뒷마루 마우스]

피카츄가 알아서 잘쓰겟지 부활하면 하는대로 즐기고 부활안하면 안하는대로 즐기고

[묻지말아줘요]

이게 정답이지
피카츄가 생각이 없는것도 아니고, 이러나저러나 여부는 스작이 결정하는거고 ㅋㅋㅋㅋ

[심리상담사 마루키]

[보고싶은것만 본다]

실정됏다가 발견이면 모를까
부활은 진짜 에바임 개연성 세계관 박살내는 짓거리

[캡틴 @슈]

아니 그니까 나온것도 없는데 개연성이나 세계관을 해치는지를 어케 암...

[소케노]

설정적으로 의도적으로 가려진 부분이 많은데, 그걸로 세계관 개연성이 무너질지 어캐 알아.
설정이야 공개하고 추가하기 나름이고, 이야기도 쓰기 나름이지.

[시시로 보탄]

개인 생각은 다른거니까

나도 아닌거같다라고 말은 하지만 서사납득 되면 또 탈룰라마냥 오오 그럴걸

[우마무스메]

부활이라는 소재는 함부로 쓰면 안됨. 그럼 죽음으로써 완성시킨 서사가 한없이 가벼워지고 무의미해 질테니까

매력적인 캐릭터 일수록 더더욱

[캡틴 @슈]

난 유메가 지금 완성된 서사가 있긴 한가 모르겠어

[소케노]

오히려 유메는 서사가 완성된 캐릭터가 아니라 더 이러는 걸걸. 밝혀진게 거의 없는, 호시노의 트라우마 스위치 역할 정도임.

죽음이 서사적 의미를 가지려면 왜 죽었는가도 중요한데, 이상할 정도로 유메가 어떻게 그 결말에 다다랐는지, 결말에 닿기는 한건지가 아닌 호시노가 유메가 사라진뒤 어떻게 되었는가만 보여주고 있음.

[유우기리츠즈리의가라아게]

유메의 서사가 문제가 아니라 호시노의 서사가 문제가 됨.

[캡틴 @슈]

그 호시노의 서사도 완성된게 아니잖아
'죽음으로써 완성시킨 서사'라는 표현은 호시노이야기에도 적합하지 않음

[유우기리츠즈리의가라아게]

지금의 호시노가 어떻게 만들어져있는가에 대한 서사가 문제되는거임.

그걸 완성됐다 아니다라고 판단하는건 관점의차이일텐데 어쨋든 지금까지의 블루아카에서 죽음이란 게마트리아 조차도 굉장히 무겁게 다루는 요소임. 적어도 블루아카에서는 죽음을 그렇게 가볍게 다루긴 힘듬

[캡틴 @슈]

당연히 어떤 방향이건 진중하게 다뤄야지
근데 부활 스토리라고 진중하지 말란 법이 있을까?

[유우기리츠즈리의가라아게]

부활이 가볍기만 한건 아니다 부활도 진중하고 무거울수도 있다는 소리가 아니라

부활이라는 요소가 이미 있었던 죽음이라는 요소를 가볍게 만들어진다는 거임.

죽음이 가벼워지면 유메의 죽음으로 무거워진 호시노의 서사가 가벼워진다는 뜻이고 이건 이제까지 호시노가 유메코스프레 하고 유메가 남긴 모든것들 쓰레기까지 주워모아놓은 호시노의 서사가 뭉개진다는거임.

부활이 진중해진다 해서 죽음도 진중해질수는 없는거임. 나루토 예토전생 나오자마자 가이 죽이고 예토전생시키자 얘기 나온거 보면 각 나오지.

[캡틴 @슈]

글쎄? 난 그 부분이 다루는 방식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서.
예토전생도 남발 가능한게 문제인데 모든 부활 전개가 예토전생처럼 남발 가능한것도 아니고

[유우기리츠즈리의가라아게]

예토전생도 남발불가능함 시전자도 제한되고 애초에 금술이라 아무나 못씀.

근데 그걸 보는 독자들은 다르게 생각하지. 아무리 제한을 둬도 부활이라는 요소가 가져오는 인식은 바꾸기 어려움.

[검은달하얀달]

신화 모티브인 캐릭터들도 있어서 막 못할건 아닌데
기본적으로 죽은 사람 살리는게 나중에 그냥 어떤 서사든 죽음에 대한게 무감각해질 수 있어서 그럼
누가 유머글로 ㅋㅋ 난 부활했는데 하면서 다른 죽어서 슬픈 감성 짜치게 만들수도 있고
그런거 때문에 난 개인적으로 반대

[캡틴 @슈]

그런 걱정은 이해하는데 일단 반대하고 보는 사람이 좀 있는거 같아서 쓴 글이야

[검은달하얀달]

뭐 반대하든 찬성하든 결국 피카츄가 쓸텐데 반대하는게 문제는 아니지

[캡틴 @슈]

문제는 아닌것도 맞지만 찬성측하고 의견이 갈리는거니까 아무래도 반대한다 할때 조금 더 근거를 보고 싶은거지

[검은달하얀달]

일단 근거로서는 결국 호시노의 캐릭터성과도 엮여있어서 건들기 예민하니깐 안전하게 가자가 결국 최종 목적이지
잘쓰면 좋지 잘쓰면 좋은데 못써도도 아니고 애매해지는 순간 캐릭터 하나만 날리는게 아니라 그럼

[캡틴 @슈]

걱정이야 이해하지만 에덴조약때도 미카 사오리 얘네들 어떻게 풀려고 이러냐는 말 많았거든
마냥 안전하게만 갈 수 있는것도 아니기도 하고 절대 반대까진 할 필요 없지 않나 함

[검은달하얀달]

사실 리스크가 다르지
사오리 미카 서사가 망해도 걔네 캐릭터성만 조지고 끝날 문제지 보통
근데 부활은 잘못하면 세계관 자체에다가 영향 줘서 호시노 유메만 망하는 스토리는 아니긴함
막말로 그럼 프선생도 살리지 뭐 ㅋㅋ 가 될수도 있어서 실패했을때 리스크가 너무 큰것도 있어서 그럼
잘 나온 고점과 못나온 고점의 차이가 너무 크니

[하세미]

애초에 진짜 죽었는지가 애매함
덤으로 호시노가 직접 봤다는 말이 없음
어디까지나 히나가 파악하기로는 호시노가 죽는것을 봤다 카더라라

[루리웹-9554655175]

아 그거는 이미 밝혀짐

자세한 건 스포라서 말 못함.
아비도스 3장 얘기라서..

[유우기리츠즈리의가라아게]

그냥 애초에 호시노가 유메선배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히나가 말함. 이게 3장에서도 한번도 언급되고.

[유우기리츠즈리의가라아게]

게임적으로는 포지션이 호시노랑 겹치고 스토리적으로는 부활자체가 호시노의 서사를 뭉개버리는 행위라 그대로 부활시키기에는 어렵다고 봄.

굳이 부활할거면 소↗ 움사오 움사공 관계처럼 사실상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설정 정도가 아니면 난 부활안시키는게 맞다고 봄.

[유우기리츠즈리의가라아게]

신화따라 간다고 하는데 이 게임의 스토리가 무조건 신화 그대로 따라가는것도 아니라 신화가 어쩌고 하는건 그다지 의미가 없음.

[쏘쥬폐인되다]

맞음 1장에서 삶을 포기할 뻔 했다가 동료들을 보고 나서 삶의 원동력을 되찾은 1장의 서사가 그냥 의미가 없어져 버림 그리고 호시노의 서사는 그냥 유메한테 종속되어 버리게 됨. 유메가 죽어서 멘탈이 나갔고 유메가 부활해서 극복을 하는 전개로 가버리면

[홀릭패밀리]

결국 유메 선배를 동경해서 따라한 호시노만 남아버리지
정작 호시노 그 자체가 흐려질 가능성이 커지기도하지

[쏘쥬폐인되다]

난 최근 일섭 스토리로 더더욱 부활하면 안된다는 의견이 확고해졌고 아마 부활은 안 시킬거 같은게,

유메 부활시켜 버리면 결국 호시노라는 캐릭터는 완전히 유메한테 종속되어버리게 됨

호시노는 처음에 모든걸 혼자 짊어지고 삶을 포기하려다 후배들을 보고 구원을 받았던 적이 있음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아직 과거의 망령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대놓고 유메 망령에 시달리고 있다는걸 계속 보여주는데
여기서 유메가 부활하면서 해피 엔딩이 된다? 그럴거 같지는 않음

만약 정말로 부활해서 모든 응어리가 풀리면 호시노라는 캐릭터의 서사나 가치는 결국 유메가 있어야만 성립되게 되어버리는 셈이고

호시노가 성장을 했는지 여부도 알 수 없게 되어버림. 또 누가 잘못돼서 맛이 가버리면 똑같은 거니까. 그럼 또 부활시킬건가

결국 1장에서 유메 없이도 새로운 아비도스 멤버들과 힘을 합쳐서 시련을 이겨낸
그리고 그것으로 구원을 받은 호시노의 저 다녀왔어 미소의 의미가 없어져 버림

[캡틴 @슈]

ㅇㅇ 이런 근거를 설명하는거면 모르겠는데 아무튼 하면 안된다는 말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

[홀릭패밀리]

사산 작품이란 무대에서
죽은자의 부활은 왠만하면 금기임
이게 잘 쓰면 어찌저찌 좋은 소재인데
이상하게 쓰면 진짜 차라리 없으나마나한 위험한 소재니

[홀릭패밀리]

그리고 사실 호시노라는 캐릭터성의 완성을 위해서도
유메와 호시노의 기억이나 영혼이 한번 더 만나는 것이라면 몰라도
부활?
그건.. 음이라고 생각할거 같음

[캡틴 @슈]

위험한 소재라는건 공감하는데 무조건 안된다고 할 소재인가 싶어

[홀릭패밀리]

에구 맨위에 사산이 사실인데 오타가 났네
근데 뭐 피카츄씨 필력이 끝내주니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겠음 그냥

[루리웹-4301469710]

아니 뭐 죽음이 가벼워 진다는데 그럼 블아에서 학생들이 무겁게 죽어 나가야 된다는 뜻인가? 이게 그런 감성의 게임은 아니지 않나? 예전에도 인터뷰 기사에 블아의 핵심은 학원과 청춘의 이야기라고 했는데 여기에 죽음은 너무 안어울림.

[소케노]

솔직히 난 이 이유때문에 부활할거라 봄.
무겁게 죽어나갈 세계관도 아니고, 앞으로 사망자가 없어야하는게 선생의 의무인 세계임.
죽음이 가볍고 무겁고 이전에, 죽음이란 소재가 다시는 머리를 드는 것 자체를 막아야하는 세계인데.

[Pates]

케바케긴 한데 사실 안 죽었다가 아니라 살릴 방법이 있다로 가면 이후에 죽음에 대한 무게감이 달라져서ㅋㅋ
사실상 일회용으로 설정하고 써야 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서비스 할 게임에서 지금 타이밍에 부활 방법 나오는게 상상은 잘 안 감

[루리웹-593103858]

원래 살아있는거라면 왜 착각했는지
죽었는데 부활한거라면 어떤 원리로 가능한건지
깔끔하게 설명하면야 문제는 없지
보통 이 부분을 그냥 날먹하려다가 허술한 설정들에 실망하기 마련이고

[미칠듯한 뒷태]

부활이라는 컨셉은 멀티버스, 타임머신이라는 컨셉만큼 위험함. 그 세상의 모든 시리어스가 증발할 수 있다는거.
살려내면 되는데 / 다른 곳에서 꺼내오면 되는데 뭔상관? 이 되버린다고.

세이아같은 '사실 안죽었다'도 안통하는게 호시노가 시체를 확인함. 호시노의 눈은 죽음을 직시한 눈이라는걸 최종장에서도 확실시했고. 이 상태에서 '그거 착각임'카드를 쓰면 '호시노는 죽은 선배가 버린 쓰레기도 모을 정도로 유메에게 집착하지만 시체확인은 게을리했다'는 머저리가 되버림.

고작 '그런 스토리 맘에 안듦' 으로 치부할게 아니라 3년간 쌓은 캐릭터, 세계관의 근간이 흔들리는 소재를 뭔 수로 녹여낼지 모르겠고, 못하겠으면 하지마라 라는거지.
이집트 신화에서 부활했으니 암튼 부활해야함은 겜을 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하급 근거라 논할 가치도 없다.

[카이즈나]

부활카드를 쓸 때 정말 무게를 잃는 건 죽어버린 목숨이 아니라 살아남은 목숨임
블루아카가 밝다 밝다 하니까 그냥 다 좋게 끝나면 된 거 아닌가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내가 보기엔 블루아카의 밝은 느낌은 그런 느낌이 아님
블루아카에서도 죽음은 “헤일로를 부순다”는 표현으로 무겁게 가져오고 있고, 오히려 죽음이 그렇게 큰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죽게 놔두지 않는” 것이 그만큼 가치를 갖고 있다고 봄.
유메가 부활하면 앞으로 누군가가 죽는 것의 무게를 잃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지켜나갈 나머지 전부의 무게를 잃는다는 거 (이 지점에서 드래곤볼의 “살리면 되는데”를 언급하는 반농담이 나옴)
유메 광인이 되어버린 호시노에게 그냥 유메를 다시 되찾아주는 게 정말 치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