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정확히는
"잘 몰라서 그런데 여기 좋은게 뭐 있어요" 물었는데, 아저씨 표정 풀어지더니 직접 만드신거 계속 꺼내주시는거.
"미안합니다. 우리 돈 없어요. 이만큼 못사요" 해도 시음이라도 하고 가라고 내주던거.
그래도 이정도로 권하면 한둘 쯤은 사게 되긴 하더라. ㅋㅋ
스페인의 백설공주 성 모티브 어쩌고 하던 동네 근처에서
맥주를 물어보니까 막막 꺼내주셨슴.
솔까 내가 영어를 존내 잘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가 통역을 담당하고 난 일정과 지출 기록을 담당한지라 다는 못알아 들었지만,
자부심 하난 대단하구나 싶었슴.
걷는데도 지쳤겠다 쉬어가는 겸 그 아조씨가 말하는걸 들으며 맥주 감상 했던게 생각남.
또 하나는 일본 이세만 근처 도시 중 하나 였슴.
아무래도 지네나라 맛집은 지네나라 사람들 리뷰가 좋지 않을까? 라는 발상으로 일본 맛집 평 뒤지다 발견한 곳으로 감.
여긴 사람들이 많아가지고 어.. 이렇게 북적일 줄은 몰랐는데 싶어서 빠꾸 할까 하다가 들어간 돈가스 집이었슴.
근데 들어가니까 주인장 어르신이 한국인이 올 줄은 몰랐단 표정으로 반겨주더라고 ㅋㅋ
여긴 좀 나이들어보이는 할아버지 께서 운영 중이었슴.
개인적으로 궁금하셨던지 주문 받으면서 어떻게 알고 왔냐 물어보길래 대강 일본 맛집 리뷰 보고 왔다는 식으로 말함.
그러니까 할머니랑 같이 이야기 하시더니 이런저런 소스를 맛 보라고 샘플 조금씩 내 주시더라.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잘 먹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