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묵스님 글, 2007.10.1
신이 존재하느냐 않느냐 하는 것은 불교의 근본입장에서 보자면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신이 존재하든 않든 부처님이 제시하신 깨달음의 증득, 해탈열반의 실현이 불교의 근본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성제와 팔정도를 비롯한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자신의 삶의 지침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시키려는 노력이야말로 불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근본적인 태도일 것입니다. 그리고 신은 이러한 삶을 사는 인간을 존경하고 외경하고 찬탄하지 절대로 해코지 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은 천인사, 즉 신과 인간들의 스승이라고 초기불교에서부터 불리고 계십니다. 신도 우리와 같은 중생일 뿐입니다. 물론 인간들 가운데 깨달은 즉 예류과부터 아라한과까지를 증득한 성자들이 있을 수 있듯이 신 가운데서도 중생이 아닌 신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신은 단지 인간들보다 조건이나 환경이 더 좋은 존재들로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불교에서 신은 단지 하나의 유정 ( 마음을 가진 살아 있는 중생 )의 상태일 뿐이라고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불교를 무신론의 철학
고타마 싯다르타 부처님을 무신론자 라고 왜곡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사실이 아니다
부처님은 신의 존재에 유무를 가르지않는 불가지론자 에 가깝다 우주라는 시스템에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을것을 이야기하는 선생이었을뿐
신들과 성인을 공경해야되는 선배로 생각하였고
저승과 내세관에 집착하지않음을 이야기하며
절대신과 저승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하지않으셨다
절대적인 인격신에게 의지하지않는것을 이야기하셨으나 이것이 곧 부정이라고 이야기할순없고
부처님의 이야기로 말하자면 하느님역시
깨달음을 얻었거나 깨달음을 얻어야될 마음을 가진 존재인것
많은 사람들이 불교를 무신론자의 종교로 왜곡되어 이야기하던데
이것은 쇼펜하우어의 해석이 잘못 퍼진것으로
힌두교와 혼합된 현재 불교 신관을 걷어내더라도
고타마 싯다르타 부처님이 무신론자라는 건 아닌것
개인적인 의견인데 부처님이 항상 공을 이야기하셨기에
현재 철학계에서 신은 유와 무의 개념아래 있지않을것이라는 입장의 불가지론자가 아니었을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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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적인 존재를 상정한 유학자도 있긴 한데 그런 이분법적 사고로 해석하지 말라니까요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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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고대철학에서 종교성을 어거지로 떼어내려하는 시도만큼 무의미한 것도 없다던가 당시엔 종교가 철학이고 철학이 곧 종교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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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동양의 사상/철학을 서양식의 이분법적인 사고로 이해하는게 잘못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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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도 윤회하면서 계속 배우고 있는 선배들이다 라는거지? 그리고 그 선배들이 있든 없든 어쩃든 우리가 배워서 앞으로 가야되는 것이 달라지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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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처님이 만일 그리스도의 교리를 읽었다면 선배님의 글이구나 했을것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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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적인 존재를 상정한 유학자도 있긴 한데 그런 이분법적 사고로 해석하지 말라니까요옷! | 23.06.06 19: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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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많군요. 숭유억불 맛을 다시 보고싶으신가요? | 23.06.06 19: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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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빨면 동양에서 절대신은 도가인 장자의 창작물로 여겨지는 편이었고 후대에 사상이 발달하면서 동중서 등지에 의해 이런 요소가 혼합된 걸로 앎. 무신론 자체가 유신론이 존재해야 반대급부로 나오는 개념이니 뭐 그래도 종교사에 맨날 나오고 맨날 탄압받는 유물론과는 다르지만 | 23.06.06 19: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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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동양의 사상/철학을 서양식의 이분법적인 사고로 이해하는게 잘못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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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도 윤회하면서 계속 배우고 있는 선배들이다 라는거지? 그리고 그 선배들이 있든 없든 어쩃든 우리가 배워서 앞으로 가야되는 것이 달라지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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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처님이 만일 그리스도의 교리를 읽었다면 선배님의 글이구나 했을것이라는 뜻 | 23.06.06 19: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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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고대철학에서 종교성을 어거지로 떼어내려하는 시도만큼 무의미한 것도 없다던가 당시엔 종교가 철학이고 철학이 곧 종교였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