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삼국지)사섭일족망한건 아들놈이 아버지 처세 반도못따라가서임

[Vivid*]

사섭은 손권 비위 다맞추고 잘기었는데 아들놈은 관리죽이고 반란

섵불리 칼을 뽑았음 접을타이밍이라도 잘봐야했는데 그것도 안됐으니 죽어야지 뭐

[미사키@]

'아들놈은 관리 죽이고 반란' → 사섭의 사망으로 힘의 공백이 생긴 교주를 접수하려던 손권의 의지가 너무나 명확.
'칼을 뽑았음 접을 타이밍이라도 잘봐야했는데' → 실제로 접을 타이밍 잘 봐서 여대 항복 권고 순순히 받아들였더니 바로 다음날 아침에 기습 처형.

사섭 일족이 망한 건 딱히 사휘가 뭘 잘못한 문제가 아님. 그냥 난세에 어울리는 힘의 논리에서 밀려버린 거지.

[Vivid*]

난 뽑을 타이밍도 접을 타이밍도 잘 못봤다고 봄, 226년~227년 무렵이면 큰 변고도 없어서 독립해도 손권측이 개입하기편하고 칼뽑아놓고 제대로된 협상각도 못만들고 바로 꼬리내렸으니 엉성했지

그렇게 빨리 꼬리내릴거면 아에 칼자체를 뽑지말았어야함

[미사키@]

그 '제대로 된 협상각' 자체가 여대가 사휘 죽여버리기 위해 날조한 거였다는 사실은 일단 넘어가고, '칼 자체를 뽑지 말았어야'는 손권이 교주 직할통치 의지를 내비치지 않았을 때나 공평한 말이지. 뭐 유종이 조조한테 그랬던 것처럼 사휘도 아빠 죽은 시점에 알아서 기어야 했다고 보는 거라면 딱히 더 할 말은 없고.

[Vivid*]

유종보다 판도가 더 안좋았지 사실? 아비대부터 쑤구리던 관계였는데

[미사키@]

글쎄, 기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애초의 판의 좋고 나쁨은 지엽적인 문제지. 그걸 당사자가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면 특히 그렇고.

[진리는 라면]

뒷통수 친건 손권인데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