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요새 꺼라위키 서브컬처 문서들 내용을 보면 가끔 위화감 들 때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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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던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뭔가 요새 꺼라위키의 서브컬처 관련 문서들이 점점 한국 서브컬처 중심의 서술로 방향성을 바꿔나가고 있는 거 같다. 예전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는 일본 서브컬처 중심의 방향성이었는데 뒤집어진 거지.

예를 들어 이런저런 클리셰 관련 문서들이 한국 웹소설 독자층의 취향 위주로 개편되는 경우가 좀 있고, 또 리그베다에선 없었다 꺼라 와서 새로 만들어진 문서들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한국 웹소 독자층의 관점에서 작성이 되는 경향이 있더라고.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러브 코미디 장르 관련해서 2020년대의 모든 남덕은 한국 사회의 젠더 갈등의 영향으로 인해 장르 드리프트를 싫어하게 되고 더욱 더 하렘물을 좋아하게 되었으며 그렇기에 히로인 분양은 강력한 금기가 되었고, 히로인 쟁탈전에서 패배한 서브 히로인은 다른 남캐에서 분양되어 서브 커플이 되는 일 없이 조선시대 궁녀처럼 평생을 수절하며 독수공방을 해야 한다... 라던가 뭐 그런 식의 서술이 많음.

그런 식으로 근근웹 남유게나 디시 씹덕마갤에서 웹소 읽는 애들이나 씹덕 모바게 하는 애들이 자주 하는 얘기들을 다 가져다 쓰긴 하더라. 하긴 꺼라위키 문서 수정하는 위키러들이 현재는 다 그 세대로 세대교체가 되긴 했지. 근데 커뮤에서 볼 때도 뭔가 좀 엇나간 거 같은데 싶은 글들이 위키에서는 아예 정론으로 써 놓고 있다 보니까 보다 보면 살짝 역할 때도 있더라.

[기계교 사제]

그렇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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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보면 트위터 정병러들의 리버스 버전 같을 때가 있음. 뭐 이건 유게나 씹덕마갤도 비슷하긴 한데, 꺼라에서는 위키라는 특성상 이걸 세간의 정론이자 대세로 서술하게 되어 있다 보니 뭔가 트이타 리버스 버전 같다는 느낌이 많이 강해지더라.

[기계교 사제]

누가 그러더만 나무위키는 정보를 알려고 들어가는게 아니라
이런 이야기가 있다-수준으로 받아들여야한다고.
옛날로 돌아간 거임.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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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남주에게 차인 서브 히로인은 평생을 수절하고 독수공방해야 한다 뭐 이런 종류의 얘기도 씹덕계에선 분양 엔딩과 NTR 같은 거에 대한 반감 때문에 나오는 거지, 진지하게 픽션을 넘어 현실로 끌고 가면 안 되는 거긴 하잖음... 근데 나무는 그걸 진지하게 쓰고 있으니,

[기계교 사제]

애초에 미친 사람 한 둘이 그런 걸 쓰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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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새는 그걸 모르고 꺼라에 이상한 권위를 부여하는 양반들이 너무 늘었는데다(그런 식의 꺼라 인용 사럐 중에는 자세한 얘기는 정떡이라 북유게로 가야할 사례도 올해 나왔음), 꺼라 스스로도 자기들에게 권위를 스스로 부여하려 들고 있지.

[비취 골렘]

옛날 엔하위키 수정하던 할배들은 다 쫒겨나거나

은톼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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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경우는 사측에게 밉보여 쫓겨나고 다른 위키로 이주했지.

[평범한 닭]

애초에 위키의 특성상 주로 쓰는 사람의 서술과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되요

게다가 위키의 기록은 교차 검증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신빙성도 없구요
어디까지나 그냥 참고용으로 읽는거지 그 이상은 의미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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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무리 그래도 보다 보면 좀 기분이 역해지는 내용의 문서들이 가끔 보이니 그렇지요... 그런 문제는 그 내용을 믿냐 안 믿냐의 문제와는 별개더라고요.

[평범한 닭]

그런 부분을 고치는 방법도 있긴 한데
문서 내용이 극단적으로 치우 쳤을 경우 그 문서에 자주 접하는 누군가가 다시 롤백 시키는 경우가 있어서 별의미 없는 행동으로 끝날수도 있습니다.

할지 안할지는 님에게 달린 문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