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오늘, 2021년 8월 17일은 홀로라이브 EN의 2세대 그룹인 홀로카운슬의 데뷔 PV가 처음으로 공개되었던 날임
오늘로 공개 1주년을 맞이함
(정확한 업로드 시기는 KST 오전 10시)
홀로미스도 그렇고 홀로카운슬도 그렇고, PV에 쓸 브금 엄청 잘 뽑아놓고 음원 공개나 재사용을 안 해서 무척 아쉬움. 그냥 1회용으로만 쓰기엔 너무 아까운 브금들인데
아무튼 당장 다음 주가 홀로카운슬 데뷔 1주년임. 큰 거 온다
이날 루리웹 유게를 포함해 홀로라이브와 관련된 모든 커뮤니티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카운슬에 열광하며 터져나감
데뷔 일정은 바로 5일 뒤(같은 주)인 8월 22일로 잡혔는데, 22일 당일 EN의 저주(현 EN의 법칙)이 발생해서 데뷔가 하루 연기되었음
카운슬이 가진 '신적인 존재들의 대리인', '개념 그 자체의 현신이자 의인화'라는 컨셉은 홀로라이브 EN에 걸맞다며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많았음
당장 선배들이자 홀로 EN의 첫 세대인 홀로미스부터가 '신화적인 존재'들과 그를 조사하는 시간 여행자 탐정이었으니 그에 맞먹는 스케일로 나왔다고 볼 수 있음
카운슬은 마침 노렸는지 홀로미스 멤버들과 각각 대조되는 컨셉을 가지고 나온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더욱 팬덤의 뉴런 활동과 흥미를 돋웠음
공간(우주)의 대변자와 고대 신의 사제, 자연의 보호자와 죽음 그 자체인 사신, 문명의 수호자와 불멸의 불사조,
시간의 감시자와 시간 여행자, 그리고 혼돈과 상어
그래서 나온 밈짤
내가 홀로 EN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런 설정 요소와 배경을 제대로 각 잡고 갖춰서 나오기 때문
개인적으로 양덕 감성처럼 로어나 설정 같은 거 파면서 즐기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게 이런 부분과 잘 맞았음
EN 멤버들은 이런 탄탄한 기초 배경과 각자의 개성적인 설정들이 존재하기에 성립되는 티키타카 순간들과 드립들이 많고,
덤으로 이를 기반으로 무한한 가능성의 2차 창작들이 생산될 수 있었음. 미스 vs 이나라든가, 홀로미스 시즌 1 엔딩이라든가, 퀘이사케이크좌의 홀로 EN oddloop 등
참고로 당시 막 데뷔 한 달 차였던 아이리스(사실상 카운슬과 동기)의 이미지는 저랬음
청초 도코
말장난의 정체
마침내 5명에서 11명까지 늘어난 홀로라이브 English
처음 이름과 디자인이 공개되었을 때 많은 주목을 받았던 멤버는 역시 페이트 시리즈의 일러레로 유명한 와다 아루코 그림체의 크로니,
그리고 마찬가지로 페그오 참여 일러레인 미카 피카조의 그림체 + 혼돈 컨셉에 걸맞게 뒤집혀서 나온 벨즈였음
- 이 부엉이 소녀를 보신 적 있으십니까?
왜냐면 얘가 졸귀거든요
잃어버린 건 아니고요. 그냥 여러분들한테 얘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전단을 붙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먼저 눈에 띄고 마음에 들었던 멤버는 무메이였고, 이건 데뷔 후에도 그대로 유지되어서 아메, 구라, 크로니와 함께 사이오시 중 한 명으로 정착함
무메이는 설정상으로도 카운슬에서 유일하게 신들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인류의 문명에서 비롯돼 혼자 탄생한 존재였고,
일러레인 아주르 파파 또한 5명 중 유일하게 페이트 시리즈 관련 경력이 없다는 특징이 존재했음
당시엔 티저와 데뷔 PV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올라왔던 프렐류드 큐브 동영상과 아이리스의 나레이션에서 나온 떡밥들로 한창 여러 연구와 토론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여기서 데뷔 PV가 공개되며 한층 더 불이 지펴짐 (예 :'나나시의 망토에 적힌 상형문자를 해석할 수 있는 사람?' 지금은 모두 해석 완료됨)
또한 막 공개된 당시엔 크로니와 사나를 제외하고 다른 멤버들을 성으로 부르는 경우도 많았음. 세레스, 나나시, 하코스 등
이름으로 부르는 건 데뷔 이후에 정착됨
카운슬 데뷔 PV가 올라오며 유튜브 채널과 트위터 계정도 동시에 공개되었었는데,
프로젝트 호프로 한 달 먼저 데뷔했던 아이리스처럼, 급속한 팔로우 증가로 인해 멤버 두 명의 트위터 계정이 스팸 계정 취급받아 잠기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었음
그것도 카운슬 멤버들의 모습과 계정이 공개된 지 30분도 안 지난 상황이었음
당시 트위터 계정이 잠겼던 멤버는 다름 아닌 크로니와 무메이 (그녀들을 당장 풀어달라며 울부짖는 아이리스)
홀로카운슬은 이미 데뷔 방송을 하기도 전에 다들 구독자 10만을 돌파하고 20만, 30만까지 노리며 홀로미스를 이어 EN 2세대에 걸맞은 미친 스타트를 끊었었는데,
유튜브 AI가 이를 비정상적인 봇 활동으로 판정해 구독자 대거 쳐내기를 시전하는 바람에 수많은 구독자가 날아가는 사태가 발생했었음
근데 이게 한 번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일어남. 그래서 카운슬 멤버들은 구독자수에 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시작했는데,
아마 이때 구독자 쳐내기가 없었다면 현재 구독자수에 최소 +10만~20만명은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
이건 아이리스도 당했었지만, 아이리스는 다행히 복구가 되었었음. 근데 카운슬은 유독 많은 빈도로 당했을뿐더러, 아이리스와는 달리 복구가 되지 않아 꽤 치명적이었음
이후 커버에선 이 사태를 교훈 삼아서 신 멤버 공개와 데뷔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는 식으로 방식을 바꿨는데,
대표적인 게 바로 카운슬 다음에 데뷔한 JP 6기 - holoX. 아무런 전조 없이 당일 기습 공개하더니 당일에 한 명씩 바로 데뷔시켰고,
이어서 나온 ID 3기(holoh3ro) 멤버들도 3월 24일 공개하고 3월 25일부터 바로 순차적으로 빠꾸 없이 데뷔함. 아이리스와 카운슬의 희생이 후대를 위한 토양이 되어준 셈
여담으로 데뷔 첫날에 가장 먼저 구독자 10만을 달성한 멤버는 벨즈였고, 그다음이 크로니였음. 앞서 말했다시피 이 둘의 주목도가 유독 높았기 때문
또한 카운슬 멤버들의 첫 트윗은 각자의 컨셉에 걸맞게 파우나 - oh deer, 무메이 - oh man 등의 내용이었음. 벨즈는 데뷔 PV처럼 글자를 뒤집어서 얘기했었고
공개 하루 지나고 트위터 활동을 통해 성격을 추측했던 한 양덕. 지금 보면 대부분 빗나간 게 유머 포인트
물론 어느 정도 맞는 부분들도 있긴 한데
홀로카운슬의 특징 중 하나는 빈유가 없는 그룹이라는 점
이거 때문에 구라랑 이나가 카운슬의 보잉보잉에 둘러싸여서 덜덜 떠는 그림들이 나오기도 했음
이런 식으로
이건 파우나가 데뷔 이후에 한 이야기지만, 파우나는 이미 홀로미스의 보잉보잉 평균 크기를 알고 있었기에 자신 정도면 훌륭한 보잉보잉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었고,
어쩌면 카운슬에서 자기가 제일 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데뷔하고 보니 공간, 시간 담당이 자신보다 큰 어마어마한 보잉보잉을 가지고 있는 바람에,
파우나 본인은 보잉보잉 2등에도 못 들었다고 한탄(?)한 적이 있었음
여담이지만 카운슬이 공개되며 RP적으로 가장 주목받았던 관계는 역시 시간 여행자인 아메와 시간의 감시자인 크로니 = 타임 듀오였음
한편 나는 무메이와 아메의 관계에 개인적으로 더 주목했었는데, 아메는 홀로 EN에서 유일하게 순수 인간이고,
무메이는 그런 인류 문명의 수호자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부분에서 서로 교집합이 존재했기 때문
당시 이거 가지고 글 하나 간단하게 썼는데 그게 첫 유게 베글이 되어버림
나도 이때 데뷔 릴레이 보려고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 준비했었던 기억이 남. 우리 시간 기준 월요일 새벽이었음
이후 8월 23일, 홀로카운슬이 데뷔하며 새로운 전설이 시작되는데…
최근 구라/아메 떡밥들이랑 엄마 부엉이, 무메이 커버 곡, 크로니 커버 곡, 칼리의 미스브레이커 TTRPG 언급, 파우나와 카엘라가 석영을 모으고 가디언 팜을 지은 이유,
그리고 오늘 이나 복귀 방송에서 나온 이야기 등 다른 내용들은 이따가 구라랑 파우나 러스트, 크로니 애프터파티도 봐야 해서 따로 쓸 시간이 없을 듯
관심 있으면 아카이브랑 클립들 참고하셈. 일단 오늘 예정되어 있던 홀로 EN Jackbox 콜라보는 연기되었음
오늘 오후 9시에 시온 3D 라이브에서 구라 나오는 것도 놓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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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벌써1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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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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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이라니! 앞으로 다들 잘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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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벌써1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