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우리 동생은 관우가 살아서 형주 탈출 성공했어도 촉오 전쟁 났을거라고 하더라.

[메주맨X]

형주라는 최요충지의 국경지대 땅을 뜯긴 이상 형주를 놓고 촉나라와 오나라간 전쟁은 관우가 탈출실패하여 죽든 탈출성공하여 살든 일어났을거라고

오늘 저녁 형-아우간 통화에서 그렇게 이야기 나눴는데.

[CODE:SHIELD]

애당초 둘 다 관우 관련은 명분일 뿐임

실제론 형주 땅덩이를 상대가 갖고 있는게 꼬울 뿐

[메주맨X]

단지 유비의 명분이 죽은 관우의 복수 겸 오나라의 완전 멸망/정복전에서
형주 수복으로 바뀌었겠지

[CODE:SHIELD]

일단 동오가 형주에 집착한 이유가 손견이 황건의 난 이후 영지로 받은 땅이 형주였음

그걸 캐치한 제갈량이 그냥 형주 니들 먹어라 하고서 북벌로 방향 바꾼거고

[메주맨X]

아마 관우가 촉군 최고 사령관으로 전투 지휘했겠지?

[Rosen Kranz]

오나라가 먼저 선빵 갈긴 시점에서 명분이 생겨버린거라 전쟁이 안날수도 없엇음

[메주맨X]

만약 관우가 살았다면 관우,장비가 촉군 지휘했겠지?

[쿠쿨스 도안]

당장 신하들 여론들도 대부분 반대였고 촉군이 이길 수 있는 요소가 하나도 없는 싸움이었음. 관우의 죽음이 아니면 설명이 안되는 싸움이 맞음.

[메주맨X]

관우의 생사여부와 상관없이 전쟁 벌어졌을거 같은데

[쿠쿨스 도안]

지지도 못받고 승산도 없는 싸움을 하는 이유는 감정적 요인이 강할 수밖에 없고, 그게 관우의 죽음임.

[메주맨X]

관우가 안 죽었어도 전쟁 안 일어났을꺼 같진 않던데

[쿠쿨스 도안]

안 일어남 ㅇㅇ 싸움이 벌어져도 국경분쟁 수준으로 그쳤을 것

[anjk]

제갈량이 바짓가랑이 잡고 말렸는데
일어났어도 나중에 일어났을거라 생각함

[메주맨X]

그럼 꿀땅 빼앗겼는데 가만이 있어?

[RouletteDice]

형주가 객식구 살이하던 시절에 받아낸 땅이라 뺏겼다고 보기도 좀....

[메주맨X]

본토 자체가 척박한 고산지대 밖에 없는 촉나라로서도 포기하기 힘든 땅임

[anjk]

시기가 안좋다는거지
공명이 형주의 중요성을 몰라서 말렸을까
일단 넘어가고 나중을 기약하는것도 전략임

[RouletteDice]

유비가 손권을 너무 얕보고 있어서 전쟁은 벌였겠지. 근데 뭐 관우가 서던 누가 서던 별 수 없을듯

[메주맨X]

아마 형주만 뺏거나 국경선 조정으로 끝내지 않았을까?

[RouletteDice]

형주 빼앗을 실력이 안될걸.... 촉군이 오군 상대로 이긴 전적이 없음. 관우가 방어할때 익양대치에서도 한번에 슥 밀렸고

[메주맨X]

그럼 촉나라가 예 형주 오나라 영토입니다 라고 영토 인정했을려나?

[RouletteDice]

음.... 외교적으로 뭐는 했겠지만.....

음............ 반대방향으로 생각해보면 어때?

[RouletteDice]

역사에서는 관우가 죽고, 형주가 통째로 날아갔는데도 신하들이 전쟁을 반대했잖아. 조운도 그냥 위 치자고 건의했었음. 촉 신하들도 형주의 중요성과 관우가 얼마나 세력에서 높은 사람인지 잘 알텐데 이런 식으로 말할 정도면, 과연 현실성이 있는 전쟁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