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사하라 사막에서 열흘간 조난당했다가 구출된 남자

[AquaStellar]

인간의 지구력의 극한을 다투는 울트라 마라톤 중에서도

가장 혹독하기로 소문난 MARATHON DES SABLES, 즉 "모래의 마라톤" 은

1984년 한 프랑스인이 혼자서 12일간 350km 의 사하라사막을 횡단한 것을 기념으로 만들어진

사하라 사막을 6일간 251km 를 달려야 하는 극한의 마라톤이다.

마우로 프로스페리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이탈리아 경찰로 근무하다가 1984년 올림픽에 출전했었고

1994년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사하라 사막 마라톤의 소식을 듣고 참가했다.

그러던 경기 4일째, 갑작스런 모래폭풍이 덮쳤고

모래폭풍이 그치고 난 뒤 조난당했다.

그는 사전에 정해진 조난자 규칙대로

저녁쯤 조난헬기로 추정되는 헬기를 발견해 신호탄을 쏘아올렸으나

헬기는 그를 발견하지 못했고 돌아갔다.

그렇게 사막의 추운 밤을 버티고

다음날에도 제자리에 있으려고 했지만

45도가 넘는 사막의 더위에 태양을 피할 곳을 찾아 떠났고

곧이어 버려진 이슬람사원을 발견했다.

그는 이곳에서 짐에 담긴 물티슈의 물을 빨아 먹고

바위의 이슬을 핥고 소변을 마시며 수분을 공급했고

사원에 숨어있던 박쥐와 도마뱀, 벌레등을 잡으며 식량을 공급하며 버텼지만

곧바로 엄청난 우울감이 그를 덥쳐 자1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렇게 아무도 없는데서 죽으면 단순실종처리가 되어

10년 후에야 사망선고를 받아 가족들이 10년 뒤에야 경찰연금을 받을거란 생각에 가족을 위해 버텼다.

그렇게 그는 사람이 나올 때 까지 대낮은 피하고

이른 아침과 저녁시간대에만 사막을 계속 걸었고

곧 이어 하나의 오아시스를 발견해 수분을 다시 공급했다.

이후 유목민족을 발견해 간신히 구조를 받을 수 있었는데

그건 조난 열흘째, 코스에서 289km 떨어진 곳이었다.

그는 15kg 이 줄어들었고

16L 의 수혈을 받아야 했으며

간손상으로 수개월간 정상적인 음식 섭취가 불가능했고

신장은 영구적으로 손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1년간은 다리경련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해

정상활동을 할 수 있을때까지 약 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더 이상 사막쪽으로는 쳐다도 보지 않았냐고?

그는 이후에도 6번이나 더 MARATHON DES SABLES에 참가했으며

"사막이 내 목숨을 살렸다" 라고 말했다.

[때때로헛소리함]

태양신 라가 그대를 돌 볼 것이네

[숲속사슴속숫사슴]

뜬금없긴한데 유희왕 라의 익신용이 다시보니 이름이 아니고 '라'의 용이겠내

[꼬수따리까]

사막..? 아뇨 전문적인 의료진과 경찰연금, 그리고 가족이 그를 살렸습니다.

[샤아WAAAGH팝콘팔이]

사막이없었다면 전문적인의료진과 경찰연금,그리고 가족들이 그를 살릴 기회조차 없었으니 근본적으로는 사막이 그를 살린게 맞네

[꼬수따리까]

그럼 암은 사람들을 살리고 있는거네요

[샤아WAAAGH팝콘팔이]

[파인애플사]

[루리웹-5043221972]

저런거 보면 익스트림 스포츠도 일종의 중독이야

[루리웹-5319017686]

아드레날린 정키라고 하지

[JonBovi]

프리클라이밍때 내 목숨이 간당간당하는 공포와 쾌감을 맛보고나면 평범한 스포츠들은 시시해지더라

[루리웹-5043221972]

오우 죽음이 베이스가 되어야만 하는것인가

[자매배캅이너무나좋은썰렁펭귄]

패러글라이딩이나 낙하산점프등등 하다가 사고나 전신골절등을 당하고도 결국 또 하러 가지...
죽지 않는한 벗어나지 못하는 중독 맞음. 그 극한을 극복했다는 쾌감 아드레날린 샤워..

[토범태영]

확실히 좀 위험한 것들이 중독성이 강하긴하지..

[일본신사게임홍보대사]

죽을 고비를 넘기고도 계속 도전하시다니 열정이 대단하시다

[Monlit]

대단하시네 보통 저러면 사막을 엄청 싫어하게 될 것같은데

[1100핀]

익스트림 스포츠 혹은 오지탐험 같은 경우들을 보면 스스로를 극한의 역경에 몰아넣고 그 험난함이 결국 나를 파괴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받는 순간을 즐기는 듯함
그때의 성취감 내지 쾌감은 다른것으로 대체 불가능하겠지

[あかねちゃん]

그거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 중에서도 드물게 보이더라ㅎㄷㄷ 옛날에 뽈뽈이 타고 다니다 사고 나서 열흘 입원하고도 정신 못 차리고 자전거 타고 다니는 인간 하나 알고 있음

[이부키 스이카]

아드레날린 분비가 ㅅㅅ의 십 수배라고 하니 못 끊는 것도 이해감

[Pax]

???: YOU SHALL NOT PASS (ME)!!!

[일해라심슨]

와 오아시스 실제로 보면 마실 생각 도저히 안들정도로 구정물일텐데....

[김유정남편]

실제로 가봤어?

[김유정남편]

생각해보니 그렇겟네.. 먼가 영화나 만화의 영향인지 오아시스하면 되게 화려한것만 떠오름ㅋㅋ

[루리웹-8944740159]

신장 다 나갔다면서..

[서르]

손상이라고 해서 다 나간 건 아니겠지.

[루리웹-9655391595]

그치만...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걸...

[콘솔울렁증]

신장은 보호막 같은거라서.. 몇프로 나가도 정상가동함.
그래도 20%이하까지 가면 투석하고 살아야 되지만;;

[828]

조난10일에 저리 몸이 상하는구나.
근데 수혈은 왜한걸까.
출혈이 없어도 수혈해?

[루리웹-5043221972]

피를 제대로 못 만들어냈나봄

[드높은유게의대법관]

수분 부족으로 인해서 적혈구 손상됬나봐 혈장액이나

[뭐임마썰어버린다]

사막이 밤도 추움? 참 신기한 날씨네.... 낮에는 미칠듯이 더운데 밤에는 엄청 춥다니

[루리웹-5043221972]

애네가 그냥 모래라 빨리 식어버림.

[뭐임마썰어버린다]

밤에는 추움? 이 맞네

[꼬수따리까]

더운건 오히려 견딜만 하다더라 습도가 거의 없어서 그래서 그늘은 시원하다던데
그덕에 해 안뜨는 밤엔 춥고 ㅇㅇ

[아오키 료]

새벽엔 드릅게 춥다지

[빈센트보라쥬]

사막에서 발생하는 낮과 밤의 극단적 기온 차는 '모래'와 '건조'라는 두 요인이 겹치기 때문이다. 태양의 열이 사막을 뒤덮고 있는 모래에 닿으면 모래 상층부가 열을 흡수하고 방출해 주변 공기의 온도를 상승시킨다. 하지만 모래는 열을 빠르게 방출하고 열을 모으지 못해, 밤이 되면 바로 차가워져 버리는 것.

[멀고어 1번지]

낮엔 타죽고 밤엔 얼어죽는다 함

[닭튀김덮밥]

저런데서 생계유지하는 유목민족이 참 대단해

[못생기면인터넷에서공격적이다]

저런걸 아드레날린 중독이라고 하던가 전쟁같은 상황에서 오는 극한의 긴장감이주는 일종의쾌감에 중독되는

[루리웹-6914061842]

인간승리네

[멸치볶음]

신기하네.. 10일 조난당해도 신체가 저렇게 망가지는구나.. 사막이라 그런건가..

[멸치볶음]

하긴 낮에는 50도 밤에는 -10도 되는 곳에서 의식주가 전부 안되는 상황이니 살아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네

[김유정남편]

사하라 사막이 각 나라들이 조금씩 구역을 나눠먹은곳이엇구나 저 안에서도 국경이 잇나 그러면

[siesta]

거기서 사는 유목민은 뭐냐고?... 강자만이 살아가는 사막

[B727-200]

12일간 350km를 간 사람을 기념하자며 6일간 250km 가는거 무엇

[vezekiel]

이제부터 나를 기념해라

[shyushyu]

운도 좋았네 사원에 오아시스 찾고

[간장계란볶음밥]

저정도 되면 솔직히 목숨 걸고 스릴감 느끼는거에 배팅한 게 아닌가 싶음.

남한테 피해만 주지 말자.

[공돌이인생]

간때문인가 얼굴이 시커매졌는데;;

[따마]

사막에 영혼을 빼앗겼네

[boker1208]

경찰연금이 살렸다

[izuminoa]

요즘은 이런기계 있어서 문제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