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한 6년간 작가로 활동하면서 있었던 곳인데.
1. 한달에 2~3권 짜내기가 기본.
데뷔 초기인 중학생 시절엔 한달에 2권씩 짜내라고 강요하다가.
적응되서 2권씩 술술 짜내니까, 고등학교 무렵엔 3권으로 늘림.
친구새긴 할당량 채우기 위해, 이 무렵 고등학교 자퇴함.
2. 정산금은 권당 천원.
도대체 어떤 시스템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지만.
소설책 한권 팔릴 때마다, 정산금이랍시고 천원씩 지급함.
유명하진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잘 팔리던 작품이었는데.
6년간 일하면서 한달 수익 200을 넘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고....
3. 계약기간은 6년.
어린 나이라 세상물정 제대로 알지 못함
+ 출판사에서 계약하면서 제대로 설명도 안해줌
+ 애초에 부모님 반대 무릅쓰고 한거라 계약할 때. 제대로 조언도 못들음
+ 그냥 다른 애들과는 달리, 어린 나이에 돈 버는 것 자체가 뿌듯
기적처럼 이러한 요소들이 겹친 끝에.
요즘이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법한 지옥의 노예 계약이 탄생함.
4. 작품에 대한 권리는 100% 출판사 소유.
계약서에 이따위 조항이 섞여 있어서.
6년의 노예 계약이 끝난 뒤에, 그냥 바로 스무살의 나이에 군대로 런해버렸는데.
전역하고 나니까. 대여점에서 여전히 자기 작품들이 팔리고 있음에도
작품들 권리가 오롯이 출판사에 귀속되어있다며, 돈 한푼 주지를 않았다더라...
그래도 다른 애들 급식 먹을 때, 어느정도 돈을 벌어둔 탓인지.
전역하자마자 편의점 열고 편의점 사장으로 그럭저럭 먹고 살고 있는 중인데.
이때 하도 심하게 데여서 그런지.
지금은 아무리 웹소설 시장이 잘 나가고 있어도, 이쪽으로 오줌 한방울 누지 않겠다고 그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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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웹소설 시절에 데뷔해서. 본문에도 적어놨듯, 저게 어떻게 돌아가는 시스템인지는 잘 모르겠음. 그래도 지금은 대충 이것저것 전부 떼면 작가에게 총 수익의 50~60%가 오는데. 권당 6~7천원짜리 작품한권 팔아서 천원 정산 받았다면 솔직히 내 입장에선 착취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지. | 21.01.25 13: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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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 인세로 생각하면 되게 높은거 같은데 | 21.01.25 13: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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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부대김병장
친구피셜로는 이미 출판사 망한지 오래라 타격도 없을걸. 어쩌면 망한 이유가 작가들 쥐어짜다가 소송걸려서 그랬을 수도 있고. | 21.01.25 13: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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