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하는데 옆에 인간이 감기걸렸는지 나한테도 옮은거같았음
아침부터 몸이 춥고 뒤질거같은데 일은 쌓여있어서 일단 다 처리를 해야하는 상황이었음
코로나면 어떡하지 하면서 불안감 느끼면서 어떻게든 아픈몸 해열제 사서 먹고 약기운으로 일 처리하려는데
상사가 열나면 제발 지금 상황이면 눈치있게 제발 집에가라고 하더라 그리고 코로나 검사받아서 결과제출하라고 함
그래서 집에 가는데 뒤돌아보니까 팀원들 다른자리로 다 피신했고 건물관리인인지 누군지가 우비하고 마스크 둘둘감고
플라스틱 헬멧쓰고 소독약 뿌리고있음
그래서 병원은 지금 문 닫았을테니 일단 해열제먹고 오늘은 집에가서 자려고 약국들렸더니 열나는거 눈치까고 저 구석탱이로 보내더라
그리고 기왕이면 밖에서 기다리면 안되겠냐고 함
뒤지겠는데 절대로 못한다고 했더니 해열제 그냥 줄테니까 가라고 함
별로 좋은거같지는 않았지만 없으니 이걸로라도 버텨야해서 그냥 받고 전철탔음
앉아있으니까 사람들이 다 눈치까고 칸에 내가 앉아있는 반경에 아무도없고 다 저기 구석에 있거나 다음역에서 내림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뒤지겠으니까 앉아있는데 역무원이 오더니 저기 구석객차로 가라는거임
싫다고했고 걍 씹고 집에옴
그리고 그 다음날 하루 연차내고 검사받고 음성나옴
타지에서 아프면 슬픈데 코로나때문에 더 슬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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