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제대로 안올라가서 다시 올림.
참고 - 7살 딸아이가 너무 섬뜩한 엄마.JPG
아직까지 그때 올렸던 글들이 떠돌아다니는 걸 봤어요. 그때 올렸던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모르겠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올렸던 건데, 몇몇 분들이 심한 말을 너무 많이 하셔서 글을 내렸었어요.
그때는 많이 상처받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라도 그런 감정이었을 것 같더라구요. 내 아이여도 그렇게 무서웠는데 완전한 타인인 분들은 어떠실까 싶어서..
다들 딸아이가 지금은 어떻게 지냐냐고 궁금해하시더라구요.. 3년이나 지났는데 아직까지 글이 달리는 걸 봤어요.
그때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서 다시는 안 올리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저희 아이 때문에 소름돋는다, 무섭다, 자식 학교 못 보내겠다 등의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고 근황? 아닌 근황을 올리려고 왔어요.
이번에는 심한 악플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ㅜㅜ
우선.. 그때 아동 발달 센터를 갔었어요. 미련한 일이지만 엄마 된 마음으로 유명한 데에 갔다가 괜히 딸아이 신상이 알려질까봐 무서워서 작은 곳으로 갔었어요.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저랑 딸아이랑도 면담을 했어요. 돌아온 대답은 이런 케이스는 발달 센터보다는 정신과를 가셔야 한다는 말이었어요.
다른 지능발달이랑 신체 발달 등은 모두 정상이었어요. 특히 지능발달은 우수한 쪽이더군요. 언어쪽이 상위 2퍼센트 정도 추정된다고... 그때는 전혀 기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라도 감사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정신병원으로 갔습니다. 아동 심리 등 아동정신과를 겸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수소문해서 갔어요. (정식으로 아동 정신과가 있는 곳은 아니었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찾아봐서 알게 된 곳이었습니다)
몇 주 간의 상담과 각종 검사끝에 의사선생님이 내린 진단은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품행장애라고 하시더라구요
네.. 쉽게 얘기하면 여러분들이 이야기하셨던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상태라고 했어요.
아직 어린데도 이렇게 성향이 두드러져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고 조금 놀라셨어요. 그래도 어렸을 때 치료를 시작하는게 훨씬 좋다고 빨리 잘 오셨다는 말을 들었어요. 청소년기에 성격이나 판단력이 형성된 후에는 바꾸는 게 정말 힘들다고요.
딸아이의 경우 반사회적 행동의 표출 이유가 충동적이거나 본능 억제 미흡이 아닌 감정 공감능력 결여에서 온다고 하더군요. 폭력적 행위의 동기가 너무나도 뚜렷이 나타난다고요.
공감 능력 검사?를 했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딸아이와 면담 식으로 진행했어요. 그리고 결과가.. 또래 여아들보다 극명하게 공감 능력이 낮았습니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대요.
저 사람을 때리면 그 사람이 아플 거라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때리면 안되는 이유는 모르는 거죠.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절대 감정적인 요인에 호소해서는 안 되고, 왜 이러한 행위가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지를 반복해서 알려주어야 한다고요. 감정적인 요인에 호소할 경우 딸아이는 전혀 공감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의 태생적인 관념과 사회적인 통념에 대한 괴리가 커져 상황이 악화될 수 있대요.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 그 사람이 아프니까 (X)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 그렇게 되면 감옥에 간다 (O)
이런 식으로요. 많이 딱딱해보여도 어쩔 수 없대요. 기본적인 선과 악을 교과서 외우듯이 머릿속에 집어넣어 줘야 한대요.
남편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나한테는 툭하면 칼을 들이대던 아이가 남편한테는 그러지 않았다, 하고. 혹시 본능적으로 힘의 우위를 알아서 그랬던 걸까요? 하니까
그건 힘의 우위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남편이 원인 제공을 안해서 딱히 동기가 없었던 거라고 하시더군요. 일곱살 아이의 입장에서는 남편이나 저나 완력으로는 딸아이보다 우세한 게 마찬가지고, 아이가 둘 중 누가 더 힘이 센지를 구분해가며 그런 행위를 할 이유가 약하다고요. 아마 제가 주부고 남편은 항상 늦게 들어오는데다 어화둥둥 내새끼 그래서 훈육은 제 몫이었거든요. 그 탓이 컸나 봅니다.
그리고 혹 둘째 생각이 있냐고 묻길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안 가지는 게 좋을 거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참 부모에 대한 소유욕이 강한 시기에 한번 동생에게 질투라는 동기가 부여되면 힘의 한참 우위에 있는 딸아이가 어떤 행동을 할 지는 예상할 수 있다고. 또 현실적으로 딸아이 한 명 키워내기도 힘들 거라고..
그래도 희망적인 건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경우에는 나이를 먹을수록 그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공감 능력이 생긴다거나 한다기보다는 사회적 규율이 학습되어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특히나 딸의 경우에는 지능도 좋은 편이라 한번 사회에 적응하고 나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처음에는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겉보기에는 문제가 없다.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거다 라는 것 자체가 딸아이가 정상적이고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많이 있다로 들렸거든요. 실제로 그런 뜻도 있으셨던 것 같고... 결국 우리 딸은 일반적인 감정, 사랑이나 우정 등 타인과의 교감과 교류를 통한 정서적인 것들을 평생 가질 수 없는 건가, 싶었는데 그건 또 아니라더군요.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 뿐 딸아이는 감정도 풍부하고 애정도도 높은 편이래요. 이게 무슨 역설적인 소리인가 했더니, 완전 타인, 즉 딸의 관심 밖 상대에게는 감정적으로 공감하지 못하고 공감할 필요성도 못 느끼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에 한해서는 아니라는 거죠. 공감 능력 결여 환자중에서는 희망적인 경우래요. (애정을 가지는 상대가 아예 없는 환자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자라고 아동기 부터는 애정을 가지는 대상에 빗대서 사회적 규범을 학습시키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하덥니다.
그리고 이쪽 분야는 누구도 확답을 못 한대요. 보통 반사회성 성격 장애가 유전적 영향이나 전두엽 측의 선천적인 문제로 공감능력 결여가 발생하는데, 자라면서 공감 능력이 자연히 형성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으니까 힘들어도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다만 하나 걸리는 게... '유전적 영향' 이 너무나 걸립니다. 사례를 찾아보니 사이코패스 들 중 다수가 본인의 그런 성향을 숨기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설마 남편이?? 아니겠죠? 제가 딸아이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겠죠? 알게 된 이후로 가끔 남편이 싸하게 느껴집니다.ㅜㅜㅜ
아무튼... 그 이후로 최근까지도 완전 전쟁이었어요. 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몇 번 상담때는 잘 따라가던 딸이 어느 순간부터 안간다고 떼를 쓰고 성질에 성질을 부리더라구요... 억지로 데려갔다가 또 칼 들이밀까봐 초반에는 데려가지도 못했는데, 결국 억지로 끌고 갔어요.
의사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앉혀놓고 아주 기본적인 것,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동물을 학대해선 안 된다.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 식물을 함부로 꺾으면 안 된다 부터 하나하나 가르쳤어요.
정말 선생님 말씀처럼 아이는 해당 대상의 감정 등은 전혀 고려하지 못하더군요...
"사람을 칼로 찌르면 안 돼."
"왜?"
"칼에 찔리면 아프지? 우리 딸도 아픈 거 싫잖아. 그 사람도 아픈 거 싫어해."
"그 사람이 싫어하는데 왜 내가 하면 안 돼?"(진짜 이거 그대로 말했습니다)
역지사지가 아예 안 되는 거에요.
처음에는 그냥 끄덕끄덕 거리거나 왜? 라고만 했던 딸이 몇 년 지나고 초등학교 들어가니까 논리적으로 반박을 해요.
"사람을 때리면 안 돼."
"왜?"
"우리 나라에서는 법으로 정해 놨거든. 그러면 우리 딸이 감옥에 갈 수 있어."
이 다음 대답이...
"그럼 경찰아저씨한테 안 들키고 때리면 괜찮아?"
이걸 듣고 느꼈죠. 아, 정말 쉬운게 아니구나 하고... 저 날 많이 울었어요. 우리 딸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단순한 신체적 장애라던가 지능 발달의 문제면 그래도 우리 딸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다, 특별한거다 라고 위안하겠지만 딸은 사회적으로 틀린 존재에 가까웠으니까요. 무너지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이 아이를 온전히 세상에 살아가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딸은 분명히 저와 남편을 사랑합니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을 미워하는 것을 두려워해요. 방법을 바꿨어요. 너에게 피해가 간다, 가 아니라, 딸이 그런 행동을 하면 엄마 아빠가 너무너무 속상하다고.
아.. 이쯤되면 남편은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것같은데.. 뭐 이 글 안보겠죠... 솔직히 훈육은 제가 거의 다 했어요. 남편이 딸을 예뻐하는 것도 이유였지만 결정적인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일 이후로 그냥 아이교육은 제가 다 하는걸로 타협을 봤습니다.
무슨 일이었냐면... 남편 취미가 rc카에요. 저는 잘 모르니까 그냥 남편이 하는 거 몇번 보기만 했어요. 남편이 딱히 술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게임도 안해서 사실상 유일한 취미입니다. 한달에 거의 3~40만원은 쓰면서 애정도가 엄청 높아요. 동호횐지 카펜지도 가입하면서요. 근데 딸이 8살때, 학교에서 친구를 엄청 꼬집어 논 일이 있었어요. 같은 반 남자아이가 자꾸 딸 머리를 잡아당겨서 화가 나서 그랬다더군요. (솔직히 저는 정당방위라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조심해야하는 입장이니 그 학부모님한테 사과는 드렸습니다) 남편이 그걸 알고 딸을 혼냈거든요. 근데 그 다음날 남편이 출근한 사이에 딸이 남편 rc카에다가 주스를 잔뜩 부어놨었어요. (저렴한 모델이 아니라서 이것저것 부품 들어간거 합치면 60만원 넘어가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걸 안 남편이 화를 주체를 못하고 딸한테 손찌검을 했구요..... 평범한 아이였다면 남편이 화를 못참았구나 하고 그렇다고 때리면 어떡하냐, 정도로 넘어갔을 텐데 안그래도 불안정한 딸을 때렸으니까.... 앞으로 또 이런일이 있을때 아이 정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몰라 불안해서 그냥 훈육은 제가 전부 하는걸로 했어요. 대신 남편의 집안일 비중이 좀 늘었어요. 원래는 제가 주부니까 주말에도 집안일은 제가 다 했는데 제가 아이 훈육을 도맡은 다음에는 주말 빨래 청소는 남편이 다 해요. 이 부분은 서로 합의하고 약속한거니까 언급하지 말아주세요.
학교에 들어간 다음에는 많이 수월해졌어요. 딸애가 학교가 재미있는 모양인지 엄청 좋아했거든요. 그 뒤로는 선과 악을 설명하는게 좀 더 쉬워졌어요.
남자친구라고 잘생긴 남자애를 데려오기도 하고 친구들이라고 우르르 데리고 집에 오기도 했어요. 그 뒤로는 딸이 그런 행동을 하면 친구들이 너를 싫어하게 될 거라고 했어요. 혼자가 되고 싶은 건 아니잖아, 딸. 하고 말하니까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분노조절에 대한 방식도 처음부터 다 바꿔줬어요. 폭력적인 성향이 조금이라도 두드러지지 않게 하려고 rc카 사건 이후로는 딸애 앞에서는 저와 남편 둘다 큰소리 한번 낸 적 없어요.
2018년 올해 11살이 된 딸은 엄마아빠의 노력을 알아준 건지, 본인이 깨달은 건지 몇 번의 작은 다툼 말고는 학교에서 문제 한번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요. 교우관계도 좋대요. 자랑하자면 공부도 엄청 잘해요. 책도 많이 읽고 대회란 대회는 전부 나가서 상을 쓸어와요.
아직 곤란하면 금방 들킬 거짓말을 하는 부분과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은 남아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많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요.
그냥.. 근황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올려요. 걱정해주셨던 분들 전부 너무 감사하고, 무서워하셨던 분들은 죄송합니다.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제가 정말 더 열심히 노력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는 많이 상처받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라도 그런 감정이었을 것 같더라구요. 내 아이여도 그렇게 무서웠는데 완전한 타인인 분들은 어떠실까 싶어서..
다들 딸아이가 지금은 어떻게 지냐냐고 궁금해하시더라구요.. 3년이나 지났는데 아직까지 글이 달리는 걸 봤어요.
그때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서 다시는 안 올리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저희 아이 때문에 소름돋는다, 무섭다, 자식 학교 못 보내겠다 등의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고 근황? 아닌 근황을 올리려고 왔어요.
이번에는 심한 악플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ㅜㅜ
우선.. 그때 아동 발달 센터를 갔었어요. 미련한 일이지만 엄마 된 마음으로 유명한 데에 갔다가 괜히 딸아이 신상이 알려질까봐 무서워서 작은 곳으로 갔었어요.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저랑 딸아이랑도 면담을 했어요. 돌아온 대답은 이런 케이스는 발달 센터보다는 정신과를 가셔야 한다는 말이었어요.
다른 지능발달이랑 신체 발달 등은 모두 정상이었어요. 특히 지능발달은 우수한 쪽이더군요. 언어쪽이 상위 2퍼센트 정도 추정된다고... 그때는 전혀 기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라도 감사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정신병원으로 갔습니다. 아동 심리 등 아동정신과를 겸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수소문해서 갔어요. (정식으로 아동 정신과가 있는 곳은 아니었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찾아봐서 알게 된 곳이었습니다)
몇 주 간의 상담과 각종 검사끝에 의사선생님이 내린 진단은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품행장애라고 하시더라구요
네.. 쉽게 얘기하면 여러분들이 이야기하셨던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상태라고 했어요.
아직 어린데도 이렇게 성향이 두드러져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고 조금 놀라셨어요. 그래도 어렸을 때 치료를 시작하는게 훨씬 좋다고 빨리 잘 오셨다는 말을 들었어요. 청소년기에 성격이나 판단력이 형성된 후에는 바꾸는 게 정말 힘들다고요.
딸아이의 경우 반사회적 행동의 표출 이유가 충동적이거나 본능 억제 미흡이 아닌 감정 공감능력 결여에서 온다고 하더군요. 폭력적 행위의 동기가 너무나도 뚜렷이 나타난다고요.
공감 능력 검사?를 했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딸아이와 면담 식으로 진행했어요. 그리고 결과가.. 또래 여아들보다 극명하게 공감 능력이 낮았습니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대요.
저 사람을 때리면 그 사람이 아플 거라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때리면 안되는 이유는 모르는 거죠.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절대 감정적인 요인에 호소해서는 안 되고, 왜 이러한 행위가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지를 반복해서 알려주어야 한다고요. 감정적인 요인에 호소할 경우 딸아이는 전혀 공감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의 태생적인 관념과 사회적인 통념에 대한 괴리가 커져 상황이 악화될 수 있대요.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 그 사람이 아프니까 (X)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 그렇게 되면 감옥에 간다 (O)
이런 식으로요. 많이 딱딱해보여도 어쩔 수 없대요. 기본적인 선과 악을 교과서 외우듯이 머릿속에 집어넣어 줘야 한대요.
남편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나한테는 툭하면 칼을 들이대던 아이가 남편한테는 그러지 않았다, 하고. 혹시 본능적으로 힘의 우위를 알아서 그랬던 걸까요? 하니까
그건 힘의 우위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남편이 원인 제공을 안해서 딱히 동기가 없었던 거라고 하시더군요. 일곱살 아이의 입장에서는 남편이나 저나 완력으로는 딸아이보다 우세한 게 마찬가지고, 아이가 둘 중 누가 더 힘이 센지를 구분해가며 그런 행위를 할 이유가 약하다고요. 아마 제가 주부고 남편은 항상 늦게 들어오는데다 어화둥둥 내새끼 그래서 훈육은 제 몫이었거든요. 그 탓이 컸나 봅니다.
그리고 혹 둘째 생각이 있냐고 묻길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안 가지는 게 좋을 거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참 부모에 대한 소유욕이 강한 시기에 한번 동생에게 질투라는 동기가 부여되면 힘의 한참 우위에 있는 딸아이가 어떤 행동을 할 지는 예상할 수 있다고. 또 현실적으로 딸아이 한 명 키워내기도 힘들 거라고..
그래도 희망적인 건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경우에는 나이를 먹을수록 그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공감 능력이 생긴다거나 한다기보다는 사회적 규율이 학습되어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특히나 딸의 경우에는 지능도 좋은 편이라 한번 사회에 적응하고 나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처음에는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겉보기에는 문제가 없다.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거다 라는 것 자체가 딸아이가 정상적이고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많이 있다로 들렸거든요. 실제로 그런 뜻도 있으셨던 것 같고... 결국 우리 딸은 일반적인 감정, 사랑이나 우정 등 타인과의 교감과 교류를 통한 정서적인 것들을 평생 가질 수 없는 건가, 싶었는데 그건 또 아니라더군요.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 뿐 딸아이는 감정도 풍부하고 애정도도 높은 편이래요. 이게 무슨 역설적인 소리인가 했더니, 완전 타인, 즉 딸의 관심 밖 상대에게는 감정적으로 공감하지 못하고 공감할 필요성도 못 느끼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에 한해서는 아니라는 거죠. 공감 능력 결여 환자중에서는 희망적인 경우래요. (애정을 가지는 상대가 아예 없는 환자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자라고 아동기 부터는 애정을 가지는 대상에 빗대서 사회적 규범을 학습시키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하덥니다.
그리고 이쪽 분야는 누구도 확답을 못 한대요. 보통 반사회성 성격 장애가 유전적 영향이나 전두엽 측의 선천적인 문제로 공감능력 결여가 발생하는데, 자라면서 공감 능력이 자연히 형성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으니까 힘들어도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다만 하나 걸리는 게... '유전적 영향' 이 너무나 걸립니다. 사례를 찾아보니 사이코패스 들 중 다수가 본인의 그런 성향을 숨기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설마 남편이?? 아니겠죠? 제가 딸아이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겠죠? 알게 된 이후로 가끔 남편이 싸하게 느껴집니다.ㅜㅜㅜ
아무튼... 그 이후로 최근까지도 완전 전쟁이었어요. 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몇 번 상담때는 잘 따라가던 딸이 어느 순간부터 안간다고 떼를 쓰고 성질에 성질을 부리더라구요... 억지로 데려갔다가 또 칼 들이밀까봐 초반에는 데려가지도 못했는데, 결국 억지로 끌고 갔어요.
의사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앉혀놓고 아주 기본적인 것,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동물을 학대해선 안 된다.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 식물을 함부로 꺾으면 안 된다 부터 하나하나 가르쳤어요.
정말 선생님 말씀처럼 아이는 해당 대상의 감정 등은 전혀 고려하지 못하더군요...
"사람을 칼로 찌르면 안 돼."
"왜?"
"칼에 찔리면 아프지? 우리 딸도 아픈 거 싫잖아. 그 사람도 아픈 거 싫어해."
"그 사람이 싫어하는데 왜 내가 하면 안 돼?"(진짜 이거 그대로 말했습니다)
역지사지가 아예 안 되는 거에요.
처음에는 그냥 끄덕끄덕 거리거나 왜? 라고만 했던 딸이 몇 년 지나고 초등학교 들어가니까 논리적으로 반박을 해요.
"사람을 때리면 안 돼."
"왜?"
"우리 나라에서는 법으로 정해 놨거든. 그러면 우리 딸이 감옥에 갈 수 있어."
이 다음 대답이...
"그럼 경찰아저씨한테 안 들키고 때리면 괜찮아?"
이걸 듣고 느꼈죠. 아, 정말 쉬운게 아니구나 하고... 저 날 많이 울었어요. 우리 딸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단순한 신체적 장애라던가 지능 발달의 문제면 그래도 우리 딸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다, 특별한거다 라고 위안하겠지만 딸은 사회적으로 틀린 존재에 가까웠으니까요. 무너지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이 아이를 온전히 세상에 살아가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딸은 분명히 저와 남편을 사랑합니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을 미워하는 것을 두려워해요. 방법을 바꿨어요. 너에게 피해가 간다, 가 아니라, 딸이 그런 행동을 하면 엄마 아빠가 너무너무 속상하다고.
아.. 이쯤되면 남편은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것같은데.. 뭐 이 글 안보겠죠... 솔직히 훈육은 제가 거의 다 했어요. 남편이 딸을 예뻐하는 것도 이유였지만 결정적인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일 이후로 그냥 아이교육은 제가 다 하는걸로 타협을 봤습니다.
무슨 일이었냐면... 남편 취미가 rc카에요. 저는 잘 모르니까 그냥 남편이 하는 거 몇번 보기만 했어요. 남편이 딱히 술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게임도 안해서 사실상 유일한 취미입니다. 한달에 거의 3~40만원은 쓰면서 애정도가 엄청 높아요. 동호횐지 카펜지도 가입하면서요. 근데 딸이 8살때, 학교에서 친구를 엄청 꼬집어 논 일이 있었어요. 같은 반 남자아이가 자꾸 딸 머리를 잡아당겨서 화가 나서 그랬다더군요. (솔직히 저는 정당방위라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조심해야하는 입장이니 그 학부모님한테 사과는 드렸습니다) 남편이 그걸 알고 딸을 혼냈거든요. 근데 그 다음날 남편이 출근한 사이에 딸이 남편 rc카에다가 주스를 잔뜩 부어놨었어요. (저렴한 모델이 아니라서 이것저것 부품 들어간거 합치면 60만원 넘어가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걸 안 남편이 화를 주체를 못하고 딸한테 손찌검을 했구요..... 평범한 아이였다면 남편이 화를 못참았구나 하고 그렇다고 때리면 어떡하냐, 정도로 넘어갔을 텐데 안그래도 불안정한 딸을 때렸으니까.... 앞으로 또 이런일이 있을때 아이 정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몰라 불안해서 그냥 훈육은 제가 전부 하는걸로 했어요. 대신 남편의 집안일 비중이 좀 늘었어요. 원래는 제가 주부니까 주말에도 집안일은 제가 다 했는데 제가 아이 훈육을 도맡은 다음에는 주말 빨래 청소는 남편이 다 해요. 이 부분은 서로 합의하고 약속한거니까 언급하지 말아주세요.
학교에 들어간 다음에는 많이 수월해졌어요. 딸애가 학교가 재미있는 모양인지 엄청 좋아했거든요. 그 뒤로는 선과 악을 설명하는게 좀 더 쉬워졌어요.
남자친구라고 잘생긴 남자애를 데려오기도 하고 친구들이라고 우르르 데리고 집에 오기도 했어요. 그 뒤로는 딸이 그런 행동을 하면 친구들이 너를 싫어하게 될 거라고 했어요. 혼자가 되고 싶은 건 아니잖아, 딸. 하고 말하니까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분노조절에 대한 방식도 처음부터 다 바꿔줬어요. 폭력적인 성향이 조금이라도 두드러지지 않게 하려고 rc카 사건 이후로는 딸애 앞에서는 저와 남편 둘다 큰소리 한번 낸 적 없어요.
2018년 올해 11살이 된 딸은 엄마아빠의 노력을 알아준 건지, 본인이 깨달은 건지 몇 번의 작은 다툼 말고는 학교에서 문제 한번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요. 교우관계도 좋대요. 자랑하자면 공부도 엄청 잘해요. 책도 많이 읽고 대회란 대회는 전부 나가서 상을 쓸어와요.
아직 곤란하면 금방 들킬 거짓말을 하는 부분과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은 남아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많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요.
그냥.. 근황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올려요. 걱정해주셨던 분들 전부 너무 감사하고, 무서워하셨던 분들은 죄송합니다.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제가 정말 더 열심히 노력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211.194.***.***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을 안고있는 기분이겠지 그냥 놔버리면 되겠지만 하필 그 폭탄이 하필이면 나에겐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거야.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지 감히 짐작도 안 된다.
(IP보기클릭)211.222.***.***
얘는 솔직히 작가가 그냥 꼴리는 싸이코패스 캐릭터 만들고 싶어서 만든거지 현실의 문제는 만화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IP보기클릭)58.140.***.***
나 9살때 야동사이트 들어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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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결단이 뭔데? 생각하고 글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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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이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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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저 아이보다 위험한 놈들이 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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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네가 제일 사이코패스 같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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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난 8살때 들어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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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비율로 따지면 저런 애가 저지르는 범죄보다 평범한 사람이 뒤틀려서 범죄를 저지르는게 압도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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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좀 문제 있어보이지만 저걸 한 사람이 다 부담하기엔 너무 버거울 것 같은데.. 진짜 어머니가 너무 고생길이 훤해 보여서 맘이 안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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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9살때 야동사이트 들어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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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늑
유게이특 | 20.06.09 12: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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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늑
ㅎ난 8살때 들어가봄 | 20.06.09 12: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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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0살! | 20.06.09 12: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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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 12: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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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때 비디오 ㅎㅎ | 20.06.09 12: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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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8살때 친구들이랑 동네형들이랑 모여서 500원씩 걷어서 다같이 봄ㅋ | 20.06.09 12: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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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가 甲이다 | 20.06.09 12: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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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야동)첫경험 자랑회가 됐엌ㅋㅋㅋㅋㅋㅋ | 20.06.09 12: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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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8살따 둠함. iddqd | 20.06.09 12: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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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버디! | 20.06.09 12: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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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9살때 푸루나에서 라그나로크 동인지 받아봄 ㅋㅋ | 20.06.09 12: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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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때 분명히 후레쉬맨이라고 적힌 비디오를 틀었었는데 하얀 힐만 신은 백인 누나가 침대위에 있었어 | 20.06.09 12: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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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0살때 울펜함 | 20.06.09 12: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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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커피한잔
삼촌이 고이 숨겨놓은 비디오를 발견했지... | 20.06.09 12:37 | | |
(IP보기클릭)211.36.***.***
미취학아동일때 고인돌함 | 20.06.09 12: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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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처음이 15살인데 느린 셈이네 | 20.06.09 12: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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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9살때 야동사이트라는거 자체가 없었음 | 20.06.09 12: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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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때는 대학교때 되서야 인터넷이 생겼는데여 그런곳 못들어가봤음 나중에 들어가봤네요 | 20.06.09 13:21 | | |
(IP보기클릭)211.189.***.***
난 4살때 부터 오락실 다님. | 20.06.09 14:05 | | |
(IP보기클릭)115.41.***.***
(IP보기클릭)220.84.***.***
거짓말을 해도 안 들킬 줄 알고 하는 정도면 치밀성이 떨어지니까 아직 부모님 손바닥 안이네 저 정도면 진짜 큰일은 안 날 거 같아 | 20.06.09 12:12 | | |
(IP보기클릭)119.197.***.***
요 근래 제주도 고 모 살인범 케이스 생각해 보면 평생 불안할지도 모르겠죠.... | 20.06.09 12:19 | | |
(IP보기클릭)211.194.***.***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을 안고있는 기분이겠지 그냥 놔버리면 되겠지만 하필 그 폭탄이 하필이면 나에겐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거야.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지 감히 짐작도 안 된다.
(IP보기클릭)61.75.***.***
와.. 나도 짐작이 안됨. 나는 6살 아들의 아빠이고 우리 아들은 공감능력은 좋은편. 일단 나는 누가 돈을 준다고 해도 예를들어 모르는 사람 칼로 찔르는건 못하겠는 성격임.. 그사람이 아플게 너무 공감되서. 돈받는다고 그런걸 할수 있는 사람은 일종의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함. 내가 생각하는 이런 공감이 전혀 안되는 사람이 있단말이지. 그리고 그게 유전적이란말야? 소름돋는다. | 20.06.09 13:02 | | |
(IP보기클릭)110.15.***.***
공감능력 결여는 생각보다 흔함. 모기나 벌레같은 걸로 예를 들자면 곤충 고통을 못 느끼니까 정상적인 사람이라도 아픔을 공감하기 어렵고 불쌍하다는 느낌을 받기 힘든데 벌레도 못잡는 사람들 나눠보면 불쌍하다고 못 죽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징그럽고 더럽다는 혐오감 또는 기타 다른 이유로 못 죽이는 사람도 있고.. 공감능력이 결여 되어 있다해서 돈 준받는다고 아무렇지 않게 사람 칼로 찌를 수 있는건 아님. | 20.06.09 14:02 |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10.70.***.***
루리웹-1347857166
얜 만화고 | 20.06.09 12:14 | | |
(IP보기클릭)211.222.***.***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루리웹-1347857166
얘는 솔직히 작가가 그냥 꼴리는 싸이코패스 캐릭터 만들고 싶어서 만든거지 현실의 문제는 만화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 20.06.09 12:15 | | |
(IP보기클릭)211.60.***.***
루리웹-1347857166
야는 사이코패스라기보다 쾌락살인 아님? 사이코패스면 저런 감정의 표현 자체가 없을거임. | 20.06.09 12:19 | | |
(IP보기클릭)123.142.***.***
사이코패스도 감정적인건 대부분 똑같음. 문제는 본인 감정만 있을뿐이라 상대방을 고려안함. | 20.06.09 12:32 | | |
(IP보기클릭)221.145.***.***
싸이코패스도 감정이 있음. 그냥 공감을 못하는거지. 내가 슬픈건 슬픈건데 남이 슬프면 '어쩌라고'가 되는거지. 감정이 아예 없으면 뭐하러 사람을 죽임? 사람 죽일때 즐거운 감정을 느끼니까 죽이는거임 | 20.06.09 12:38 | | |
(IP보기클릭)112.220.***.***
루리웹-1347857166
만화를 많이 보면 이렇게 된다 만화 작작봐라 | 20.06.09 14:24 | | |
(IP보기클릭)121.175.***.***
탈퇴했다돌아온
사이코패스는 감정이 없는게 아니라 공감능력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낮으면 그게 사이코패스임. | 20.06.09 20:19 | | |
(IP보기클릭)2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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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좀 문제 있어보이지만 저걸 한 사람이 다 부담하기엔 너무 버거울 것 같은데.. 진짜 어머니가 너무 고생길이 훤해 보여서 맘이 안좋음..
(IP보기클릭)221.145.***.***
그러니까 60만원 때문에 뺨을 올린다고?? | 20.06.09 12:39 | | |
(IP보기클릭)61.75.***.***
남편에서 그 유전적 기질이 나온거 같음. 우리 아들이 비슷한 가격 핸드푠 날려먹었을때 나는 훈육만 생각했지 핸드폰은 생각 안나드만. 저집은 아빠의 유전적 요인이 있지 않나 싶음. | 20.06.09 13:02 | | |
(IP보기클릭)39.7.***.***
나도 이해 안간다 아들래미가 체중곈줄 알고 플스위에 올라갔을때도 pg레드 프레임을 뿌시는 와중에도 난 훈육을 어케 할까랑 아싸 한개 더 사야지 하는 생각만 들던데 | 20.06.09 13:12 | | |
(IP보기클릭)223.62.***.***
뭐든 폭력은 옳지 않지만 단순 60만이 문제가 아니죠 취미가 저게 유일한데 그걸 망가뜨려진건 반대로 말하면 모든 취미를 망가뜨려진거죠. 그게 컴퓨터든 콘솔이든 피규어든 프라모델이든 만화책이든 소중히 여기던 걸 부쉈다고 생각해야지 60만원이 문제는 아닐것 같네요. 때리기 보다 왜 잘못인지를 설명했어야 했다는 안타까움만 남을뿐... | 20.06.09 13:42 | | |
(IP보기클릭)223.62.***.***
심지어는 저건 노골적으로 보복성을 띄고 망가뜨린거지 애가 갖고 놀다가 혹은 실수로 망가뜨린걸 본거랑은 다르다고 봅니다 | 20.06.09 13:45 | | |
(IP보기클릭)221.145.***.***
자식을 키우는게 하나하나 취미를 포기하는 거에요. 제가 모르고 이런말 했을까요. 세차해놓으면 깨끗하다고 올라가서 방방 뛰고 프라모델 화장시켜준다고 낙서하고 새로산 가방에 마카로 이름 써주고 구멍은 쑤셔야 제맛이라고 게임하는데 전원 끄고. 훈육과 화풀이성 폭력은 아예 다른겁니다. 뺨을 때리는건 그냥 폭력이고 뭐 유일한 취미고 자시고 어떤말로도 정당화 할 수 없어요. 단순 60만원의 문제가 맞습니다. 그리고 직장인한테 60이 뭐 대단한거라고 그 핑계로 100짜리 업글하겠다 | 20.06.09 13:47 | | |
(IP보기클릭)221.145.***.***
자식이 그렇게 보복성 폭력을 쓰면 미래가 걱정되어서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앞이 막막한게 부모지, '내 모든 취미를 날려버렸어!! 이에는 이!! 뺨따구를 날리자! 차도 돌아오지 않고 애새끼도 트라우마에 평생을 시달리며 부상을 입을 수도 있지만 보복!!" 이따위 생각을 한다면 그건 그냥 견부견자 인증임^^ | 20.06.09 13:53 | | |
(IP보기클릭)1.238.***.***
워워 너무 나가시는것 같네요... 저도 남편의 폭력을 두둔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님 댓글 정도의 애 다운 일이 벌어지는 정상가정이면 몰라도 애가 칼까지 휘두르는 수준인데 정상적인 판단이 될까요? 애 잘되라고 따끔하게 훈육했더니 다음날 벌어진 일이 '아빠가 이걸 소중히 여기니 이걸 부수자'인데다가 평소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다고 들은 이야기도 있는데 '내 60만원이 날아갔으니 저xx를 조져야겠어!'는 아니겠죠. | 20.06.09 14:06 | | |
(IP보기클릭)61.75.***.***
xogh2743
이게 뭐 막말임? 한 사람을 평가하는건데 나랑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는건데 둘의 관계를 내가 판단하는건 막말이지만 한사람은 그냥 행동보고 판단하는건데..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본문에도 써있지 않나? 그래서 오히려 난 그렇구나 하는거지 내가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뭘 주장하고 싶은건 아님. | 20.06.09 14:33 | | |
(IP보기클릭)61.75.***.***
xogh2743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지랄 저지랄 이라는게 더 막말 같은데. | 20.06.09 14:33 | | |
(IP보기클릭)114.206.***.***
... 견부견자네 이런 갸 보다 개인 차이 정도라고 봄. 하지 않아야 하는 걸 알면서도 가끔 감정이 앞서는 것도 인간적인 반응이라고 봄. | 20.06.09 15:12 | | |
(IP보기클릭)220.123.***.***
(IP보기클릭)210.111.***.***
(IP보기클릭)210.94.***.***
(IP보기클릭)175.127.***.***
나도 본 거 같은데 댓글로 | 20.06.09 12:53 | | |
(IP보기클릭)175.127.***.***
누나가 tv 보면서 저건 왜 하면 안 돼? 할 때마다 이유를 알려주는데 소름끼칠 때가 있지만 나름 극복하며 살고 있다고 | 20.06.09 12:55 | | |
(IP보기클릭)219.248.***.***
(IP보기클릭)211.60.***.***
아님, 그런 사람들의 경우 그냥 이기주의가 쩌는거고, 자기애가 강한거. | 20.06.09 12:21 | | |
(IP보기클릭)223.38.***.***
평범하게 잘 삼. 감정과 공감을 표현하기 위한 사회적 신호를 캐치하는 건 연습으로 가능한 일임.. 자전거 타기가 걷기보다는 귀찮지만 그래도 한번 배우고 나면 유지하느라 전력을 기울여서 노력하지는 않는것과 같음 | 20.06.09 12:27 | | |
(IP보기클릭)211.60.***.***
사이코패스라는게 딱 사이코패스입니다, 아니다가 아니라 점수에 따라서 사이코 패스적 성향이 짙게 나타난다라고 함. | 20.06.09 12:28 | | |
(IP보기클릭)175.223.***.***
그런사람들은 대부분 소시오패스에 가까움 | 20.06.09 12:29 | | |
(IP보기클릭)1.232.***.***
그냥 멀쩡히 살아가던 교수가 뇌 사진을 보다 자신이 싸이코패스고, 자신의 집안에 살인범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도 있음. 하지만 이전까지도 사고친 적 없고, 그 이후로도 그냥 연구하면서 잘 지냄. | 20.06.09 12:36 | | |
(IP보기클릭)183.107.***.***
2차대전 미군들 중에서 절반 정도는 친절한 이웃이자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살인할 준비가 완료된 사람들이었다고 함. 범주가 좀 다르긴 하지만, 너가 아는 평범한 사람들 생각하면 될 듯 함. | 20.06.09 12:37 | | |
(IP보기클릭)211.208.***.***
싸이코패스랑 소시오패스는 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기준이 다르다고 읽었는데 위에 여자애는 소시오패스같으니 소시오패스기준으론 오히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을걸 사꼭 소시오패스가 아니더라도 평균보다는 소시오패스끼가 높다고 책에서 그러더라 | 20.06.09 12:55 | | |
(IP보기클릭)183.109.***.***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지말고 그냥 공감 장애라고 생각하면 됨. 사이코 패스는 공감장애 + 충동장애 + 반사회성 장애 를 포함한 형태임. 본문의 아이는 공감장애와 약간의 반사회성 인데 약간의 반사회성은 충분히 교정이 가능해. (일반적으로도 약간의 반사회성은 대단히 흔한거임) 여튼 사이코패스는 공감장애 상태에서 불우한(폭력/방치/학대 등등)환경에 노출되거나 충분한 사회화를 경험하지 못했을 때 발현되기 쉬운거임. 어머니가 충분히 사랑하며 키우시면 큰문제는 없을꺼고 지능이 높다는 말을 감안하면 아스퍼거 증후근이 있을수도 있는거라서 주위에서 잘 보조해주면 큰 학자가 될수도 있음. | 20.06.09 13:19 | | |
(IP보기클릭)121.175.***.***
의외로 사이코패스의 범죄율은 아무 문제 없는 사람보다 낮음. 그냥 저냥 잘 살음. | 20.06.09 20:21 | | |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118.46.***.***
brett
저런걸 반 사회적 인격 장애라고 하는데 저애는 선천성이지만 후천성으로도 반 사회적 인격장애가 나타날수 있다. 후천적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생기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상대를 학대하고 고문하는 거다. 그럼 폭력성이나 고통에 둔감해지면서 남에게 잔인한 행동을 하거나 또는 남에게 잔인한 짓을 한다고 말하는데 꺼리낌이 없어진다고 한다. | 20.06.09 12:22 | | |
(IP보기클릭)223.38.***.***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brett
이 글에서 네가 제일 사이코패스 같은거 같다. | 20.06.09 12:23 | | |
(IP보기클릭)211.60.***.***
brett
지금 니가 생각하는 것 자체가 반 사회적 행위를 해야한다라고 외치고 있는데, 국가에서 너의 그 생각을 위험시하고 일단 가둬놓고 보자라면 괜찮겠음? 모든 법적 근거와 행위에 내가 당할수도 있다라는 것을 근거로 두고 판단했으면 좋겠다. | 20.06.09 12:23 | | |
(IP보기클릭)115.92.***.***
brett
니 자식이 반사회성 인격장애라고 해서 어디 병동에 가둬놓거나 신경 없애버릴거야? | 20.06.09 12:23 | | |
(IP보기클릭)211.222.***.***
brett
님 혹시 인권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 20.06.09 12:24 | | |
(IP보기클릭)106.102.***.***
brett
음... 제가보기에는 님도 좀 위험한거같은데 병원가보심이 | 20.06.09 12:27 | | |
(IP보기클릭)175.223.***.***
brett
양팔 신경을 자른다라.. 그런얘기를 쉽게 하는 님도 사이코패스 같음.. | 20.06.09 12:28 | | |
(IP보기클릭)121.158.***.***
brett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이 주변에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오싹해진다. | 20.06.09 12:30 | | |
(IP보기클릭)183.96.***.***
그냥 중2병쿨찐같음 | 20.06.09 12:32 | | |
(IP보기클릭)222.98.***.***
인권은 커녕 인격도 모를 수준인데 이건 | 20.06.09 12:35 | | |
(IP보기클릭)221.145.***.***
brett
이게 딱 싸이코패스 마인드임ㅋㅋ 자기가 사이코패스라던 교수도 딱 이렇게 말했었지. 니 팔부터 자르자 | 20.06.09 12:42 | | |
(IP보기클릭)211.195.***.***
저 정도면 병원에서도 안 받아줄 듯 | 20.06.09 12:43 | | |
(IP보기클릭)58.140.***.***
brett
| 20.06.09 12:51 | | |
(IP보기클릭)110.15.***.***
brett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생각보다 흔함. 죄다 잠재적 살인자들도 아니고 | 20.06.09 13:43 | | |
(IP보기클릭)116.33.***.***
(IP보기클릭)116.34.***.***
(IP보기클릭)121.146.***.***
티벳북국꼼
큰결단이 뭔데? 생각하고 글쓰렴 | 20.06.09 12:25 | | |
(IP보기클릭)118.46.***.***
티벳북국꼼
범죄 비율로 따지면 저런 애가 저지르는 범죄보다 평범한 사람이 뒤틀려서 범죄를 저지르는게 압도적으로 높다. | 20.06.09 12:25 | | |
(IP보기클릭)116.124.***.***
리스크가 다소 있다고 걍 멀쩡한 애를 나라에서 사형이라도 시키라는거냐?;; 너야말로 공감능력 검사받아보는게 어떰? | 20.06.09 12:27 | | |
(IP보기클릭)121.174.***.***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다고 해서 다 범죄 저지르는건 아님 | 20.06.09 12:28 | | |
(IP보기클릭)221.165.***.***
공감 못한다고 해서 반드시 범죄자가 되는건 아냐. 범죄를 저지르려면 무엇보다 큰 동기가 필요하지. 근데 머리좋고 주변관계 원만해서 세상살이 할만 한 사람은 일부러 리스크 져가면서 범죄를 저지를 동기가 사실상 사라져 버림. | 20.06.10 10:00 | | |
(IP보기클릭)121.167.***.***
(IP보기클릭)121.140.***.***
진짜 후기 글 보니까 덱스터에서 경찰이었던 양아버지가 덱스터 교육하던 방식이 떠올랐음... 부모는 진짜 힘들겠다. | 20.06.09 12:50 | | |
(IP보기클릭)1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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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가까운사람일수록 정신적인피해가 어마어마함 | 20.06.09 13:29 | | |
(IP보기클릭)211.60.***.***
게시판에 저 아이보다 위험한 놈들이 좀 보인다
(IP보기클릭)121.146.***.***
위험하긴 ㅋㅋㅋ 인터넷에서 할 말 못할 말 구분못하는 그냥 찐따놈들인데. 현실에선 다른사람한테 눈도 못 맞출걸? | 20.06.09 12:32 | | |
(IP보기클릭)106.101.***.***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데 그런 인터넷에서 할 말 못할말 구분 못하는 애들이 예비 악플러, 기레기 라고 생각해보면 위험하긴 뭐 매한가지긴 하지 | 20.06.09 14:03 | | |
(IP보기클릭)125.131.***.***
익명성에 기대는 애들이라, 병먹금이 답. | 20.06.09 14:06 | | |
(IP보기클릭)124.197.***.***
(IP보기클릭)114.202.***.***
(IP보기클릭)221.158.***.***
(IP보기클릭)121.148.***.***
無名者
어, 음... 문학소녀 재밌게 읽어서 공감은 하는데... 여기에 달 댓글은 아닌 거 같음 | 20.06.09 12:35 | | |
(IP보기클릭)122.32.***.***
(IP보기클릭)175.223.***.***
어떤 학자의 연구를 보면 뇌 영상으로 사이코패스인지를 구분하던데 선천적인건 일종의 유전적 결함같아 보이더란. | 20.06.09 12:4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