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주저음. 맨 밑에 악보의 음표 밑에숫자나 임시표 붙은 부분이고, 당시 하프시코드 같은 건반악기가 맡았다.
쉽게 말하면 원리는 현재 기타코드 읽는 방식과 거의 비슷하나 약속이 다르다. 잘하려면 화성학 기초가 필요하고 많이 다루어 보아야 하나, 읽는 간단한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숫자는 구현할 화음의 음정관계를 표현한다.
2.아무 표기도 없는 경우는 삼화음의 기본형을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장조라면 도미솔, 단조라면 라도미. 즉 숫자 3, 숫자 5는 때때로 생략된다.
3.삼화음의 제 1 전위를 표현하는 경우 숫자 6을 쓰거나 위에 6, 아래에 3을 써준다. 이럴 경우 장조라면 미솔도, 단조라면 도미라가 된다. 제 2 전위를 표현하고자 한다면 위에 6, 아래에 4를 쓴다(솔도미, 미라도 같은 화음)
4.음정의 증감을 표현하기 위해 #(또는 +), ♭(또는 숫자 위에 빗금 (/))을 사용한다. 같은 목적으로 제자리표도 사용 가능하다.
5.만약 음은 변하지 않는데 숫자만 변한다면 음정과의 관계대로 화음만 변화시키고 베이스음은 그대로 내주면 된다. 반면 숫자는 그대로인데 음만 변한다면 첫번째에서 구현한 화음은 그대로 두면서 베이스음만 변화시킨다.
6.화성을 사용하지 않기를 작곡가가 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tasto solo("그 음만 연주하라") 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또는 숫자 0으로 표시하기도 한다.
주가 되는 건반악기의 경우 왼손 부분이 똑같이 따르면서, 오른손으로는 그에 걸맞는 즉흥적 화성을 넣어서 반주를 담당한다. 오른손의 화성은 거의 대부분 왼손 오선지의 상/하단에 숫자만을 표기하여 어떤 화성을 만들지 암시했는데, 이 때문에 통주저음은 또 "'숫자저음"'이라고도 불렀다. 반주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경우에는 아예 숫자마저도 생략하기 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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