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포스 캐릭터를 찾기 힘들어서 죠셉으로 대체함)
옛날 옛적 신화시대의 그리스의 도시국가 코린토스. 그 곳은 시시포스라는 왕이 통치하고 있었다.
그는 무척 교활하고 꾀부리는 걸 좋아했으며 그 뛰어난 머리로 나라를 잘 다스리고 있었다.
어느날, 시시포스는 길가를 돌아다니던 중 진귀한 광경을 보게 되는데........
"으잉?"
그랬다, 그리스 신들의 왕 제우스가 근처 강의 신, 아소프스의 딸인 아이기나와 원나잇을 하기 위해 그녀를 꼬시고 있었다!
"어휴 바람둥이 쉨 인성 어디 안 가죠? 역겹죠?"
시시포스는 그런 제우스를 보고 혀를 차며 제 갈 길을 재촉했다.
"아이기나! 우리 딸 어디갔어!!"
코린토스 근처에 있는 강의 신, 아소프스가 자신의 하나뿐인 딸 아이기나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그 순간, 시시포스의 두뇌가 풀가동하는데....... 그는 아소프스에게 다가갔다.
"이보셔. 제가 선생님 딸 어디있는지 아는데."
"뭐라고? 당장 알려다오, 무엇이든 줄테니!!"
딸의 행방을 알고 있다는 소리를 들은 아소프스는 곧장 시시포스를 다그쳤다. 시시포스는 그를 진정시키며 말하는데........
"ㅇㅇ알려줄테니까 우리 코린토스에 샘 하나만 놔주면 안될까욥?"
그랬다. 당시 코린토스는 근처에 샘이 없었기 때문에 식수를 구하기 위해서는 항상 먼 곳으로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콜! 딸만 찾으면 곧 주겠네, 우리 딸 어딨어?"
아소프스의 호쾌한 승낙에 시시포스는 마음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제우스가 아이기나를 꼬시려한다는 걸 일러바쳤다.
"제우스 너를 찾을 것이다, 찾아내서 죽여버릴 것이다.
야, 시시포스 너는 집에 가봐라, 샘 만들어 줄게."
시시포스의 한 점 거짓 없는 정직한 신고를 받은 아소포스에게 리암 니슨이 빙의했고
제우스를 씹어먹을 기세로 어디론가 사라졌다.
제우스는 아소포스가 오는 걸 보고 그대로 빤쓰런 했다나 뭐라나
"엌ㅋㅋㅋㅋ 공짜물 너무 좋죠? 짱이죠? 끝내주죠?"
우리 정의로운 시시포스의 투철한 신고정신 덕분에, 코린토스의 고질적인 물 문제가 해결되었다.
하지만 그는 제우스 신의 분노를 사게 되었는데.......
"시시포스 건방진 거 아니야? 닝.겐.주.제.에......."
제우스는 몹시 화가 나 있었다. 시시포스가 자기를 신고한 것도 모잘라서 아이기나랑 원나잇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누가봐도 지가 잘못한 주제에 신고자한테 앙심을 품다니, 제우스가 얼마나 말종 신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제우스는 시시포스를 죽이기 위해 죽음의 신 타나토스를 보냈다.
인간 하나 죽이자고 죽음의 신 씩이나 되는 신을 보내다니, 제우스가 얼마나 말종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무튼, 시시포스가 사는 성으로 들어온 타나토스. 이제 시시포스를 잡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본인 방금 사신한테 잡혀가는 상상함 하지만 어림도 없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습공격 받아라!"
하지만 시시포스는 이미 타나토스가 자신을 잡아올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상하고 타나토스가 모습을 드러낼 때 그를 단 숨에 사로잡아버린다.
"으읍... 흐으으응 하으으응♡♡♡♡"
졸지에 귀갑묶기 당한 타나토스는 그대로 힘도 못 써보고 지하감옥에 갖혀버린다.
죽음의 신이나 되는 양반이 단 한 사람의 인간한테 털리다니, 신 망신 다 시킨다.
그래도 꼴에 죽음의 신이라고 타나토스의 부재는 온 세상을 뒤집기 시작한다.
죽음의 신이 일을 하지 못하니 온 세상에 죽음이 사라져버렸고 그 영향은 너무나 컸다.
요리하기 위해 머리를 벤 닭이 몸만 살아나 도망을 치고
전쟁 중에서 병사들이 칼에 찔려도 전혀 죽지 않는가 하면
죽을 병에 걸린 사람들은 그저 아파할 뿐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상황에 치닫았다.
시시포스 단 한 사람의 인간의 행동이 온 세상을 뒤집고야 만 것이다.
"아, 저승 상태가 영 메롱인데. 야 제우스 어떻게든 해봐"
"아, 알았어;;;"
죽음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니 저승에도 영향을 미쳤고, 저승의 신 하이데스는 제우스에게 따졌다.
제우스는 마침 전쟁에서 사람이 죽지 않으니 불만이었던 아레스를 시켜 코린토스 지하 감옥에 갖혀 있던 타나토스를 구출했고,
타나토스는 곧장 시시포스를 이끌고 저승의 하데스 앞까지 데려오게 된다.
온 세상을 뒤집은 죄로 인해 저승까지 끌려온 시시포스. 하데스는 그를 내려볼 뿐이었다.
"야 니가 왜 여기 있는지 알겠냐?"
"네, 그런데 좀 억울해요ㅠㅠ"
"ㅈㄹ하네 너 하나 때문에 온 세상이 한 번 뒤집어졌는데 뭐가 억울한데?"
"아니, 그게요....... 저희 집사람이 제 장례식을 안 해줄꺼라잖아요ㅠㅠㅠㅠ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시시포스는 말을 잇지 못하고 그만 통곡하고 말았다. 제 아무리 냉혹한 저승의 신 하데스였지만 동생 제우스보다는 마음이 여렸는지
하데스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니...... 진즉에 말하지. 알았어. 이승으로 보내줄테니까 장례식 치르고 와. 불쌍한 놈"
결국 하데스는 시시포스를 이승으로 보내주기로 한다.
"캬 이걸 또 속고ㅋㅋㅋㅋㅋ 신이 병1신이네ㅋㅋㅋㅋㅋㅋㅋ"
이승으로 돌아온 시시포스는 장례식을 치르지 않았다.
왜? 그는 저승으로 끌려가기 전에 미리 아내에게 "조만간 내가 죽어도 장례식 치르지 말고 내 시체 잘 간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내는 남편의 부탁을 이상하게 여기긴 했지만 이내 남편 말대로 했고, 시체 또한 멀쩡했으니, 시시포스는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그 시대에서 가장 절대적인 신들 마저 속여넘기는 시시포스. 진정한 야바위꾼이 아닐까?
세월이 흐르고, 시시포스는 잘 먹고 잘 살다가 노환으로 결국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생을 마쳤다. 물론 장례식도 치뤘다.
저승으로 간 시시포스를 기다리는 것은 하데스의 분노였다.
"너 이 쉬끼. 내가 장례 치르고 오라고 했어 안했어?"
"않이, 시키시는 대로 장례식 치르고 왔자나요^^"
생각해보면 시시포스는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늙어서 천수를 누리긴 했지만
아무튼 장례식은 치렀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시시포스가 젊었을 적 한 짓을 생각하면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였다.
"어? 열받네? 벌받아라"
"오! 마이! 갓!"
시시포스가 받는 벌은 무엇이었을까?
하데스가 신들을 기만한 시시포스에게 내린 벌은 바로 산 정상에다가 바위를 굴려 올려놓는 벌이었다.
바위를 산 정상에 올리면 바위는 다시 아래로 굴러떨어졌기 때문에 시시포스는 처음부터 바위를 다시 올려야 했고 이는 영원히 반복되었다.
(시시포스가 벌을 받은 곳이라고 전해지는 아크로코린토스)
시시포스, 그는 신을 기만한 죄로 결국 영원한 형벌을 받았지만 지위만 믿고 깽판과 난봉꾼질이나 해대는 신새끼들에게 한 방 먹이고 천수를 누리고 간 것만으로로도 멋진 인생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지금은 바위 굴리며 다른 걸 부수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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