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아까 음갤에서 유치원 소풍 도시락 싸주신 분 계시던데, 저희는 어린이집 소풍 도시락입니다.
와이프가 혼자 하기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오늘 연차냈음.
우여곡절이 좀 있었으나, 다행히 와이프께서 어찌저찌 싸주신 도시락. 휴.
어린이집 등원 마치고, 밀린 집안일+넷플릭스 보면서 뒹굴뒹굴하다가 간만에 둘이 손잡고 점심먹으러 나가봅니다.
왔다갔다 하면서 몇 번 봤던 멜랑에 가봤어요.
오랜지에이드/자몽에이드
블루베리 크림치즈 샐러드
뭐랄까, 블루베리맛도 적당하고 크림치즈맛도 적당하고, 야채는 신선하고. 밸런스가 엄청 좋은 샐러드였어요.
관자 바질 김 크림 스파게티
개인적으로 어디 음식점 가서, 해초류 베이스로 만든 크림소스는 실패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주문해봤습니다.
맛있었어요. 맛있었습니다.
김 냄새가 은근히 나는 크림소스라고 해야하나?
스테이크
등심으로 주문했는데 안심으로 잘못 나온 듯 했으나, 추가요금도 +8,000원 뿐이고 맛있어서 그냥 넘어감.
고기가 매우 부드러웠어요. 가니쉬도 괜찮았고.
셋트메뉴에 포함되어있지 않아 오늘의 스프(양송이, 6,000원)를 추가했는데, 주문이 누락되어 가장 늦게 받아보게 되었어요.
고소한 양송이스프 자체만으로도 맛있을텐데, 굳이 몇 방울 털어넣으신 트러플오일이 저는 별로였어요.
스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셋트에 포함되었으며 안심으로 변경한 금액 포함해서 73,000원 입니다. 가성비도 괜찮은 것 같아요.
집에 갈 때는 뒷문으로 나와봤어요.
보통 차를 타든, 유모차를 끌든, 외출할 땐 보통 바퀴달린 것과 함께 였는데...오랜만에 와이프랑 둘이서 손잡고 걸어다니니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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