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첫사진은 이쁘고 얌전하게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주부터 고객님들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더더욱 바빠져
이제는 제품도 좀 섞어써야겠다 라며 또 수제 신메뉴를 준비중인 수제쳐돌이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저희 매장의 자랑
수제의 산실
노동의 집약
효율의 무덤
불고기 베이글 샌드 입니다
매장에서 판매중인 라우겐 베이글에 손수 만든 불고기와 스위스치즈를 끼워 그릴에 구워서 나가는 핫 샌드위치로 인기가 좋습니다.
만들기는 굉장히 쉽다 보니 여기서 공개해볼까 합니다
집에서 하시기도 쉬워요
일단 대파와 양파를 준비합시다.
불고기인데 고기는 어디갔냐 하실텐데 나중에 나옵니다 지금 중요한건 그게 아니에요
일단 양파와 대파를 준비해서
쪼갭니다
이게 막 굵게 대충 자르면 안됩니다 아주 얇게 라멘이나 덮밥에 가니쉬로
고명으로 사알짝 올라가는데 써도 위화감이 안 들 정도로 얇게 썰어줘야 다 만들었을 때
식감이 고기의 섬유질과 흡사해져 내가 씹고 있는것이 불고기인지 불고기에 들어있는 대파인건지
분간이 안 될 정도의 그 거시기 뭐냐 화투와 나의 아니 고기와 야채의 물아일체!!
뭐 대충 그런게 필요하니까 이렇게 썰어야 합니다
안심해서 양파는 깍둑설기니까
여튼 그걸 프라이팬에 담아서
괜찮아요 긴장하지 마세요 쉽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30분)
쉽다고 했지 편하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여튼 이렇게 볶아준 뒤에
한식에서만 존재하는 마법같은 단어 '갖은 양념' 을 넣어 양념을 완성
그냥 시판용 불고기 양념에 이렇게 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기의 핏물을 잘 닦아낸 후 잘 재워줍니다(2시간)
부위는 앞다리살과 우삼겹을 1:1 비율로 씁니다.
다리살은 씹히는 맛을, 우삼겹은 지방과 육향 보충을 담당합니다
2시간이 지나면 팬에 다 때려넣고 볶아주시면 됩니다 간단하지 않나요
그런데 이렇게 만들다 보니 언양불고기나 연탄구이 같은 직화구이에서 나는
그 특유의 불맛이 있으면 구수한 라우겐 베이글과 잘 어울리겠다 싶더라고요
아 하지만 여긴 카페이고 도시가스도 설치가 안되어 있는데 그래도 불맛을 내고 싶은데
흑흑 대체 나는 어떡해야하지
불 쓰면 되지
고기가 다 익으면 양념은 남겨두고 고기만 건져 전체적으로 골고루 토치로 조져줍니다
수분도 날리고 불맛도 내고 일석이조 아 쉽다 아 좋다
자 거의 다 왔습니다 이제 양념을 버리는게 아니라 수분이 날라가게 좀 볶아주기만 하면 되거든요
30분 정도만요
그리고 설명하는걸 깜빡 했는데 대파의 파란 잎 부분은 오래 조리하면 좋지 않는 냄새가 나서 따로 살짝 볶아서 마지막에 섞어줍니다
자 이제 진짜 다 왔어요 거의 다 됐습니다
불로 한번만 더 조지면요
자 이제 충분히 식힌 후에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주면 됩니다.
식으면서 여분의 수분이 날아가니 넓게 펴서 식혀줍시다
샌드위치는 내일 조립할겁니다 하루 묵히는게 더 맛있거든요
자 그렇습니다 이것이 저희 매장의 불고기 베이글 샌드에 들어가는 불고기입니다.
쉽습니다 매우 간단해요 썰어서 볶기만 하면 됩니다
겁나 많이 썰고 무진장 오래 볶아야 하지만 어찌됐건 쉬운건 맞습니다 편하지 않을 뿐이지
오늘도 볶으면서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대체 왜 이런 레시피를 짰는가 하지만 맛있는걸 ; ㅅ;) 고뇌의 순간은 항상 찾아오고
작업 중간에 고구마도 구워다가
고구마 크림라떼용 베이스도 만들었고요
원두 소분포장도 열심히 했습니다.
기계가 계량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손으로 일일이 계량해서 정성스레 하나하나 실링하고
손으로 디자인해서 프린트한 원두카드를 손으로 하나하나 꽂아줍니다
포장마저 수제...........!
아름다워........!
여튼 오늘은 이렇게 불고기를 잘하는 카페 일단 커피가 있으니까 카페의 주력메뉴 한가지를 공개해 보았습니다.
정말 루리웹 덕분인지 거짓말처럼 글을 올리기 시작한 다음날부터 손님 방문율이 늘어나기 시작해 어리둥절 하면서도 기쁩니다.
그리고 더욱 더 열심히 꾸준히 보여드리고 소개해드려야겠다 다짐했습니다.
항상 응원의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주변에 소개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아무에게 소개해도 누구를 데려와도 부끄럽지 않고 만족스러운 방문 되시게끔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하루의 마무리 잘 하시고 내일도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COMING NEXT
(IP보기클릭)223.39.***.***
파 써는거부터가 안쉬운거같은데요 -_-
(IP보기클릭)110.9.***.***
파이어!! ...그러니까 카페 맞죠?
(IP보기클릭)1.229.***.***
아니 불고기 반찬이..?!
(IP보기클릭)58.79.***.***
이게 바로 그 스불재 라는거죠? 스(스로 만드는) 불(고기 베이글) 재(료)
(IP보기클릭)210.220.***.***
제목은 분명히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같은 느낌이였는데...... 갑자기 분위기 카페
(IP보기클릭)1.229.***.***
아니 불고기 반찬이..?!
(IP보기클릭)222.104.***.***
반찬은 아니고 샌드위치입니다! ; ㅅ;) | 23.11.30 15:55 | |
(IP보기클릭)223.39.***.***
파 써는거부터가 안쉬운거같은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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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하루에 한단씩 일주일만 써시면 쉬워집니다(!?) | 23.11.30 15:55 | |
(IP보기클릭)58.79.***.***
이게 바로 그 스불재 라는거죠? 스(스로 만드는) 불(고기 베이글) 재(료)
(IP보기클릭)222.104.***.***
매일매일 짓눌리고 있지만 이겨내려고 합니다! ; ㅅ;) 살려주세요! | 23.11.30 15:55 | |
(IP보기클릭)110.9.***.***
파이어!! ...그러니까 카페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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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있으면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 23.11.30 15: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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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있으니 토치가 있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가져왔습니다! ; ㅅ;) | 23.11.30 15: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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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분명히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같은 느낌이였는데...... 갑자기 분위기 카페
(IP보기클릭)222.104.***.***
카페입니다! 빵도 델리도 전부 수제로 뽑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23.11.30 15: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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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보내드렸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 23.11.30 15: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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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보내드렸습니다! 언제 방문하셔도 만족하실 수 있게 준비해놓겠습니다! | 23.11.30 15: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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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하실땐 그게 더 편합니다. 근데 저는 만들어내고 싶은 맛이 있다 보니 수제로 하게 되었습니다 ; ㅅ;) | 23.11.30 15: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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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습니다! 잘팔립니다! 골병듭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드셔봐주세요 ; ㅅ;) | 23.11.30 15: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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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자신있게 추천 드릴 수 있는 메뉴입니다! 꼭 한번 시도해보셨음 합니다 ; ㅅ;) | 23.11.30 16: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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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사람들도 다 왜 술집이나 식당이 아니라 카페를 했냐고 하는데 이미 차려버린 것을 어쩌겠습니다 카페로 밀고 가야죠 ; ㅅ;) 오늘도 불고기 열심히 볶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카페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23.11.30 16: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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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마음을 비우고 하면 힐링됩니다(!?) | 23.11.30 16: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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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언제 오시든 항상 일정한 퀄리티와 충분한 만족감 드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23.11.30 16: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