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얻어낸 쫀듸기.
쫀드기가 정식 명칭인거 같긴한데 어렸을 때부터 쫀듸기라고 부르고 쓰던게
붙어버려 영 고쳐지지가 않네요. 쫀듸기~
오- 쫀듸기도 해썹마크가 붙어있네요~ 나름 건강식품?
크기 가늠을 위해 생수병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정도면 꽤 길쭉하네요.
어렸을때 먹던 것보다 좀 더 두툼합니다. 나이스.
길쭉한 상태로 연탄에 구워 찢어 먹어야 제맛이지만 집에 연탄불은 없고...
그럼 좀 잘게 잘라 다른 방법으로 바삭하게 익혀서 먹어보죠.
우선 반으로 잘라 다시 반으로 잘라 줍니다. 목욕탕 타일과 화투장 사이 어딘가의 크기...
가스불에 구우면 냄새가 은근 나서 야식의 완전 범죄를 꾀할수 없기 때문에 전자렌지에 돌립니다.
총 3분. 절대 한번에 전자렌지 3분을 다 돌리면 안되고 "1분 돌리고 꺼내 섞어주고 다시 1분 돌리고
섞어서 다시 돌리고 마지막 1분 돌려 식히기"로 가자구요.
두번째 1분이 끝나니 제법 갈색이 돌기 시작합니다. 중간 중간 꺼내는 것도 골고루 색도 내고
바삭하게 습기를 날려주기 위해서 입니다.
그럼 마지막 1분을 끝내고 쟁반에서 한김 식혀 줍니다.
식으면서 더 진갈색이 진하게 나옵니다. 아마 잔열로도 좀 더 익는 듯.
이거 이거 간만에 쫀듸기라 흥분되네요.
까작까작 들착지근하면서도 은은히 나는 옥수수 맛.(+사카린?)
살짝 딱딱한 듯하면서도 와작와작 씹히는 빠삭한 질감이 대만족입니다.
우유든 맥주든 맹물이던 뭐든지 어울리는 주전부리입니다.
간만에 옥수수 쫀듸기 먹으니 행복한 야참이네요.
보니까 호박맛도 있던데 다음엔 호박 쫀듸기를 사와봐야겠어요.
다들 즐거운 저녁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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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불이 정석이고 그나마 가스불에 구워야 제맛인데 보는 제가 다 아쉬울따름입니다 ㅠㅠ 한때 쫀디기에 미쳐서 매일같이 먹었었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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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불이 정석이고 그나마 가스불에 구워야 제맛인데 보는 제가 다 아쉬울따름입니다 ㅠㅠ 한때 쫀디기에 미쳐서 매일같이 먹었었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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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잘알 | 19.09.20 0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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