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부터 들어가죠. 이 작품에서 느끼는 불만점은 일단 다들 무덤덤하다는 겁니다.
보통 저렇게 힘을 숨기는 주인공 클리셰는 주인공 정체와 힘을 못알아보고 무시하고 홀대하다가
주인공의 정체와 힘을 알게 된 순간 멘붕하거나 감탄하거나 존경의 눈으로 보거나 그런 다양한 반응을 보는 맛이 쏠쏠해요.
그리고 그걸 보면서 우리는 뽕이 차오르죠.
그러기에 오래되었으면서도 지금도 매우 잘 먹히는 클리셰죠.
그런 리액션을 보는데 백미가 있잖아요?
이것처럼 말이에요.
근데 이 작품은 아니에요.
다들 프리렌이 용자 파티의 일원이라는걸 알아도 다들 무덤덤합니다. "어? 그래? 그랬구나...." 다들 이 정도에요.
예외가 레흐넨과 뎅켄.
프리렌은 이미 죽은 사람, 깐프도 아니고 현역이에요.
최상위의 마법사이며
역사상 가장 많은 마족을 매장한 신기록 보유자이고
위대한 마왕 파티의 일원이기도 하죠.
하물며 이 깐프는 졸트라크를 개발하는데 가장 많은 기여를 한 마법 역사에 그 족적이 남아있는 거물인데도!!!!
온갖 개화려한 커리어가 있는데 대놓고 무시당합니다. 정체를 눈치채도 무시당해요. 다들 별로 반응이 미지근하죠. 이쯤되면 이거 억까아닌지...
사진도 있는 세계관이고, 이미 죽어버려서 현역도 아닌 힘멜은 저렇게 마구 띄워주고 존경하는 사람 많은데 왜 살아있는데다가 지금도 현역인 우리 깐프만...으허허허허허헝.
마법에 통달한 1급 마법사들도 레흐넨을 빼고 프리렌을 무덤덤하게 여기는건 매한가지 입니다. 그 졸트라크를 인간에게 최적화되도록 개량해주고 마왕 잡은 굉장한 거물인데 끝까지 관심이나 경외를 안주는 저 밥맛없는 놈들을 보십시오.
결국 이번 에피소드에서 1급 마법사 중에서 프리렌에게 개인적인 관심과 경외를 주고 직접 찾아간 것은 레흐넨 하나뿐이었어요.
여하간 보통 저런 당황하거나 경외를 보이는 반응 보면서 뽕이 차올라야 하는데 저는 전혀 차오르지를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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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옆동네를 한번 보도록 하죠.
화끈합니다. 기합이 마구 들어가고 격렬하고 불타오르죠.
이렇게 팍팍 고음을 질러주고 이 악무는 것으로 전투의 분위기, 텐션이 올라간다고 해야 하나...여하간 그런 느낌이었다는 겁니다.
이렇게요. 진짜 이악물고 필사적으로 몸비트는게 스샷만으로도 전해져오죠?
하지만 이 작품은 너무 정적이고 차갑고 무덤덤합니다.
팍팍 튀어오르는 캐릭터가 없다고 해야하나....여하간 다들 얌전하다는 느낌입니다.
서로 피튀기게 싸우는데도 열혈이나 끓어오르는 혈기, 이악물고 덤벼드는 독기, 두려움이 없다고 해야하나....
로리콘 : 나도 무서워.
깐프 : 내 마력을 보고 끝 없는 공포를 느끼고 있군. 불합격.
....아니, 쒸벌. 무서워하신다고 말은 하는데 얼굴이나 말투는 하나도 무섭다는 느낌이 안오잖아요....저게 어딜봐서 무서워하는 사람 얼굴과 말투냐고....포커페이스 굉장하구만.
특히 이 장면에서 칸네가 무서워하는 얼굴과 말투를 보여줘야 이걸 보는 우리들도 저 깐프의 마력이 얼마나 무시무시하고 규격외인지 실감이 갈텐데 무덤덤....
너무 비교되는거 같은데....같은 겁쟁이 기믹인데....
마법 쓸때도 조용하게 샤우팅 없이 마법 날리고.
뒤통수 맞은 상황이나, 아무도 공략한적이 없는 난공불락의 던전을 공략 성공하고 시험에 합격해서 기뻐하며 눈물이라도 흘리거나 실실 웃는 사람이 1명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다들 무덤덤...
더럽게 아파 죽을 정도의 부상을 입었는데도 비명을 지르거나 얼굴을 찌푸리지도 눈썹하나 까딱 안하죠.
인간이 아니라 로봇 같아요. 여기 사람들. 죄다. 뭐냐고.....무서워....
이 작품 보면 볼수록 평소에 쿨한 애들이 좀 지나치게 많은거 같아요. 인형같은 놈들...
정적이고 담담한 분위기는 일상물에서는 좋게 작용하죠. 이 작품의 강점은 바로 그거고. 그러나 동적인 상황, 서로 피튀기게 목숨 걸고 격렬하게 싸우는 전투에서는 그게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는거 같아요.
원작 전투신이 이집트 벽화라고 비웃음 당하기도 하는데, 그 저평가에는 제가 보기에는 애들이 전투중에도 너무 얌전한것도 한몫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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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글쎄요... 작품자체가 장명종과 단명종의 인식차이를 주제로 삼는지라, 저런 무덤덤함(?)은 그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로 보입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에서야 1~200년전 근대 위인의 대단함을 이해하는 사람의 비율이 나름 높겠습니다만, 책조차 흔하지 않던 전근대에선 고작 100년전의 인물이고 아무리 위대한 업적을 이뤘더라도 태어나서 사는동안 들어볼 일이 없었던 경우도 흔할것이 뻔한데...이름만 듣고도 '우와~~'할거라는게 더 위화감있을거 같습니다. 작중에서도 세기의 천재에 졸트라크의 프로페셔널이라고 불려도 이상하지 않은 페른조차 그 졸트라크의 연원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있었죠. 그것도 스승이 '책좀 읽어라'라고 계속 이야기 했는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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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이상할 정도로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감정을 안 드러내고 침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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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작가가 감정 표현에 서툴고 쿨병도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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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oneoneani/community 고든 프리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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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글쎄요... 작품자체가 장명종과 단명종의 인식차이를 주제로 삼는지라, 저런 무덤덤함(?)은 그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로 보입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에서야 1~200년전 근대 위인의 대단함을 이해하는 사람의 비율이 나름 높겠습니다만, 책조차 흔하지 않던 전근대에선 고작 100년전의 인물이고 아무리 위대한 업적을 이뤘더라도 태어나서 사는동안 들어볼 일이 없었던 경우도 흔할것이 뻔한데...이름만 듣고도 '우와~~'할거라는게 더 위화감있을거 같습니다. 작중에서도 세기의 천재에 졸트라크의 프로페셔널이라고 불려도 이상하지 않은 페른조차 그 졸트라크의 연원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있었죠. 그것도 스승이 '책좀 읽어라'라고 계속 이야기 했는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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