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케릭 호크아이로 시작해서 26렙
다음 서머너로 만렙
클베는 3차 데헌으로 했습니다
그래픽 : 다이렉트 9니 11이니 하는 논란이 있었지만 크게 모나지도,눈호강도 아닌 2018년 온라인 게임에 적당한 그래픽 입니다.
온라인게임에 고사양은 오히려 독이 될수있죠. 저사양,중사양 최적화는 정말 좋습니다. 상당한 장점.
스토리 : 전형적인 왕도 스토리 입니다. 성장하는 모험가,성직자와 동행,왕위를 되찾으려는 왕자,공성전 승리,왕의 기사 등...
영광의 벽 까진 위에 줄기를 따라갑니다. 어느정도 일괄성 있는 스토리라 몰입이 되기도 하죠.
광기의 축제... 대놓고 반지의 제왕을 베꼈지만 아만의 반전은 bgm과 더불어 나쁘지 않습니다. 당위성도 있구요.
지금껏 도와준 npc가 공성전에서 주인공에게 협력한다는 점도 몰입에 도움을 줍니다. 자기의 플레이가 게임 내 결과로 이어지니까요.
하지만 바다로 나간 시점에서 뭔가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주인공은 왕의 기사 입니다. 루테란에서 떠날때 환호해주는 npc들. 마을 주민들은 영웅이라 칭송합니다.
아크를 찾아서 다음 섬으로 갑니다.루테란의 영웅이었지만 여기서는 이방인 입니다. 당근뽑고,술통옮기고 무시당하다 결국 그 섬에서 영웅이 됩니다.
또 다음 섬으로 갑니다. 루테란의 영웅이었지만 여기서는 이방인 입니다. 당근뽑고,술통옮기고 무시당하다 결국 그 섬에서 영웅이 됩니다.
물론 '앗 왕의 기사님! 몰라뵙다니 죄송합니다' 처럼 반응하는 npc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npc는 주인공을 애송이 취급 합니다.
매 섬마다 주인공의 취급은 리셋됩니다. 한 줄기를 따라가던 스토리의 맥이 끊기니 몰입도도 떨어집니다.
차라리 베아트리스 만이라도 자주 나왔으면 어땠을지 아쉽습니다.
오글거리는 대사들,의미없는 서브퀘스트,딱딱한 문법등 시나리오 라이터 분들이 너무 아쉽네요.
전투 : 디아블로보단 무겁고 진중합니다. 타격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때리고 피하는 게임도 아닙니다.
보스가 왼손을 든다,내려치기를 한다 같은 모션을 보는게 아니라 바닥에 표시되는 원만 생각하면 됩니다.
예외도 있겠지만 모카섬 아크의 수호자? 물회오리 말고는 생각나는것도 없을정도로 보기 힘듭니다.
잡몹전은 단조롭습니다. 그냥 쭉 모아서 광역기로 잡는 반복입니다.
근데 텍스쳐 바닥 색깔과 보스 공격 이펙트를 비슷하게 해놓는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눈이 너무 피로합니다. 이게 스킬 범윈지 아닌지...
밸런스 : 오픈베타 몆일이나 됬다고 밸런스 타령 하는게 웃기겠지만 엄청 개판입니다.
이미 레이드는 귀족 천민 정해졌고 클리어 타임이 엄청나게 차이나죠.
무력화,파괴 클래스만 있으면 날로 먹습니다.
연출 : 온라인 게임 중에선 괜찮은 연출입니다. 하지만 루페온에 모든 힘을 부었는지 중반부 이후로는 기억에 남는게 삶과 죽음의 경계 말고는 없습니다.
천애명월도,블소같은 온라인 게임과 비교하면 좋긴 합니다만...
로스트 아크 홍보에 빼놓지 않는게 개발비 1000억인데
과연 1000억짜리 연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1000억에 홍보비는 포함안됩니다.
블레스 700억,서든어택300억에 비하면 완성도 높은 게임이지만
위쳐3 순수 개발비용이 364억이라...
컨텐츠 : 로스트아크 자랑거리중 하나죠. 항해,채집,낚시 등 정말 할게 많습니다.
다만 생활컨텐츠 하기 싫다고 안할수는 없습니다. 만렙이후 생활렙이 낮으면 섬의마음 획득이 안되거든요.
생활은 강제로 해야 됩니다.
서브퀘도 스탯,스킬포인트 주는것만 하시면 후회합니다. 친절,지성 수치 낮아서 막히는 구간이 있습니다.
50찍고 서브퀘 깨러 초반구역 뻉이치는 분들 엄청 많습니다.
커마 : 이건 그냥 안좋습니다. 120억짜리 검은사막에 비하면 모바일 게임만도 못합니다.
쓰고보니 너무 단점만 적은것 같네요. 절대 못만든 게임은 아닙니다.
다만 온라인 게임의 마지막 희망이니 1000억짜리 겜이냐니 하는 소리엔 조금 회의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