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오디오에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번들 이어폰 있으면 끼고 다니고, 집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오르바나 라이브라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오픈형 헤드폰은 처음 사용하지만, 지인 중에 사용하는 사람이 있어서 대충 소리가 어느정도 새어나오는지 알고 구매했습니다. =_=; 어차피 집에서만 사용할 계획이니까요.
오디오에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느끼는지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음이 조금 부족하지만 공간감이 있는 헤드폰'이라는 얘기를 듣고 구매했는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음악 플레이어에 들어있는 가상 음장효과 중에 '스튜디오'나 '라이브'같은 종류의 음장효과가 기본 상태에서 느껴집니다.
일반 번들 이어폰도, 플레이어에서 이런 음장효과를 적용하면 전체적인 소리가 약간 줄어들면서 반향 효과가 생기는데, 마치 한발 물러나서 연주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이것 때문에 강한 드럼 소리가 고막을 직접 자극하는 듯한 느낌은 많이 죽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한 비트의 전자음악이 들어간 가요같은 장르를 들으면 완전히 물빠진 소리가 납니다. 흥을 돋구는 진동이 귀에 안느껴집니다.
전자음악이나 가요 같은 곳에는 잘 안어울리는 것 같고, 울림이 풍부할수록 매력적인 곡들은 깔끔하게 잘 들려줍니다.
피아노 반주에 독창이라던가, 소규모 현악기 협주같은 것들이 좋았습니다.
대중가요에 안어울리는 헤드폰같아서 저같은 일반 사용자에게 약간 계륵같은 느낌이 드는데... 대중가요는 그냥 번들 이어폰으로 들어도 충분하니 만족합니다.
생각만큼 소리에 엄청 감동받거나 한건 아니지만, 모든 소리가 깔끔하게 잘 들리는 것 같아서 잘 써보려고 합니다. =_=;
여담으로... 볼륨 확보가 어렵다는 얘기도 있는데, PC 믹서 기준으로 평소 듣던 볼륨보다 1.5~2.0배 정도 볼륨을 더 높여야 비슷한 수준의 음량이 나왔습니다.
막 최대까지 올려도 소리가 안들리고 그런건 아니고 전혀 문제없더군요. 휴대기기에는 최대음량으로 해야 들어줄만한 음량이 겨우 나오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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