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다케우치 유코를 추억하며..

[전차로고]

요즘 왓챠를 통해 오랬만에 일드를 보고 있는데 얼마전 추천에 장미 없는 꽃집이 떠서 다시 감상을 했습니다.

워낙 오랬만에 본 드라마라 스토리가 기억이 안나서 처음 보는 느낌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마지막까지 봤네요.

유코는 일본 배우중에 가장 좋아했던 배우였는데 2년전 사망 소식에 너무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문뜩 나더라구요.

마침 오늘 연차라 시간이 남아서 그동안 수집했던 그녀의 작품들을 모아봤네요.

제가 2010년까지 일드를 보고 그 이후는 거의 보지 않아서 2010년 이전 작품이 대부분으로 몇개 안되지만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드라마 관련 수집물입니다.

NHK 연속TV 소설 아스카 (1999)

유코는 1980년 생으로 1996년 고등학생때 후지TV 신·목요일의 괴담 Cyborg라는 작품으로 데뷔합니다.

이후 여러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하다가 이작품으로 드디어 주연으로 출연하게 되어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올리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일본 교토를 배경으로 한소녀가 일본 전통과자 장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총 15분씩 149화에 달하는 작품이지요. 방송당시 꽤나 인기가 있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풋풋한 모습의 19세 유코를 볼 수 있는 소중한 드라마네요.

워낙 오래전에 구입한 DVD인데 먼저 총집편을 먼저 구입했다가 만족못하고 전권 SET을 구입한 기억이 나네요.

데릴사위 (2001)

일본의 가수이자 배우인 나가세 토모야 주연의 드라마입니다.당연히 유코때문에 찾아본 드라마인데 개인적으로 유코의 귀여움과 애교를 많이 볼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아했던 작품이네요.

DVD는 거의 나가세 토모야로 도배입니다. 당시 TOKIO라는 그룹의 멤버였는데 꽃미남으로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런치의 여왕 (2002)

유코의 작품을 이야기 할때 절대 빠질 수 없는 드라마입니다.저도 일드를 처음 접했던 작품이고 이 작품으로 인해 유코 팬질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동생과 어머니가 TV에서 런치의 여왕을 보던걸 우연히 지나가다가 보게된게 제가 일드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되었네요.

지금 보면 배우진은 정말 화려합니다. 

츠츠미 신이치,에구치 요스케,츠마부키 사토시,야마시타 토모히사,야마다 타카유키등이 출연하였죠.

이 드라마의 백미는 유코가 오므라이스를 먹고 감탄하는 장면이죠. 아직도 그 장면은 기억이 나네요.

프라이드 (2004)

SAMP 멤버이자 당시 일본 최고의 스타 기무라 타쿠야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작품입니다.

이때의 유코 미모는 다시 봐도 굉장하네요. 

시청률의 제왕 기무타쿠의 드라마 답게 평균 시청률 25.2%를 찍으며 성공합니다. QUEEN의 노래도 기억이 남네요. 역시나 본지 워낙 오래되 스토리가 기억이 안나니 조만간 다시 감상 해봐야 겠습니다.

장미 없는 꽃집 (2008)

나카무라 시도와의 결혼과 출산 이혼으로 공백을 겪었던 유코의 부활을 알린 작품.

이작품에서 카토리 싱고의 연기를 차음 봤는데 평소 코믹한 이미지와는 달리 정말 연기를 잘해서 놀랐었네요.

유코의 미모는 이 드라마에서 절정을 이룬 느낌입니다. 당연히 연기도 성숙해진 모습이였구요.

이번에 다시 드라마를 보며 정말 시즈쿠같은 딸하나 있었으면 얼마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네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다시 봐도 감동이였습니다. 

여름의 사랑은 무지개색으로 빛난다 (2010)

아라시의 멤버 마츠모토 준과 같이 출연한 작품.

드라마를 시청할 당시에는 마츠모토 준을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유명인이라는 것을 알았네요.

마츠모토 준은 최근에 왓챠에서 형사전문변호사 99.9를 재미있게 봐서 마음에 드는 배우가 되었네요. 

역시나 이드라마도 스토리가 기억이 안나서 재감상 예정입니다.

미스 셜록 (2018)

얼마전 그녀의 드라마 목록을 보다가 마지막 작품은 소장하고 싶어서 찾아본 결과2019년에 후지TV에서 방송한 스캔들 전문 변호사 QUEEN 이라는 드라마더군요.

그런데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해적판 말고는 조회가 안됩니다.

드라마 홈페이지에 들어가봐도 일본팬들이 블루레이/DVD를 발매해달라고아직도 요구하고 있는 것을 보면 물리 매체가 발매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유코의 인기가 떨어진 것을 증명하는 것 같아 너무 아쉽네요.어쩔 수 없이 그 이전 작품인 미스 셜록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이 드라마도 블루레이는 발매안되고 DVD만 출시되었네요.

일본의 OTT hulu 전용 작품으로 셜록 홈즈 시리즈의 홈즈와 왓슨 콤비가 만약 현대 도쿄에 있다면? 둘 다 일본인 여성이라면? 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드라마라고 하던데 나중에 천천히 감상해봐야 겠습니다.

다케우치 유코 사진집 (2007)

유코의 타히티 사진집입니다. 정말 미소가 넘치는 사진들로 체워져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촬영기를 담은 메이킹 DVD까지 동봉되어 있네요.

다음은 소장중인 유코 출연 영화들입니다.

환생 (2003), 천국의 책방 연화 (2004), 봄의 눈 (2005)

국내에 정발된 유코 영화 DVD들입니다.

환생은 우리나라에 초난강으로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와 같이 출연 했던 작품이라 더 기억에 남네요. 

환생의 경우 당시에 뒤늦게 구입하느라 품절이라 아웃 박스가 없는 버전을 간신히 중고로 구입 했네요.

그래도 아쉬워서 일본 DVD까지 구입한 기억이 납니다.

봄의눈은 런치의 여왕 이후로 오랬만에 츠마부키 사토시와 같이 출연한 작품이네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04)

유코의 영화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작품이죠.

우리나라에서 개봉하여 유코의 인지도를 끌어올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도 유코의 영화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 일본 한정판DVD, 정발DVD, 블루레이 한정판까지 구입했습니다.

영화는 말할필요 없이 좋았지만, 이후 상대역 나카무라 시도와 속도 위반 결혼 출산까지 영화처럼 정말 행복하기를 바랬는데.....

이후에 이야기는 뭐. 워낙 좋아하는 영화인데도 나카무라 시도를 보기 싫어서 재감상이 꺼려질 정도네요.

나카무라 시도와의 이혼이 그녀의 사망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해서 정말 화가 나네요.

나와 아내의 1778가지 이야기 (2011) 

환생 이후로 쿠사나기 츠요시와 다시 만난 영화라 구입했네요.

스트로베리 나이트 (2013)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스페셜 드라마 TV 드라마 영화로 연결됩니다. 2010년 이후로 일드를 끊긴했지만 일부 작품들은 감상했는데 그중 하나가 스트로베리 나이트입니다.

일본에선 TV 드라마 SP 드라마 모두 블루레이로 출시되어 있는데 일단 영화만 구입한 상태입니다.

기존의 유코의 역할과 다른 어두운 느낌의 형사 드라마라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였네요.

컨피던스 맨 JP -로맨스편- (2019)

컨피던스 맨 JP -프린세스편- (2020)

그녀의 마지막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서 구입한 컨피던스맨 JP 영화입니다.2020년 7월 23일에 개봉한 컨피던스맨 JP 프린세스 편이 그녀의 유작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하고 얼마 안된 9월 27일에 생을 마감하게 되었죠 ㅜㅜ

유코는 이작품의 조연으로 출연하였으며 사실 프린세스 편에서는 출연시간이 1분도 안되는 카메오 출연입니다. 전작인 로맨스편에서는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한 관계로 로맨스편도 구입했네요.

참고로 올해 영화 3편이 개봉했으며, 4편 제작까지 확정되었다고 하네요. 일본에서는 꽤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유코가 살아 있다면 계속 출연했을텐데 너무 아쉬움이 남습니다.

2년전 유코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너무 충격이라 원인에 대해 너무 궁금해서 일본 사이트를 뒤져가면 찾아도 명확한 이유가 안나오더군요. 아무래도 유서를 남기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그 중 돌아다니다가 본 글인데 컨피던스맨 JP에 같이 출연했던 미우라 하루마와 평소에 많이 친했는데 그가 프린세스편 개봉 불과 1주전에 사망을 하면서 그녀도 그동안 쌓였던 불행들과 겹쳐 일을 벌인게 아니냐라느 추측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하게 2019년에 설리가 사망하고 불과 42일만에 절친이였던 하라가 생을 마감했죠 ㅜㅜ 

재혼후 아들까지 출산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중에 갑작스런 사망이라 더 가슴에 아프더군요.

그녀의 새로운 작품들을 볼 수 없겠지만, 그녀가 남기고간 작품들을 보며 기억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용자군]

저도 일드 입문작이 런치의 여왕이었죠…. 참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홍차에 브랜디]

여름의 사랑은 무지개색으로 빛난다 드라마 재미있게 보았는데 마츠준 터무니 없이 한류 까는 발언을 많이 해서 비호감이 되었네요..

[다크엔젤4]

dvd 수명이 짧다고 들었는데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시고 백업해두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오동통너굴]

클로즈드 노트에서 참 인상 깊었는데.. 너무 안타까워요..

[다크젠틀]

저도 런치의 여왕을 보고 다케우치 유코의 팬이 된 케이스입니다.
런치의 여왕에서 오므라이스 먹는 장면은 정말 유코의 팬이 될 수 밖에 없게 만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