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예전 영화 제목이 궁금합니다.

[갈마바람]

영화의 내용은 전쟁중인 두 세력이 있는데 인간과 똑같이 생긴 

로봇을 이용하여 적들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인간끼리도

서로를 로봇일까 의심하며 계속해서 분열이 생기는 와중 여주인공조차

로봇임을 알게되지만 결국 남주인공이 그럼에도 여주인공만을 탈출선에

태워 떠나보낸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며칠전부터 계속해서 제목을 

찾아보고 있는데 찾지를 못해 혹시 아시는분이 있나 여쭤보네요.

[아이유내꼬]

킬 커맨드: 드론의 습격 (Kill Command, 2016)
...인거 같은데 확인해보시길.

[BeamKnight]

조금 옛날 영화 아닙니까? 크리스천 두과이 감독, 피터 웰러 주연의 B급 SF 영화 '스크리머스(Screamers)'인 것 같은데요.
어느 외계 행성에 주둔한 두 인간 세력이 전쟁을 벌이던 중에, 서로를 죽이려고 자가진화 로봇 스크리머를 만듭니다.
그런데 진화 속도가 빨라져서 인간의 예상을 벗어나더니,
급기야는 감쪽같이 인간으로 위장하여 닥치는 대로 인간을 살해하기 시작합니다
스크리머의 위협이 점점 막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자, 두 세력은 휴전협정을 맺으려 하합니다.
주인공들이 사절단으로 파견되어 천신만고 끝에 상대 세력의 사령부에 도착하지만,
두 세력의 수뇌부은 이미 스크리머의 위장 공격으로 전멸한 뒤였습니다.
주인공 일행은 행성을 탈출하려고 우주선이 있는 곳으로 향하지만, 스크리머의 공격으로 하나둘씩 희생되고 맙니다.
마지막에 주인공과 여주인공만 남게 되는데, 알고 보니 여주인공도 인간으로 위장한 스크리머였죠.
하지만 여주인공은 여타 스크리머와는 달리 인간을 이해하고 있었고, 자신을 희생하여 주인공을 우주선에 태워 보냅니다.
영화는 조금 더 가서 배드 엔딩을 암시하며 결말을 맺죠.
아마도 여기에 적으신 건 원작소설의 내용인 것 같은데, 영화 내용이랑 혼동하신 것 같아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소설을 쓴 작가로 유명한 필립 K. 딕의 단편 소설이자
스크리머스의 원작 소설인 '두 번째 변종'과 일치하는 내용이거든요.
근데 원작 소설에선 여주인공이 살인 로봇인 걸 모르고 우주선에 태웁니다.
태우고 나서 로봇들과 싸우는 중에 여주인공과 똑같이 생긴 로봇을 보고서 '엇?' 하고 의심을 품죠.

[갈마바람]

억 이거 맞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