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 빠진 여주인공들!
마침내 세상을 들다!
<킹콩을 들다, 2009>
무쇠팔 무쇠다리, 내 인생의 코치 (킹콩을 들다) | 그들은 도전했고, 마침내 세상을 들었다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였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후 시골여중 역도부 코치로 내려온 이지봉(이범수 분).
역도선수에게 남는 건 부상과 우락부락한 근육뿐이라며 역도에 이골 난 그가 가진 거라곤 힘 밖에 없는 시골소녀들을 만났다.
낫질로 다져진 튼튼한 어깨와 통짜 허리라는 타고난 신체조건의 영자(조안 분),
학교 제일 킹카를 짝사랑하는 빵순이 현정(전보미 분),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가 FBI가 되겠다는 모범생 수옥(이슬비 분),
아픈 엄마를 위해 역도선수로 성공하고 싶다는 효녀 여순(최문경 분),
힘쓰는 일이 천성인 보영(김민영 분),
섹시한 역도복의 매력에 푹 빠진 S라인 사차원 꽃미녀 민희(이윤회 분).
개성도 외모도 제각각 이지만 끈기와 힘만은 세계 최강인 순수한 시골소녀들의 열정에 감동한 이지봉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위해 합숙소를 만들고,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맨땅에서 대나무 봉으로 시작한 그들은 이지봉의 노력에 힘입어 어느새 역기 하나쯤은 가뿐히 들어올리는 역도선수로 커나가고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되는데….
영화 <킹콩을 들다>는 2000년 전국체전에서 총 15개의 금메달 중 1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휩쓸었던 시골 고등학교 소녀 역사들의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극화되었다.
미래를 꿈꿀 수 조차 없는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의 시골소녀들에게 ‘역도’를 가르쳐 주고 역도를 통해서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만드는 역도코치의 모습을 통해
인생의 멘토가 된 진정한 스승의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다.
시골소녀들을 아름다운 역사로 키운 어느 역도코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실제 역도 선수들의 다양한 경험과
역도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한데 버무려 진솔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로 만들어낸 <킹콩을 들다>가
단순히 감동적인 스포츠 영화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부분이 바로 이점이다.
사상최초 남북 단일팀
<코리아 As one, 2012>
하나가 되는 것부터 우리에겐 도전이었다.
1991년 대한민국에 탁구 열풍을 몰고 온 최고의 탁구 스타 ‘현정화’(하지원). 번번히 중국에 밀려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고 말았던
그녀에게 41회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남북 단일팀 결성 소식이 들려온다.
금메달에 목마른 정화에겐 청천벽력 같은 결정! 선수와 코치진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초유의 남북 단일팀이 결성된다.
순식간에 ‘코리아’라는 이름의 한 팀이 된 남북의 선수들. 연습 방식, 생활 방식, 말투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남북 선수단은 사사건건 부딪히기 시작하고, 양 팀을 대표하는 라이벌 정화와 북한의 ‘리분희’(배두나)의 신경전도 날이 갈수록 심각해진다.
대회는 점점 다가오지만 한 팀으로서의 호흡은커녕 오히려 갈등만 깊어지고, 출전팀 선발은 예상치 못한 정국으로 흘러 가는데…
46일간의 뜨거운 도전이 시작된다!
영화 <코리아>는 익히 보아왔던 남북 선수들의 경기 장면 이면에,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했던 46일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아낸 영화다.
처음으로 함께 대면한 자리, 단지 남과 북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여는 게 쉽지 않았던 그들.
서로 다른 말투와 생활방식, 그리고 이전까지 늘 라이벌로 마주했기에 더욱이 쉽게 경계를 풀 수 없었던 남북 선수들에게는 하나의 팀을 이루는 것 그 자체가 도전이었다.
영화 <코리아>는 이렇듯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많은 남과 북의 선수들이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 없이 억지로 한 팀이 되어
금메달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뒷 이야기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어색했던 첫 만남 이후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고 마음 속 깊이 동료애를 나누며 한 팀이 되어가는 이들의 모습은 경기 장면과 또 다른 울림을 전한다.
또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북 단일팀이라는 무게를 지우면 더없이 평범한20대 또래들이 함께 모여있었기에,
자신들만의 공감대와 관심사를 나누며 더 이상 서로가 다르지 않음을 느끼는 이들의 모습은 새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로 신선한 감동과 웃음을 더한다.
서로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기 시작하면서, 묵묵히 탁구 훈련에만 매진하는 것이 아닌 틈틈이 수다를 떨고 농담을 건네며 격 없는 친구처럼 가까워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다 알지 못했던 46일 속 또 다른 사연들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최고의 실력을 지니고 있지만 팀워크만은 부서지기 쉬운 모래알 같았던 그들.
하지만 정작 서로에 대한 경계를 덜어내자 오히려 20대 어린 나이의 또래이기 때문에,
그리고 탁구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선수들이기에 그 누구보다 진한 우정을 나누는 이들의 이야기는 큰 감동을 일으킨다.
백만불짜리 눈물,
<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on Dollar Baby, 2004>
당신 생애 단 한번, 백만불짜리 눈물을 만난다!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한 때 잘 나가던 권투 트레이너였지만, 소원해진 딸과의 관계 때문에 스스로 세상과의 교감마저 피하는 나이든 트레이너다.
그는 은퇴 복서인 유일한 친구 스크랩(모건 프리먼)과 낡은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서로 티격태격하는 재미가 현재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 날, 체육관에 매기(힐러리 스웽크)라는 여자 복서 지망생이 찾아오고, 프랭키는 그녀에게 '31살이 된 여자가 발레리나를 꿈꾸지 않듯 복싱 선수를 꿈꾸어도 안된다'며 냉정하게 그녀를 돌려보낸다. 그러나 권투가 유일한 희망인 매기는 매일 체육관에 나와 홀로 연습을 하고, 결국 그녀의 노력에 두 손든 프랭키는 그녀의 트레이너가 되기로 한다.
"항상 자신을 보호하라!"라는 프랭키의 가르침 속에 훈련은 계속되고, 마침내 매기는 승승장구하며 타이틀 매치에 나가기에 이른다.
때로는 상처를, 때로는 격려로 함께한 프랭키와 매기는 어느새 서로에게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정을 일깨워주며 아버지와 딸 같은 관계로 발전해 간다.
이제서야 세상을 향해 당당히 맞서기 시작한 그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치명적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아무도 만들고 싶어 하지 않던 권투 소재 영화를
75세 노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모두가 보고 싶어 하는 영화로 만들어 낸다
영화는 유능한 늙은 트레이너와 나이 많은 여자 복서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록키"류와 같은 복싱영화는 결코 아니다.
영화 내내 복싱경기 장면과 트레이닝 장면이 수도 없이 등장하지만 초점은 그 쪽에 있지 않다.
감독은 복싱을 통해 인생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인생의 좌절과 고통을 복싱을 통해 해소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을 통해 인생의 정의를 찾아주려 하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흘러나오는 "모건 프리먼"의 나래이션은 그 것을 분명하게 증명하고 있다.
감독은 영화의 전개를 "성공-좌절-만남-기회-성공-좌절-죽음"의 순으로 끌어나간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성공은 "록키"에서 보여줬던 아메리칸 드림과는 거리가 멀다.
분명 성공이긴 하지만 영화에서 성공은 좌절과 실패를 안겨주기 전의 과정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성공과 실패, 기쁨과 좌절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 이 영화는 그것을 견뎌내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고 질문을 던진다.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절대 무공의 실랏 고수를 찾아나서는 깜찍한 녀석들의 여정
<야스민: 전설의 고수를 찾아서>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세 명의 친구가 우연한 계기로 실랏 클럽에 가입한 후,
전국 대회 우승을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 <야스민>
첫사랑을 위해! 다이어트를 위해! 진정한 실랏을 배우기 위해!
서로 다른 목표를 갖고 학교 내 실랏 클럽에 가입한 야스민, 나디아, 자말은
의기투합해 실랏 전국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클럽의 스승은 천하태평 수련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설상가상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세 사람의 실력은 제자리 걸음이다.
결국 세 사람은 전국 각지의 고수들에게 실랏의 정수를 전수 받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된다.
한편 야스민은 어둠의 고수에게 ‘최후의 주먹’이라는 위험한 비법을 전수받게 되고,
대회의 챔피언 자리에 점점 가까워지게 되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이 점점 커지면서 되면서 스승, 부원들과 갈등을 빗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위기를 극복하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연마되고 있는 스포츠 실랏을 소재로 한 <야스민>은 이미 영화 <아저씨>, <레이드시리즈> 등에서 실랏의 멋진 무술을 선보인바 있다.
특히 <아저씨>에서는 원빈의 멋진 살상무술 기술로 활용되어 실랏의 용맹한 모습과 함께 원빈이었기에 더 멋있었다는 후문.
역사적으로도 침입자로 부터 나라를 방어하고자 사용했다는 이 무술 실랏이 영화 속 주요인물 야스민과 삼총사의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은 꽤 흥미로운 설정이다.
여성 감독이 그리는 섬세한 액션과 감동이 가득한 스토리는 다양한 액션장면과 함께 멋진 대결장면을 연출하면서 실랏의 제대로 된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랏의 고수를 찾아 나간다는 설정과 함께 다양한 모습을 한 실랏 고수들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에 가선 휠체어를 탄 고수에게 진정한 실랏의 정신이 무엇인지 배우게 되며 따뜻한 감동과 함께 무술의 진정한 정신에 대해 알게 한다.
또한 이국적인 배경에서 펼쳐지는 실랏 액션은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하며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