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돌아보는, 2년 전 한창 인터넷을 타고 퍼졌던
잠재적 대권주자 22인에 대한 짧은 ‘품인록’
여권 잠룡 11인
김무성 : 훤칠한 외모와 호방한 성격, 든든한 집안배경과 재력까지 갖춘 사람.
그러나 빈곤한 철학에서 나오는 천박한 언변으로 입만 열면 경쟁력이 깎이는 사람.
(▶◀)
김문수 : 드물게도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행보를 보였으나
진보에선 배신자, 보수에선 여전히 미심쩍은 사람.
(▶◀)
정몽준 : 축구협회장 시절 구축한 인맥 덕분인지 외교적 수완이 좋은 사람.
지나친 눌변에 재벌 출신 특유의 아집과 독선으로 사람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사람.
(▶◀)
반기문 : 뼛속까지 관료인 사람. 역대 최약체의 UN사무총장이라는 오명을 쓰고
귀국 후엔 대한적십자사 총재 정도를 하면 어울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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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 남경필과 함께 당내 소장파의 한 축을 형성, 친숙하고 참신한 이미지를 구축함.
큰 선거의 경험이 없어 아직 단단한 스토리가 만들어지지 않은 사람.
(현 제주도지사)
김태호 : 그야말로 덩칫값 못하는 사람. 자기관리가 안 되는 영원한 아마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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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 소장파의 상징으로 승승장구. ‘수신’과 ‘제가’에 실패해 ‘치국’ 대신 ‘치명상’을 입었으니,
‘평천하’보다는 ‘평정심’찾기에 골몰해야 할 사람.
(현 경기도지사)
이완구 : 이름만큼이나 의뭉스러운 사람.
(▶◀)
이인제 : 최다 당적변경과 최다 대권도전의 2관왕을 노리는 사람.
이쯤 되면 정치철새를 넘어 얼굴에 철판을 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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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 여권의 기대주, 아직은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여권의 히든카드.
(현 유력 대권 주자)
오세훈 : 자기연민의 정치인이자 세기말적 낭만과 데카당스의 아이콘.
조직보다 개인을 우선하는 정치로 주변을 당혹스럽게 하는 개인플레이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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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잠룡 11인
박원순 : ‘박원순’을 넘어서야 ‘박원순의 가능성’이 열린다!
시민운동가와 행정가를 넘어 ‘정치인 박원순’으로 거듭나야 할 숙제를 안은 사람.
(현 서울시장)
손학규 : ‘저녁이 있는 삶’을 외치다가 우선 자신부터 ‘저녁이 있는 삶’을 살기로 한 사람.
(칩거 끝, 대권 야욕)
문재인 : 제1야당 최대 계파의 수장이지만 권력을 잡을 능력이 부족한 사람.
(현 유력 대권 주자)
안철수 : ‘안철수 현상’으로 대표된 새정치의 열망을 전유할 수 있을지, 아직 지켜봐야 할 사람.
(현 유력 대권 주자)
김부겸 : 손학규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노무현의 길을 갈 것인가?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사람.
(총선 승리)
안희정 : 영민한 ‘정치 아이돌’이자 차분한 품성을 가진 사람, 아직은 자기 정치를 시작하지 않은 원석.
(현 충남도지사)
정동영 : 진보의 족보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현실정치인 중 가장 진보적인 행보를 걷는 사람.
(국민의당 분열시킬 기미)
정세균 : 관리형 리더 혹은 전형적인 바지사장 스타일. 대권은 바지사장을 뽑는 게 아니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총선 승리)
김두관 : 스토리는 좋은데 스토리텔링이 안 되는 사람. 그동안 줄곧 자기 스토리를 까먹는 마이너스의 정치를 해온 사람.
(총선 승리)
박영선 : 국회의원으로선 최고, 리더로서는 2% 부족한 사람.
(총선 승리)
유시민 : ‘싸가지 없는 진보’의 원조. 좋은 머리에 출중한 언변과 철학을 갖춘 사람.
(정계 은퇴)
p.s
이재명 : 현 성남 시장
김종인 : 현 더민주 당대표
전병헌 : 공천 탈락
신의진 : 공천 탈락
나경원 : 구사일생
표창원 : 총선 승리
이철희 : 빵끗
이준석 : 삐끗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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