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2018 대통령배 예선을 완벽하게 치르고 탈락한 응밥해 입니다.
참고로 게임에서 닉네임 응밥해 아닙니다. 혼동하지 마세요..
축구라는 것이 결국 압박이 와도 한 명 정도는 탈압박으로 거뜬하게 제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패스가 나와야 정확하게 연결이 되지
한 명만 오면 x됐다 싶어서 무조건 회피성 패스 해봐야 그거 다 컷 당하고 어느새 패배한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돌파가 돼야 공간이 생기고 수비 조직이 무너지는 데 허구언날 패스패스패스패스패스패스패스 연타 X버튼 눌러봐야 의미 없거든요.
패스도 결국 드리블이 돼야 나오는 거라는 것 이제 아셨습니까?
고수들 보면 패스패스패스패스패스 하는 것 같아도 중간 중간 굉장히 미세하게 탈압박 하고 있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판단력이나 타이밍도 굉장히 좋죠. 할 때 하고 불필요 할 때 안합니다.
드리블을 암만 잘 해도 결국은 해야 할 때와 안해야 할 때의 차이에서 실력이 판가름 됩니다.
사람인 지라 사실 L3+R3 섞어가며 개인기 들어가면 시야가 좁아지고, 드리블에 집중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뭐 그렇습니다.
이는 곧 패스 줄 타이밍을 놓친다는 거죠. 이 차이를 좁히는 것이 하수-중수-고수로 가는 관건이겠죠.
개인기 겁나 잘 쓰는 어그로 유저 만나면 드리블로 내 수비들이 개 털리는 데 막상 경기 결과는 이기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시야가 타랍 수준인거죠. 근데 이런 사람들은 어차피 결과보다는 내가 수비를 털었다는 것에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여튼 말이 길었는 데 결국 드리블이 돼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는 것, 2019는 2018보다 드리블이 어렵다는 평이 많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2018의 키핑 및 드리블 돌파의 방식은 주로 치고 달리기, R2로 어그로, R1X2, 스틱 스킬, 단순 방향키 뭐 다양했습니다.
일단 수비들이 어깨를 집어 넣고 몸을 쓰는 수비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붙으면 공격수 입장에서는 "오 땡큐" 하고 맞불로 비벼서 벗겨버리는 식이였죠.
압박의 적극성도 별로라 가까워도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직선적인 돌파 방식이 주가 됐죠.
이로 인해 게임은 굉장히 단순하게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 단순하고 스피드한 공격 전개 방식은 전체적으로 공수가 빠르게 돌아가기 때문에 아케이드한 맛과 재미라는 부분에 굉장히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그럼 2019는 어떠한 가 데모 100판을 해본 결과
(한국판, 일본판을 외국에서 직접 고용한 전담 분석팀 배치)
일단 몸끼리 닿을 정도로 맞불식 돌파와 키핑은 확률이 굉장히 떨어졌습니다.
수비가 어깨를 집어 넣으며 압박 적극성이 강해졌고 수비 몸에 부딪히면 일단 자세가 무너집니다.
물론 맞불로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확률은 정말 후달립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적응 좀 하니 최대한 수비와 몸을 부딪히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갑니다.
압박이 오면 뒤로 돌아 역동작으로 계속 어그로 끌다가 수비 무게 중심이 쏠렸다 싶으면 앞으로 치고 나가거나,
수비가 붙기 전 R1X2로 역방향으로 치고 나가는 등등 여기서 추가로 도를 닦으신 분들은 너프된 R2 마저 잘 쓰긴 합니다.
여튼 이러한 방식은 굉장히 횡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공수 속도가 무척 더디게 진행됩니다.
수비 하는 입장에서는 짜증 유발과 인내심의 대결 입니다.
어떻게 보면 방식의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고요. 여튼 이렇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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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에서 주로 하는 방식
수비가 붙기 전이면 타이밍으로 직선 적인 돌파를 시도 할 수 있지만
패스를 받음과 동시에 수비가 붙어 버린 상태에서 앞을 바라 보며 드리블을 하면 잘 뺏깁니다.
이때는 뒤로 돌아 무게 중심이 무너질 때까지 역동작 어그로 끌어주고 수비 중심 무너졌다고 생각될 때 패스를 하든 돌파를 하든 합니다.
역동작이 2018보다 확실히 잘 통합니다.
반대로 수비할 때는 그만큼 무조건 달려가서 뺏기 보다는 드리블이 길어질 때까지 인내 하는 게 낫습니다.
혹은 좀 더 예측을 잘 해야 합니다.
확실히 2019는 예측 수비가 2018보다 더 필요합니다.
심리전이 가미된거죠.
어차피 일정 수준 하는 분들은 드리블 잘 합니다.
2019 수비 좋아졌다고 게겐 프레싱에 타이트 마크 걸고 그냥 아싸 좋구나 ㅁ 연타 압박 수비 해봐야 땡큐입니다.
물론 드리블이 약한 분들에게는 묻지마 압박 수비가 통합니다.
보통 게임 시작하고 1분 내로 이 사람이 탈압박을 잘 하는 사람인 지 아닌 지 판단해야 하고
상대에 따른 맞춤 수비 전술로 가야합니다.
결론은 전처럼 무조건 직선적으로 하면 통하지 않고 최소한 수비의 중심을 무너 트리고 진행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치고 달리기도 마찬 가지로 중심이 무너지지도 않았는 데 달리면 금방 따라 잡히기 때문에
살짝 훼이크를 준 상태에서 중심이 무너질 찰나에 치고 나가면 잘 돌파 됩니다.
수비의 중심을 무너뜨리고 가느냐 마느냐의 차이가 굉장히 중요해 졌습니다.
이는 굉장히 사실적이면서 게임 관점에서 보면 유쾌한 맛을 떨어 뜨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평가는 여러분들에게 있겠죠.
스틱 스킬은 본인이 썼을 때 시야가 좁혀지지 않는 정도 선에서 잘 통한다고 생각하는 것 2~3개만 갖고 있으면 됩니다.
스킬 여러개 알아봐야 다급한 상황에서는 시야를 좁히게 만들 뿐입니다.
여튼 2019의 드리블은 기본적인 방향키 조작, R1X2, R3, 스틱 스킬이 어느정도 필요하고 R2도 중요하지만 2018만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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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에서 주로 하던 방식
딱히 뒤로 돌 필요 없습니다. 그냥 앞으로 가도 통할 때 많습니다.
이런 2018에서도 2019처럼 하는 분들이 많았으나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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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움짤 보고 나서 갑자기 이 글이 쓰고 싶어지더군요 ㅋㅋ | 18.08.17 14: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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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주시니 기분이 좋아지는 군요. | 18.08.17 14:25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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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신
오히려 이젠 게임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린.. | 18.08.17 1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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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십니다. ㅎㅎ | 18.08.17 1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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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수비 AI가 올라간 것은 맞으나 이번작은 역동자에 따른 수비 중심이 잘 무너집니다. 그래서 상대의 드리블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 지 잘 판단해가면서 인내식 수비를 해야 돼요. 여기에 중력렉까지 가미되면 수비하다 짜증나서 잘 하면 패드 집어 던지죠 ㅋㅋ | 18.08.17 1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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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일단 본판이 아니라 완벽히 판단하긴 이르고 데모만 해봤을 때는 부분적으로 아쉬운 게 좀 있으나 게임 자체에 만족감이 저도 상당합니다. 여기에 마클까지 하면 얼마나 중독될 지 싶습니다. | 18.08.17 15: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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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참합니다.. 그 날의 슬픔이 떠올라서 말씀드리기 관란하네요 ㅠ | 18.08.17 16: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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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하시는 말씀을 보니 위닝 자몽님께서도 한 드리블 하실 것 같습니다. | 18.08.18 1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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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처럼 싱글이 대인전 보다 돌파하기가 더 까다로운 게 사실입니다. 대인전 기준으로 쓴 글 맞습니다. | 18.08.18 13: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