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과거 수냉대첩 관련 질문.수냉으로 가면 실제 방온도 낮아는거 같은데요?

[Amorada]

몇년전에 수냉대첩 사건이 있었죠.

수냉하면 공냉보다 방온도가 낮아지냐, 아니냐에 관한거.....

전 전문지식도 없고 합니다만...

상식적으로 CPU GPU가 내뿜는 열 자체는 같기 때문에

방온도는 당연히 안낮아진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반도체라는 것이 온도가 올라가면 저항값이 올라가서 전력을 많이 처묵 처묵하고

온도가 낮으면 저항값이 낮아서 전력을 적게 먹기 때문에

발열자체가 낮아지기 때문에 방온도도 낮아진다 라는 얘기가 있네요.

위 논리에 대해...어차피 온도 차이에 대한 저항변화는 무시할 수준이다라는 반론도 있었구요.

그래서 좀 찾아봤더니

아래와 같은 결과물이 존재하네요. 

GPU 쿨러 하나로 시스템 전체 전력이 10% 넘게 낮아진다면

실제 방온도도 낮아진다고 봐야 할거 같은데.

전문가님들 아래 결과 어떻게 해석해야하나요?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겁니다.)

http://www.coolenjoy.net/bbs/review/25287?p=5#comment_ajax

[싱글만해요]

흠 이건 어떤 의미로는 맞는 말이 될 수 있는데ㅋㅋㅋ
쿨러 성능이 너무 안좋아서(혹은 고장나서) 칩셋에서 스로틀링이 걸려서 전력이 제한되고 CPU가 제성능을 못내게 되면서 온도가 팍팍 내려가는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면 방이 시원해지기는 합니다 ㅋㅋ

근데 결국 공랭쿨러나 수냉쿨러나 좀더 열을 빨리, 효율적으로 배출하는 정도의 차이로 방이 빨리 더워지냐 좀 더 느리게 더워지냐 그 차이 뿐이지, 결국 칩셋이 내뿜는 발열량은 항상 일정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결국 수냉을 쓰나 공랭을 쓰나 실내온도는 똑같습니다.

[싱글만해요]

설마 이걸 떡밥으로 또 논쟁이 일어나고 그러진 않겠...죠?

[Amorada]

저 표의내용은 소비전력 자체가 크게 낮아졌다는 결과인데 소비전력이 낮아지면 발열량 자체도 낮아진다는거 아닌가요?

[싱글만해요]

소비전력이 낮아졌다고 해서 열이 배출되지 않는건 아니죠. 벤치마크 측정시에 실내환경은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상황일텐데(외부요인에 의한 변수 차단) 결국 시간이 지나면 실내온도는 똑같이 더워집니다.

[오르송]

소비전력이 낮으면 발열자체가 적게나니 방온도도 덜 오릅니다.

[루리웹-kc]

그래픽 카드가 1 의 성능을 내는게 보장되어있는데
레퍼는 온도가 높아서, 클럭이 낮아지고, 0.9의 성능만 나오는데, 이러면 안되니까, 자체 오버클럭식으로 전압을 높이면서 클럭유지로 아슬아슬하게 1의 성능을 내는 중이라고 보면 될까요? 그러면 높은 전력 소모가 이해가 되죠. 이렇게 하기위해서 쿨러는 100% 굉음내면서 돌거고요.
수냉은, 온도에서 여유가 있으니깐, 클럭도 원래 원하던대로 나오고, 1.0의 성능도 나오니까, 전압을 덜 줘도 되고 그래서 전력소모가 낮아진거로 보이고요.

290x 레퍼가 저런 특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카드라고 생각됩니다. 저거 나중에 비레퍼 vapor 같은거 나왔을때도 전력소모 줄어들었을거에요.

[JOSH]

상식적으로 CPU GPU가 내뿜는 열 자체는 같기 때문에
> 방온도는 당연히 안낮아진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같기 때문에' 가 아니라 '같다면' 이라는 조건이 되어야죠.

열 공급량을 낮춘다면 당연히 열이 덜 나겠지요.

저 전력화, 낮은 온도에서, 보다 높은 효율을 내게 하는건
반도체 분야에서 기본/중점되는 연구 입니다.

그 방향에서 나온게 계속 강조되는 몇나노 몇나노 공정 이야기 이지요.
좀 더 얇은 선에 전자를 더 적게 통과시키고도 연산을 시키려는거 니까요.

진공관-트랜지스터-LSI 로 가면서
목표 연산량에 비해 전기량, 온도가 계속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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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글에 좀더 맞는 이야기를 하자면,
일정 (특정) 회로가 가진 적정한 작동 온도와 부하가 있는데,

여기에 소모되는 전기나 클럭을 그 이상 넣으면,
그때부터는 전기를 더 소모하면서 클럭이 올라가다가, (이게 오버클럭)

어느 순간 이상이 되면 온도가 문제가 되든 전기이 문제가 되든 클럭이 문제가 되든
더 이상 효율을 올릴 수 없고 오히려 더 연산 효율은 떨어지면서
그 회로가 그냥 전기 먹고 열내는 장치로 바뀝니다.

극단적으로 액체질소 부으면서 냉각시키는게 이 발상을 뒤집은 거죠.
강제로 냉각 시켜서 연산 효율을 높이자...

회로에 따라 다르지만,
그 회로에 현재 행하는 냉각이 충분하지 않다면,
이처럼 더 강제 냉각하면서 연산효율을 높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위 본문의 예도 온도가 높아 효율이 낮은 상태를
온도를 낮춰 효율을 더 높이는 상태로 가는 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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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문제 글을 말하자면,
열의 생산과 이동에 대한 문제를
물리 시험에서 '~~를 1이라 하자' 같이 정수화 시켜서
전체를 아우르는 큰 논리를 설명하며 계산을 간단히 하기 위해
간단한 모델로 설명하는 차원의 이야기 이고,

수냉으로 아무리 회로의 냉각 효율을 낮춰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회로외부의 엔트로피는 더 건드리기 때문에
온도는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수준에서 보자면 이 정도 온도대비 효율은 미미하죠....

에어콘을 켜면 시원해 지는 만큼 만 실외기에서 더운 공기가 나가는게 아니라,
시원해 지는 만큼의 열을 낮추기 위해,
더 전기(에너지)를 쓰고 열교환 작업을 돌려서
낮춘 열 대비 더 많이 뜨거운 열을 발생시킵니다.

인간이 만든 에너지교환 열교환 시스템이라는게 아직 효율이 처절하죠.

[Na?!]

창문을 닫은 방안을 닫힌계라고 치면 결과적으로 컴퓨터에 계~~속 에너지가 공급되고 그 에너지가 열로 발산되는거라서
방안 내부 온도는 계~~~속 오를수 밖에 없습니다

창문을 열고 외부와 에너지를 주고 받으면 당장 몸으로 느껴지는 가까운 라디에이터로 쏟아지는 열기가 덜 뜨겁게 느껴지긴 하겠죠

단지 수냉을 쓰면 방안 온도가 낮아진다는 틀린말입니다

[미인.]

열역학 제1법칙.. 에너지보존의 법칙이요. 그닥 고민할필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