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SIEJA는 TGS 2016 기간 동안 액티비전의 인기 FPS 시리즈 '콜 오브 듀티'의 최신작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의 프리젠테이션 및 인터뷰 세션을 진행했다. 게임에 대한 소개 및 인터뷰는 본 작품의 싱글플레이 모드 제작에 참여한 내러티브 디렉터인 테일러 쿠로사키가 담당했다.

과거의 치열한 전투에서부터 섬뜩한 현대전, 그리고 엑소 수트를 입고 싸우는 미래전까지 다양한 무대를 배경으로 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이제 우주전으로까지 이어졌다. 테일러 디렉터는 본 작품의 캠페인 모드에 대해 시리즈의 장점을 그대로 연장시키되 태양계라는 새로운 배경에서의 우주전 도입으로 인한 새로운 플레이 감각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존 작품과는 다른, 무중력 공간에서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환경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이번 작품의 중요 포인트이다. 전투가 발생했을 때 전장의 요소요소를 확인한 뒤 엄폐물을 활용해서 이동하고 숨고 교전을 벌이고 적의 후방을 노리는 전통적인 보병전에서 나아가 단순한 수평적인 움직임에 수직적인 움직임을 더하는 무중력 세계만의 이동 방식과 그래플링 훅을 이용해서 360도 회전을 할 수 있는 등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해졌다. 우주전이지만 여전히 현대전이 생각나는 요소가 있는 반면 우주 공간에서 화려한 함대전을 펼치는 모습은 묘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각종 장비를 이용해서 우주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이동 방식이 가능해서 그래플링 훅을 통해 원하는 지점으로 빠르게 이동하거나 벽을 타고 이동할 수도 있지만 엑소 수트를 활용해서 평범한 인간으로는 불가능한 괴력과 운동 능력을 사용하는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또 하나는 새로운 유소는 '잭클'이라는 우주 전투선이다. 우주 공간에서 360도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주무기와 보조무기를 활용해서 전투를 할 수 있으며 수평 이동 및 수직 이동이 가능하다.

제작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타입의 병사를 만들고자 했다. S.C.A.R의 병사들은 전통적인 지상전뿐만 아니라 우주전에서도 새로운 무기와 전투 방식으로 싸우게 된다. 멀티플레이 모드 등에서 유저들은 6가지 종류의 수트를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전통적인 사격, 근접전, 돌격, 암살, 중장갑, 전술 지원 등의 변과 중에서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적인 탄도 무기를 미래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무기를 만들어냈으며 미래의 에너지를 활용한 진화된 무기도 당연히 등장한다. 각종 부품을 입수해서 무기의 장점을 극대화하거나 조준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등 시제품 형식의 무기를 제작할 수도 있다. 탄약 보유랑을 늘리거나 체력이 낮은 적은 특별 표시가 되어 빠르게 인식할 수도 있는 등 100개 이상의 조합이 가능하다.

새로운 적도 등장한다 이번 타이틀의 적은 지구 출신의 인간이지만 이제는 행성과 행성을을 이동하며 싸우면서 스스로를 태양계의 주인이라 주장하는 '세틀먼트 디펜드 프론트'라는 조직이다. 이들이 스위스 제네바의 USS를 습격하면서 주인공 진영에는 함대가 단 두 척 남게 되며, 많은 병사가 죽으면서 주인공은 대위로 승진하게 된다.

캠페인 모드의 볼륨은 시리즈의 팬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큼의 볼륨을 자랑한다고 테일러 디렉터는 언급하며 전장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지도자의 위치에 올라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다루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사이드 미션 등을 플레이할 때 지도자의 위치에서 순서를 정해서 임무를 할 수 있는 등 캠페인 모드에서도 게임 진행에 약간의 변주가 가능하다.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는 싱글플레이 모드에서 볼 수 있었던 공간을 재구성한 12개의 맵이 등장하며, 수없이 많은 반복 플레이에도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방식의 임무를 만들고 레이아웃을 다양화하고 로딩 시간을 단축했다. 현재 내부에서 검토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정확한 계획은 밝힐 수 없지만 액티비전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리그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아시아 지역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테일러 디렉터는 덧붙였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좀비는 이번에도 등장한다. '좀비 인 스페이스 랜드'라는 이름의 좀비 모드는 전통적인 좀비 모드에 우주 공간이라는 새로운 해석이 덧붙여진 모드이다. 거대한 유원지에 수많은 좀비가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네 명의 플레이 캐릭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배경이 유원지이기 때문에 각종 놀이기구를 이용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좀비를 놀이기구로 유인해서 처치할 수 있으며 실제로 유원지에 있는 각종 놀이기구를 타면서 레일 위를 걸어오는 좀비를 없앨 수도 있다. 예약 구매 특전으로는 좀비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복장을 제공한다.

레거시 에디션에 같이 제공되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 버전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단순히 해상도만 올라간 리마스터 작품이 아니라 새로운 모델링과 물리 엔진에 더욱 훌륭해진 광원 효과, 고해상도 버전을 위한 새로운 텍스쳐 데이터 등으로 더욱 멋진 그래픽을 자랑한다.

테일러 디렉터는 보통 과거의 명작은 기억 속에서 미화되어서 실제보다 더욱 좋은 그래픽으로 느낄 수 있겠지만,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 버전은 그렇게 미화된 기억 만큼이나 좋은 그래픽을 실제로 보여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멀티플레이 모드의 킬 스트릭 구성은 원작과 동일하며, 캐릭터들의 음성 역시 재녹음 없이 그대로 수록된다. 또한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언어를 수록하고자 했다면서 이번 작품의 한글화 경위에 대해서 설명했다.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는 오는 11월 4일 본편과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 버전 모두 자막 한글화를 거쳐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레거시 에디션을 구입한 유저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 버전의 캠페인 모드를 10월 5일부터 30일 일찍 플레이할 수 있으며, 슬림 버전 PS4 번들 패키지도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의 테일러 쿠로사키 내러티브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