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PC방 론칭 계획과 지스타 부스 정보
지스타 이벤트로는 유명 스트리머가 참가하는 ‘스트리머 브라더스 대난투’(2시~5시)가 예정돼 있다. 악어, 풍월량, 양띵 다주, 우정잉, 서넹, 잉여맨 등 게임 크리에이터 20여 명이 출전해 포트나이트 실력을 겨루는 것. 프로 선수로는 C9과 콩두 허스크, OP게이밍, WGS 등 프로게임단 소속 선수가 참여한다. 30분 전에 오면 우승자 맞추기 이벤트에도 참여 가능하다.
● 론칭 준비가 길어진 이유 중 하나는 PC방 밴 때문이었다. 이제 이 정책이 완전히 마련된 것인가?
PC방 머신 밴 정책에 대한 확정이 내부에서 결정되었다. 대한민국에서 PC방 머신 밴을 하면 영업이 어려워지는데, 국내 PC방에 대해서는 리얼 아이디(어카운트) 기준으로 선행하게 되었고, 예외적인 사항에 대해 머신 밴을 병행하기로 했다.
● 그럼 한국 ID 한정으로 PC방 머신 밴에 안 걸린다는 말인지?
밴에는 본인 인증 기반의 모든 계정을 밴 하는 방법과 머신을 밴 하는 방법의 두 가지가 있는데, 한국 유저들에 대해서는 모든 계정을 일괄적으로 밴 하고 있으며, 본인 인증을 하지 않은 계정으로 치트 등을 시도하는 경우 머신 밴을 적용하려 한다.
● 시장에서의 흥행 목표는?
내부에서 기대하는 순위는 높지만, 유저 분들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 같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1등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노력하겠다.
● PC방 무료 서비스가 최소 118일로 되어 있던데 무슨 뜻인지?
11월 8일 론칭이니까 외우기 쉬우라고 118일로 정했는데,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며, 최소 4개월 동안은 과금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 봐주시면 된다.
● PC방 서비스 사양은 어떻게 되나?
PC방 사양은… 포트나이트가 최적화가 워낙 잘 된 게임이라 리그 오브 레전드가 구동되는 PC라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다.
● PC방 혜택이 모바일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PC방에만 적용된다. 대신 모든 유저에게 2주 동안 지급하는 이벤트 혜택은 받을 수 있다.
● 지스타 메인 이벤트의 온라인 중계 계획이 있는지?
모두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트위치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되며, 온게임넷에서도 보실 수 있다.
● 구성이 풍부한데 100 부스에 다 꾸릴 수 있나? 또 통로에 대한 대책은?
100 부스 안에 모두 들어가고, 동선의 경우 혼잡 방지를 위해 최적화를 꾀했고, 관리도 할 것이다. 또한 메인 스폰서십이라 20 부스의 휴대 공간이 붙어 있으며, 다른 부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동선 관리를 할 예정이다.
● 김택진 대표의 국정 감사에 대해 평해달라.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게임 중독이나 사행성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 바깥 분들이 안 좋게 보는 경우가 많지만, 내부자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원인은 다른 곳에 있으며 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누군가가 살인에 칼을 사용했다고 해서 칼을 만드는 회사가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덧붙여 포트나이트의 배틀 패스는 확정형 모델이라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서는 우리가 딱히 할 말은 없다. 덧붙여 포트나이트의 부분유료 모델은 게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개성을 위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이며, 배틀 로얄 게임이지만 한 자리에 다 같이 모여 놀 수 있는, 하나의 놀이 문화 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부정적인 부분도 커버하고 있지 않나 싶다. 한국에서 포트나이트를 성공시키고 싶은 이유 중 하나도 게임을 문화로서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을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 지스타에서 세이브 더 월드 콘텐츠도 소개할 것인가? 그리고 가상 부스를 일반에 공개할 생각인지?
일부 존에서는 세이브 더 월드를 만날 수 있으며, 배틀 로얄과 세이브 더 월드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가상 부스는 기자 분들께만 공개한 것이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은 없다.
● 포트나이트가 북미, 유럽에 비해 한국에서 잘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보는데, 연초에 발견한 PC방 머신 밴 같은 기술적 이슈, 같은 장르의 게임이 선점한 시장 상황, 유저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부족 등이 그것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기술적 이슈도 해결됐고, 해외 유저도 더 늘어났으며, 본사의 콘텐츠 공급 능력도 신뢰감을 주고 있어 유저 커뮤니티와의 소통만 잘 이루어지면 반응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서 거두고 싶은 성과는?
지스타 스폰서 참가는 소통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으며, 사고 없이 재미있게 즐기다 가셨으면 한다. 포트나이트가 놀이 문화를 대표하는 게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소망이다.
● 지스타 이후 준비 중인 오프라인 계획이 있는가?
여러 가지 계획하고 있지만, 오늘은 자세히 언급하기 어렵고, 한국에서의 이스포츠 연계, PC방 행사 등 많은 것이 진행될 것이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