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서부극 ‘레드 데드 리뎀션 2’, 사흘간 8천억 원대 매출
전세계 게이머가 때아닌 서부극 열풍에 휩싸였다. 31일, 테이크 투 공식 발표에 따르면 락스타 게임즈 신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레드 데드 리뎀션 2’가 출시 사흘만에 7억 2,500만 달러(한화 약 8,265억 원)를 벌어들였다. 여기에는 패키지 외에 디지털 판매는 포함되지 않아 실질적인 매출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전설적인 명작 ‘레드 데드 리뎀션’의 8년만에 정식 속편으로, 무법자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1899년 미국 서부를 무대로 삼았다. 작중 배경은 전작의 12년 전으로 아직 반 더 린드 갱단이 건재하던 시절이며 새로운 주인공으로는 거친 총잡이 아서 모건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서부개척시대의 장엄하고도 비극적인 마지막을 감상하고 전작에서 채 밝혀지지 않은 과거 이야기를 다른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금번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사흘간 매출은 게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참고로 엔터테인먼트 사상 사흘간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작품은 같은 개발사의 ‘GTA(Grand Theft Auto) 5’로, 동기간 10억 달러(한화 약 1조 원)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최고의 첫 주를 보낸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오는 11월 중 온라인 멀티플레이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한동안 견조한 흥행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