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형과는 다르다, 데브캣 신작 ‘어센던트 원’ 캐릭터 3종
국산 게임 명가로 통하는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의 신작 MOBA ‘어센던트 원’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신규 캐릭터 3종의 게임 속 모습을 공개한 것. 각각의 명칭은 아르테미스(Artemis), 케이론(Kentauros Keiron), 이아손(Iason)이라고.
가장 먼저 아르테미스는 보라색 머리칼이 매력적인 여성 궁수다. 과거 ‘어센던트 원’이 프로젝트 A1이라 불리던 시절(관련 기사)에 한 차례 공개됐던 캐릭터와 동일 인물로 보이나 이목구비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변했다. 기존 모델링이 상당한 미모에도 불구하고 다소 마네킹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던 만큼, 보다 현실적인 인물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제된 아르테미스의 대사는 “누가 나보고 지구 재건 계획의 오명을 뒤집어쓴 현실주의자라 하지?” 여기서 지구 재건 계획과 같은 특정 용어는 향후 ‘어센던트 원’의 SF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주효한 단서가 될지도 모른다.
다음으로 케이론은 AI로 움직이는 2족 보행 로봇으로 왼팔에 기관총, 오른팔에 에너지 병기를 장착했다. “여러분이 내게 기대했던 것은… 결국 파괴와 혼돈이었습니까?”라는 대사로 보아 상당한 자아를 지녔거나, 나아가 자신의 창조자를 적대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 특기할 점은 영문 명칭이 켄타우로스 케이론이라는 것. 켄타우로스는 이러한 로봇 전반이나 특정 모델을 지칭하는 용어일지도.
끝으로 이아손은 ‘근육질 상반신을 그대로 드러낸 위압적인 인상에 거대한 포대를 들고 다닌다. 화면 하단에 적힌 대사는 “화약 냄새가 없으면, 전장이 아니지!”로 그가 고화력에 매료된 병사임을 짐작케 한다. 머리를 감싼 두건과 그 아래로 수북한 턱수염, 전신에 걸친 시커먼 위장 무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들 세 캐릭터의 명칭은 모두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했다. 아르테미스는 달빛과 사냥, 순결의 여신이며 케이론은 대영웅 헤라클레스를 육성한 켄타우로스 현자다. 이아손 역시 케이론의 제자 중 하나로 아르고 원정대를 조직하고 이끈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는 ‘어센던트 원’ 티저 사이트(https://a1.devcat.com/teaser/index)를 통해 앞서 해보기(Early Access)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