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성능과 멋 모두 잡았다, 레노버 게이밍 기어 ‘리전’
게임쇼의 주인공은 두말할 나위 없이 게임이지만, 그것을 즐기기 위한 도구인 게이밍 기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품 조연으로 꼽힌다. 이에 레노버는 12일(북미 기준)부터 사흘간 열리는 국제게임쇼 E3 2018에 참여해, 자사의 게이밍 브랜드 리전(Legion)과 VR 기기를 선보였다. 꼼꼼한 만듦새와 강력한 성능을 전면에 내세운 리전의 신제품 3종은 어떤 모습일지, LA 컨벤션 센터 사우스홀 한켠에 마련된 레노버 부스에서 직접 살펴봤다.
LA 컨벤션 센터 사우스홀 한켠에 마련된 레노버 리전(Legion) 부스
오늘 만나볼 신제품 3종의 면면, 왼쪽부터 모델명 T730, C730, Y730
이번 리전 신제품 3종은 폼팩터에 관계없이 가장 인기 있는 최신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하기 위해 요구되는 높은 스펙과 디자인을 갖췄다. PC 게이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스타일리시하고 현대적인 외관을 채택함은 물론 뛰어난 몰입형 퍼포먼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발열 관리 장치에 집중해 고사양 게임을 구동하더라도 기기 온도가 시원하게 유지되며, 전문적이고 매끄러운 플레이를 가능케 한다.
게이머의 로망 지포스 GTX 1060을 품고 있는 하이엔드 게이밍 타워 T730
리전 데스크톱 부문 신제품인 게이밍 타워 T730은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스타일과 하이엔드급 성능을 자랑한다. 28L 섀시의 레이븐 블랙 색상의 보디에 RGB 조명 시스템을 장착했고,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GPU와 최신 8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역시 탑재했다. 여기에 오버클록된 커세어 벤전스 32GB DDR4를 옵션 사항으로 제공하며 최대 512GB PCle RAID 0 SSD 혹은 2TB SATA HDD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또한 옵션 스펙으로 본체가 과열될 경우 아세텍(Asetek) 액체 냉각 기술을 통해 부드러운 사용감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시스템 소음을 줄이고 프레임률을 안정시켜 장시간의 게임 플레이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하이엔드급 성능 덕분에 4K 고화질, 고프레임으로 아무런 문제 없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운드의 경우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했다.
귀여운 외관에 강력한 성능이라는 반전 매력의 게이밍 큐브 C730
다음으로 리전의 게이밍 큐브 C730은 명칭 그대로 네모진 소형 PC로, 어느정도 휴대성과 경량화가 필요하면서도 데스크톱의 장점을 원하는 게이머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19L 아이언 그레이 섀시로 새롭게 디자인된 신제품 큐브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작고 가볍다. 상단의 손잡이는 이동 시 편의성을 제공하고, 투명한 상단 패널을 통해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C730은 옵션 스펙으로 화려한 RGB 조명 시스템을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성능 면에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GPU와 인텔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옵션 스펙으로 오버클록된 32GB 커세어 DDR4까지 지원한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게임 중 무너져 내리는 건물이나 폭발음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한층 더 깊은 몰입감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전 기종보다 발열 처리를 개선한 듀얼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장시간 고사양 게임을 즐기더라도 PC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대세 게임 '포트나이트'를 무리 없이 돌리는 괴물 랩탑 Y730
끝으로 리전 게이밍 랩탑 Y730은 세련된 아이언 그레이 색상에 정밀하게 가공된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FHD IPS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슬림 테두리로 무게와 내구성을 모두 잡았다. 그러면서도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Ti GPU와 인텔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윈도우 10 운영 체제로 성능까지 챙긴 것이 특징.
또한 17인치 혹은 15인치 스크린에서 오버클로킹을 지원하며, 옵션 스펙으로 오버클록된 16GB 커세어 DDR4 메모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게이밍 노트북 최초로 커세어 iCUE RGB 백라이트 키보드 및 시스템 조명을 장착했으며 1,600만 가지 이상의 색상 조합을 추가로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6개의 맞춤형 매크로 ‘Y’ 키를 특징으로 한다.
Y730에 탑재된 키보드는 1ms 미만의 빠른 반응속도를 지원하여 경쟁에서 1초 이내의 이점을 제공한다. 움직임 번짐을 줄이기 위해 144Hz의 더 높은 화면 주사율을 제공하며, 300니트의 밝은 패널이 장착된 더 얇은 베젤은 게임 캐릭터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또한 측면 통풍구에 더해 다중 길이, 멀티 회전 팬이 있는 듀얼 채널 쿨링으로 이전 기종보다 온도를 10% 낮추고, 공기 흐름을 16% 개선키도 했다.
이른바 VR 광선검 대결로 유명세를 탄 바 있는 레노버 미라지
기기 하단에 위치한 비컨으로 게이머의 위치를 추적해 가상현실에 반영한다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앞서 CES 2018에서 공개된 독립형 VR 헤드셋 레노버 미라지 솔로
퀄컴 스냅드래곤 835 VR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110도 시야각을 자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개발한 MR 헤드셋 레노버 익스플로러도 있다
MS 윈도우 MR 헤드셋 계열 가운데 가성비가 좋은 축에 드는 제품
다만 외부 센서가 없는 인사이드 아웃 트래킹 방식은 호불호가 갈린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