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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란 카구라 Burst Re:Newal, 3D 액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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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11 (15: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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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강남구에 위치한 파티오나인에서 ‘섬란 카구라 Burst Re:Newal 다카키 프로듀서와의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17일 PS4로 정식 발매되는 ‘섬란 카구라 Burst Re:Newal’ 팬 미팅을 위해 한국을 찾은 그는 작년 도쿄 게임쇼에서 만났을 때처럼 유쾌한 모습으로 기자들과 마주했다.
게임 소개가 끝나고 다카키 켄이치로 PD가 등장했다. 다카키 PD는 인사말과 함께 “한국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일을 하느라 바빠서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다. 그래도 어제는 유명한 곳에서 오골계 삼계탕을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라고 간단히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다카키 PD와 진행한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 시리즈를 계속 이어 나가면서 어떤 변화를 주고자 하고, 어떤 점에 집중해서 만들고 있는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3DS용 횡스크롤로 나온 게임이었기에, 이번 작품은 2D 횡스크롤에서 3D 액션 게임으로 변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게임 시스템은 많은 변화를 주었지만 중요한 것은 그간 액션 게임을 즐기는데 어려움을 느꼈던 사람이라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한 부분이다. 또 역시나 아름다운 게임 화면을 선보이기 위해 애썼고, 여러분이 원하는 가슴, 거유 표현 등에 노력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웃음).
● 이번 작품에 대해 PD 자신이 입문하기에 좋고, 섬란 카구라 팬들도 서서히 잊고 있던 추억을 다시 곱씹을 수 있는 멋진 섬란 카구라 라고 표현한 바 있는데, PD가 생각하는 멋진 섬란 카구라란 무엇인지.
이 시리즈가 6년 정도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중간부터 입문한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PS VITA로 나왔던 시리즈 중에는 주인공을 유미로 잡고 만든 작품도 있었으니까… 이번 작품은 아스카와 호무라를 중심으로 여러 게임의 요소를 가져와 만들었는데, 이런 것들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요즘은 개그 요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과거에는 전투에 화려하면서도 정열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테이스트를 살려보고 싶었다. 아스카와 호무라라는 대결 구도를 만들 때, 과거의 테이스트를 지금의 시스템으로 만들어 보고자 했다.
● 다른 작품도 리메이크 할 계획이 있는지?
리메이크를 한 이유는 신규 유입 팬들이 본작을 플레이 함으로써 이 시리즈가 어떤 것인지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다른 작품의 리메이크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 섬란 카구라 라는 게임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가슴, 거유라고 할 수 있겠다(웃음). 여러 가지 수식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바보, 야하다… 그런 것보다는 보다 정열적인 느낌을 주었으면 좋겠다.
1편은 아스카와 한조 학원에서의 이야기가 되겠고, 2편은 호무라의 이야기다. 시간대는 같아도 서로가 앞면과 뒷면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까. 이들이 원래 섬란카구라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합쳐지면서 이어지는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리지널 스토리를 살리기 위해 기존 스토리에 큰 변화를 주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 대신 유미 등 새롭게 참여한 캐릭터들에 대한 스토리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만들었다. 미야미라는 캐릭터의 스토리도 그런 맥락에 속한다. 이 이야기들은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다루던 것이 아니기에 흥미로운 부분일 것이라 생각한다.
● 노벨, 어드벤처, 액션의 3가지 파트로 나뉜다고 하였는데 각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스토리는 노벨과 어드벤처의 두 가지 파트로 나뉜다. 어드벤처는 각 캐릭터들이 서로 대화하는 파트이고, 노벨 파트는 독백 등 평소에 이야기 하기 힘든 내용을 다루는 역할이다. 이 두 가지를 병행함으로써 캐릭터들이 가진 각각의 매력을 잘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로 봐주시면 좋겠다.
● 섬란 카구라의 컨셉을 내부에 제안했을 때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이 게임의 특징에 대해 3DS에서 가슴이 튀어나온다거나 하는 식으로 과감하게 표현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일본에는 야하기만 하고 재미 없는 게임도 많이 있었다. 저 또한 소년 시기에 그런 게임에 대한 추억이 많다(웃음). 그래서 야하면서도 충분히 재미있는 그런 게임을 만들어보자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미소녀가 등장하는 게임의 경우 일본에서는 액션성에 크게 주목하지 않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거기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에게 신선하게 파고 들어 어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슴으로 승부한다는 식의 캐치프래이즈를 많이 썼지만, 개발자로서는 당연히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들였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처음 이 게임을 만들 때는 스마트폰 게임이 한창 나올 때였고, 그만큼 터치 기능이 강조되었던 시기였기에 터치하고 만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서 만들었다. 그리고 그 터치하고자 하는 욕구도 알고 있지만, 지금은 여성 캐릭터를 보다 아름답고 귀엽게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싶다. 향후 플랫폼이 발전해서 VR 같은, 만지거나 둘러보는 특징이 강조 된다면 그런 것을 낼 수는 있을 것이다. PC판도 분명 낼 계획은 있으나, PS4가 중심인 것은 분명하다. 저는 가정용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 PC판에서는 빛을 제거하는 패치가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부분도 인지하고는 있으나,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적나라하게 보이는 것보다는 아슬아슬한게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또 유저의 자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 원작은 횡스크롤인데 반해 이번 작품은 3D 액션이다. 변화의 이유는? 앞으로도 이 방식을 유지할지?
기본적으로는 3D액션으로 가려고 한다. 다양한 각도와 앵글로 캐릭터를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지 않나. 물론 2D 횡스크롤 방식이 가진 매력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3D 타입은 보기 좋고, 2D는 특유의 게임성을 담기 좋아서, 각각 장점이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어쩌면 이 두 가지 장점을 합쳐서 융합된 게임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액션 게임을 중심으로 하려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으느, 그 동안 리듬, 요리 등 여러 장르가 있었고 물총 싸움도 있었다. 언제나 다양한 장르를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닌텐도 스위치로는 피치 볼(핀볼)도 발표했고. 대전 격투는 저도 학생 시절부터 무척 좋아하던 장르여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한국에 오니 어제부터 김갑환 선생님이 떠올라서 감회가 새롭다.
물론 대전 격투는 조금 더 특수한 부분이 많은 장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노하우가 갖춰진 팀이 구성 된다면 그 때 고려해보고자 한다. 격투 게임은 마니아 장르라는 인식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e스포츠이기도 하니까, 아름다운 소녀들이 나와 격투를 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
● 캐릭터 인기 투표 당시 호무라 등 한조 학원보다는 유미 등 악역 캐릭터의 인기가 더 좋았는데.
일본은 헤비 학원 쪽이 인기가 많다. 일본은 한국처럼 이쪽 애들이 악역인데 그래도 되나 하는 인식이 별로 없는 편이라서, 그 말을 듣고 조금 놀랐다.
● 해외 전개에 박차를 가하는 듯한데, 외국인 캐릭터의 추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미 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한다. 한국인이 될지, 중국인이 될지, 그런 고민을 하면서 언젠가는 낼 것이다 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그렇게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문화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너리즘은 전혀 없다. 매너리즘에 빠질 수 없는 이유는, 게임을 만들 때마다 항상 그게 완벽하게 다 된 것이 아니고,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야 겠다는 의욕에 가득 차기 때문이다. 가슴 뿐만 아니라 엉덩이에 대해서도 멋지게 표현하고 싶다.
● 이 게임의 특성상 유부남 게이머들은 이 게임을 플레이 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해법이 있을까?
휴대용 콘솔로 나오지 않다보니 뭐라 해야 할지… 저도 딸이 있지만, 이 부분은 우리가 다같이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웃음).
● 다이도우지와 스즈메가 나오는지? 또 앞으로 빈유 캐릭터를 더 추가할 계획은 없는지.
둘 다 나온다. 빈유 캐릭터는 이미 있다고 생각하지만, 더 있었으면 하시는 것 같으니 개발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웃음). 폭유 하이퍼 배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그 부분과 대치되지 않느냐는 말씀을 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이 부분 때문에 개발에 제약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E3에서 여성 유저들의 취향을 좀 더 고려해보겠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어떤 부분에서 반영이 되었는지.
크게 연구까지 하고 있지는 않지만, 역시 섹슈얼한 게임이기 때문에,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이 게임 때문에 여성 분들이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으며, 이 부분을 고려해 만들고 있다. 여성들 타겟의 전용 게임을 만들지는 않겠지만, 여성들도 보았을 때 이 캐릭터가 귀엽다, 마음에 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
이 부분은 좀 더 기다려주셔야 할 것 같고, 한국어화는 제 담당은 아니지만 부디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 작품을 많이 플레이 해주셔서 판매량을 올린다면 보다 수월해지지 않을까… 지금으로서는 본작이 한국에서 성공하는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란다.
● 마지막으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이런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서 보다 많은 질문에 답변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섬란카구라 시리즈도 더 많은 분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도록 하겠다. 파트너인 세가에 감사의 말씀 드리고, 여러분께도 응원을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타카기 켄이치로 PD
게임 소개가 끝나고 다카키 켄이치로 PD가 등장했다. 다카키 PD는 인사말과 함께 “한국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일을 하느라 바빠서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다. 그래도 어제는 유명한 곳에서 오골계 삼계탕을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라고 간단히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다카키 PD와 진행한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 시리즈를 계속 이어 나가면서 어떤 변화를 주고자 하고, 어떤 점에 집중해서 만들고 있는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3DS용 횡스크롤로 나온 게임이었기에, 이번 작품은 2D 횡스크롤에서 3D 액션 게임으로 변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게임 시스템은 많은 변화를 주었지만 중요한 것은 그간 액션 게임을 즐기는데 어려움을 느꼈던 사람이라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한 부분이다. 또 역시나 아름다운 게임 화면을 선보이기 위해 애썼고, 여러분이 원하는 가슴, 거유 표현 등에 노력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웃음).
● 이번 작품에 대해 PD 자신이 입문하기에 좋고, 섬란 카구라 팬들도 서서히 잊고 있던 추억을 다시 곱씹을 수 있는 멋진 섬란 카구라 라고 표현한 바 있는데, PD가 생각하는 멋진 섬란 카구라란 무엇인지.
이 시리즈가 6년 정도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중간부터 입문한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PS VITA로 나왔던 시리즈 중에는 주인공을 유미로 잡고 만든 작품도 있었으니까… 이번 작품은 아스카와 호무라를 중심으로 여러 게임의 요소를 가져와 만들었는데, 이런 것들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요즘은 개그 요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과거에는 전투에 화려하면서도 정열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테이스트를 살려보고 싶었다. 아스카와 호무라라는 대결 구도를 만들 때, 과거의 테이스트를 지금의 시스템으로 만들어 보고자 했다.
● 다른 작품도 리메이크 할 계획이 있는지?
리메이크를 한 이유는 신규 유입 팬들이 본작을 플레이 함으로써 이 시리즈가 어떤 것인지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다른 작품의 리메이크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 섬란 카구라 라는 게임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가슴, 거유라고 할 수 있겠다(웃음). 여러 가지 수식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바보, 야하다… 그런 것보다는 보다 정열적인 느낌을 주었으면 좋겠다.
1편은 아스카와 한조 학원에서의 이야기가 되겠고, 2편은 호무라의 이야기다. 시간대는 같아도 서로가 앞면과 뒷면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까. 이들이 원래 섬란카구라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합쳐지면서 이어지는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리지널 스토리를 살리기 위해 기존 스토리에 큰 변화를 주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 대신 유미 등 새롭게 참여한 캐릭터들에 대한 스토리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만들었다. 미야미라는 캐릭터의 스토리도 그런 맥락에 속한다. 이 이야기들은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다루던 것이 아니기에 흥미로운 부분일 것이라 생각한다.
● 노벨, 어드벤처, 액션의 3가지 파트로 나뉜다고 하였는데 각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스토리는 노벨과 어드벤처의 두 가지 파트로 나뉜다. 어드벤처는 각 캐릭터들이 서로 대화하는 파트이고, 노벨 파트는 독백 등 평소에 이야기 하기 힘든 내용을 다루는 역할이다. 이 두 가지를 병행함으로써 캐릭터들이 가진 각각의 매력을 잘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로 봐주시면 좋겠다.
● 섬란 카구라의 컨셉을 내부에 제안했을 때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이 게임의 특징에 대해 3DS에서 가슴이 튀어나온다거나 하는 식으로 과감하게 표현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일본에는 야하기만 하고 재미 없는 게임도 많이 있었다. 저 또한 소년 시기에 그런 게임에 대한 추억이 많다(웃음). 그래서 야하면서도 충분히 재미있는 그런 게임을 만들어보자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미소녀가 등장하는 게임의 경우 일본에서는 액션성에 크게 주목하지 않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거기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에게 신선하게 파고 들어 어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슴으로 승부한다는 식의 캐치프래이즈를 많이 썼지만, 개발자로서는 당연히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들였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처음 이 게임을 만들 때는 스마트폰 게임이 한창 나올 때였고, 그만큼 터치 기능이 강조되었던 시기였기에 터치하고 만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서 만들었다. 그리고 그 터치하고자 하는 욕구도 알고 있지만, 지금은 여성 캐릭터를 보다 아름답고 귀엽게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싶다. 향후 플랫폼이 발전해서 VR 같은, 만지거나 둘러보는 특징이 강조 된다면 그런 것을 낼 수는 있을 것이다. PC판도 분명 낼 계획은 있으나, PS4가 중심인 것은 분명하다. 저는 가정용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 PC판에서는 빛을 제거하는 패치가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부분도 인지하고는 있으나,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적나라하게 보이는 것보다는 아슬아슬한게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또 유저의 자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 원작은 횡스크롤인데 반해 이번 작품은 3D 액션이다. 변화의 이유는? 앞으로도 이 방식을 유지할지?
기본적으로는 3D액션으로 가려고 한다. 다양한 각도와 앵글로 캐릭터를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지 않나. 물론 2D 횡스크롤 방식이 가진 매력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3D 타입은 보기 좋고, 2D는 특유의 게임성을 담기 좋아서, 각각 장점이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어쩌면 이 두 가지 장점을 합쳐서 융합된 게임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액션 게임을 중심으로 하려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으느, 그 동안 리듬, 요리 등 여러 장르가 있었고 물총 싸움도 있었다. 언제나 다양한 장르를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닌텐도 스위치로는 피치 볼(핀볼)도 발표했고. 대전 격투는 저도 학생 시절부터 무척 좋아하던 장르여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한국에 오니 어제부터 김갑환 선생님이 떠올라서 감회가 새롭다.
물론 대전 격투는 조금 더 특수한 부분이 많은 장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노하우가 갖춰진 팀이 구성 된다면 그 때 고려해보고자 한다. 격투 게임은 마니아 장르라는 인식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e스포츠이기도 하니까, 아름다운 소녀들이 나와 격투를 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
● 캐릭터 인기 투표 당시 호무라 등 한조 학원보다는 유미 등 악역 캐릭터의 인기가 더 좋았는데.
일본은 헤비 학원 쪽이 인기가 많다. 일본은 한국처럼 이쪽 애들이 악역인데 그래도 되나 하는 인식이 별로 없는 편이라서, 그 말을 듣고 조금 놀랐다.
● 해외 전개에 박차를 가하는 듯한데, 외국인 캐릭터의 추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미 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한다. 한국인이 될지, 중국인이 될지, 그런 고민을 하면서 언젠가는 낼 것이다 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그렇게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문화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너리즘은 전혀 없다. 매너리즘에 빠질 수 없는 이유는, 게임을 만들 때마다 항상 그게 완벽하게 다 된 것이 아니고,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야 겠다는 의욕에 가득 차기 때문이다. 가슴 뿐만 아니라 엉덩이에 대해서도 멋지게 표현하고 싶다.
● 이 게임의 특성상 유부남 게이머들은 이 게임을 플레이 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해법이 있을까?
휴대용 콘솔로 나오지 않다보니 뭐라 해야 할지… 저도 딸이 있지만, 이 부분은 우리가 다같이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웃음).
● 다이도우지와 스즈메가 나오는지? 또 앞으로 빈유 캐릭터를 더 추가할 계획은 없는지.
둘 다 나온다. 빈유 캐릭터는 이미 있다고 생각하지만, 더 있었으면 하시는 것 같으니 개발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웃음). 폭유 하이퍼 배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그 부분과 대치되지 않느냐는 말씀을 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이 부분 때문에 개발에 제약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E3에서 여성 유저들의 취향을 좀 더 고려해보겠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어떤 부분에서 반영이 되었는지.
크게 연구까지 하고 있지는 않지만, 역시 섹슈얼한 게임이기 때문에,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이 게임 때문에 여성 분들이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으며, 이 부분을 고려해 만들고 있다. 여성들 타겟의 전용 게임을 만들지는 않겠지만, 여성들도 보았을 때 이 캐릭터가 귀엽다, 마음에 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
이 부분은 좀 더 기다려주셔야 할 것 같고, 한국어화는 제 담당은 아니지만 부디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 작품을 많이 플레이 해주셔서 판매량을 올린다면 보다 수월해지지 않을까… 지금으로서는 본작이 한국에서 성공하는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란다.
● 마지막으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이런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서 보다 많은 질문에 답변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섬란카구라 시리즈도 더 많은 분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도록 하겠다. 파트너인 세가에 감사의 말씀 드리고, 여러분께도 응원을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