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드포스피드 엣지, 순위를 결정 짓는 요인
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플레이어는 동일한 출발 선상에서 시동을 건다. ‘5’, ‘4’, ‘3’, ‘2’, ‘1’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Start’ 문구와 함께 레이스가 시작된다. 이 짧은 찰나에 승부를 결정 짓는 주요 요인이 숨어있다. 카운트다운 ‘1’과 ‘Start’ 문구가 뜨는 시점을 반분한 타이밍에 가속키(전진)를 누르면 ‘완벽한 출발’에 성공하면서, 순간적으로 ‘니트로’를 무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니트로’가 가득 찬 상태로 경기를 시작할 수 있는 것.
후발 주자로 경기를 시작하게 될 경우 첫 코너에서 다수의 차량과 몸싸움을 벌여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다른 유저보다 앞선 위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드리프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승리의 키 포인트 중 하나다. 롱 코너(비교적 원만하고 긴 코너)에서 적절히 드리프트를 활용하면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서 니트로 게이지를 축적할 수 있고, 숏 코너(비교적 가파르고 짧은 코너)에서 니트로 사용 시 벽에 부딪히지 않고 코너를 통과, 빠르게 가속하여 레이스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드리프트 진행 시 ‘어느 타이밍에 코너에 진입해 드리프트를 시작할 지’, ‘드리프트 도중 방향키 입력 세기와 방향을 어느 정도로 조절할 지’, ‘드리프트 직후 가속 버튼을 활용한 드리프트 터보, 스페이스 바를 이용한 니트로 터보 사용 타이밍 등을 어떻게 설정할 지’를 고려하여 속도를 최대한 떨어뜨리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직선 주로에서 ‘슈퍼 터보’(폭발적인 스피드로 직선 주행 가능, 터보 사용 후 일정 시간 뒤 동일 키 조작)를 활용해 상대를 재빠르게 추월하거나, ‘터보’(슈퍼 터보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보다 오랜 시간 지속)를 사용해 곡선 주로에서 속도를 유지하면서 상대를 추월하는 스킬은 승부를 결정 짓는 주요 요인의 하나다.
다만 ‘터보’ 게이지가 가득 찼다는 이유로 숏 코너 등에서 무리하게 활용할 경우 되려 감속 또는 상대에게 추월을 허용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어느 타이밍에 터보를 활용할 지 큰 그림을 그려 가며 게이지를 축적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슈퍼 터보를 이용한 폭발적인 스피드의 주행]
레이스를 빠른 시간 안에 마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모래나 잔디가 아닌 아스팔트 위에서 달려 최대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코스 숙련도다. 미니맵을 꾸준히 관찰하며 경기를 운영할 수도 있겠지만, 시속 200Km/h가 넘는 속도로 주행하면서 타 차량과 끊임 없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정면 코스와 하단 미니맵을 동시에 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많은 연습을 통해 코스별 지형을 익히고 숙련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 중간에 위치한 지름길을 활용해도 레이스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무리하게 들어설 경우 오히려 순위가 뒤쳐지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많은 연습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눈바람 내리막길]
전략적 운영
‘앞차추격(바로 앞 차량과 일정 간격 내에 들어서면 발동)’이 시작되면 니트로 게이지가 빠르게 차올라 경기의 분수령에서 순간적으로 높은 스피드를 낼 수 있으므로, 코너 주행 시 무조건 드리프트만 잘 한다고 우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후방 시점으로 전환해 상대 차량 위치를 파악하거나, 드리프트 중인 상대 차량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짧게 코너를 통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트래픽 모드(유저 외 일반 차량들이 트랙 상에 산재해 있는 모드)’에서 뒷 차량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반대편에서 돌진해오는 차량을 급하게 피하는 것도 재치 있는 경기 운영에 속한다. 또한, 내구도를 숏 코너가 많은 지점에서 빠르게 회복해 정상적인 차량 상태로 복귀, 이후 레이스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전략도 고려해볼 만하다.
[다른 차량을 이용해 곡선 주로를 짧게 주행할 수 있다]
‘순위 레이스’ 시작 전 ‘매칭시작’ 버튼을 누르면 ‘방’에 입장할 수 있다. 여기서 자신이 어느 시드에 위치해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시드 배치는 ‘현재 등급’, ‘누적 순위 포인트’ 등에 따라 순위가 높은 선수(8번째)에서 순위가 낮은 선수(1번째) 순으로 결정된다.
즉 8번 시드에 배치될 경우 본인이 해당 ‘방’에서 최상위 랭커이기 때문에 레이스에서 반드시 입상해야 누적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반면, 1번에 가까운(비교적 숫자가 낮은) 시드에 위치하면 하위 랭커로 분류되기 때문에, 입상했을 경우 보다 많은 포인트 획득이 가능하다. 따라서 본인이 위치한 시드를 고려, 상황에 따라 레이스 운영 방식을 설정하고 경기에 돌입해야 한다.
[대기실에서는 레이스 참가자 및 자신의 순위를 체크]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