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안재현 부부. 사진 경향신문 DB
배우 구혜선이 남편이자 배우 안재현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이른바 3차 폭로로 이번에는 SNS가 아닌 법무법인을 통해서다.
구혜선의 폭로 후 안재현은 2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구혜선은 지난 2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합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구혜선측 법률대리인은 “이혼 합의서 초안이 두 사람 사이에 오고 갔지만, 날인이나 서명된 바가 없다”며 “안재현은 결혼 권태감과 신뢰 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구혜선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줬다”고 말했다.
2차 SNS 폭로인 ‘소속사 대표와 구혜선 뒷담화’에 이어 여성과 잦은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주장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충격은 배가됐다. 일부는 안재현의 새 드라마 하차를 요구해나서기도 해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사생활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 안재현은 침묵으로 일관한 채, 오는 22일 MBC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발표회의 불참을 알렸다.
법무법인 케이앤파트너스 김태연 변호사는 “구혜선이 배우자의 귀책사유를 폭로하면서 ‘이혼은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유책배우자가 이혼 소송을 걸어도 상대방이 부동의하면 이혼성립이 안된다’는 국내 이혼법인 ‘유책주의’에 의거한 의도임이 엿보인다. 홍상수, 최태원-노소영 부부와 같이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협의는 하되 합의는 아니라는 것에 미뤄보아 추후 합의나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며 “이미지가 중요한 스타부부인 만큼 진흙탕 싸움을 멈추고 서로가 합당한 협상안 빨리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 드라마 ‘블러드’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한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6년 5월 결혼했으며 다수 방송을 통해 애정을 드러내 ‘안구커플’로 사랑받았다. ‘안구커플’은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