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 헬퍼와의 실전 만남에 투입된 박형근-장동민, ‘연애 못하는 남자들’. MBN 제공
MBN ‘연애 못하는 남자들’의 박형근-장동민이 미모 헬퍼와의 실전 만남에 투입되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17일(토) 방송된 MBN 최초의 30분 예능 ‘연애 못하는 남자들’(연출 김석범/제작 스페이스 래빗/이하 ’연못남’) 2회에는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이어가며 솔로남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박명수를 필두로 평생 연애횟수 2번의 유민상, 연애 현실 부정주의자 장동민, 연애 허세남 남창희 그리고 훈훈한 매력의 모델 겸 배우 박형근까지 속 터질 만큼 답답한 연애무식자들의 연애 스터디를 공개했다.
‘연못남’의 비주얼 에이스 박형근과 유머감각 일인자 장동민의 어설픈 실전 만남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이들의 만남은 설렘으로 시작해 웃음을 지나 안타까움 마저 선사하며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인증했다.
스물여덟 인생 첫 소개팅을 맞이한 박형근의 헬퍼는 스타트업 회사의 CEO인 박성혜였다. 박형근은 인터넷으로 배운 소개팅 기술로 첫 질문부터 “무슨 이야기해야 해요?”, “어떤 남자 좋아하세요?”, “어디 보시는 거예요?”라고 물어 연애 문맹다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박형근은 헬퍼가 모델은 타고 나는 것이라 운이 좋다는 칭찬으로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저는 (연애를) 글로 배워서… ‘첫 눈에 반한다’ 이런 걸 느껴본 적이 없어요”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이내 “지금 반하기는 했는데”라는 멘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듯 했지만, 자신의 혈액형은 삼각형이라는 ‘아재개그’를 투척하는가 하면 데이트를 이어가야 할 순간 화장실에 다녀오는 등 ‘연못남’의 실수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말았다.
외모를 배반하는 박형근의 저랩 연애스킬에 스튜디오는 초토화되었다. 박형근은 ‘연못남’들에게 사전에 준비한 개그 멘트를 보여줬지만, ‘연못남’들은 과한 개그 욕심을 안타까워 했다. 미모의 헬퍼 역시 박형근에게 특히 개그 욕심을 버리라고 조언해줬다. 박명수는 “너 그렇게 여자를 몰라서 어떡하냐”며 장소 선정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여성과 공감하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장동민 역시 개그만 치려고 하면 상대가 자신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의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동민 역시 충격적인 첫 만남으로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장동민이 만난 이는 연기자 김소연을 닮은 미모의 헬퍼 박소영. 장동민은 장소로 밤 11시 매운 갈비찜 가게로 택해 시작부터 좌충우돌했다. 장동민은 좌식이라 불편하겠다면서도 자리를 옮기지 않고 갈비찜에 맥주부터 시켜 본격적인 먹방을 보여줬다. 헬퍼가 연애를 하고 싶은 이유를 묻자 “결혼해서 애도 갖고 싶고”라고 답하며 첫 만남에 부담 멘트를 투입해 ‘연못남’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순도 100%의 가감 없는 모습으로 ‘연애문맹’을 숨기지 못한 박형근-장동민의 모습은 연애를 시도했거나 연애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이들의 웃음과 공감을 얻었다. 자신의 소개팅 경험담을 되살리게 하며 웃음을 터트렸으며, 박형근의 반전면모와 장동민의 지나치게 편안한 모습이 상대방을 어색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앞으로 이들이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였다.
MBN 최초의 30분 예능 ‘연애 못하는 남자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