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오는 29일 개최한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결정 제20호’가 8일 발표했다며 이 결정에 따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 회의를 2019년 8월 29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도 ‘최고인민회의 소집에 대한 공시’가 났다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 회의를 2019년 8월 29일 평양에서 소집함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알린다”며 “대의원 등록은 8월 27일과 28일에 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1년에 1∼2차례 최고인민회의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그러나 한해 두차례 회의를 여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 4월 11∼12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에서는 국무위원회와 내각 인사를 통해 김정은 2기 정권이 출범했으며 올해 국가 예산도 심의 의결했다.
특히 헌법 개정으로 김정은이 국무위원장에 재추대되고 명실공히 “국가를 대표”하는 ‘대외적 국가수반’으로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내년이 종료 시점인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를 완수하기 위한 국가적 조치나 경제 관련 법안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