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PS Vita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갓 이터 시리즈
갓 이터 시리즈는 몬스터 헌터의 기록적인 성공 이후에 등장한 여러 아류 게임 중 하나이다. 하지만 갓 이터 시리즈는 중2병 넘치는 게임 디자인과 스토리를 비롯해서 몬스터 헌터에 비해 빠른 속도감으로 아류 게임들 사이에서도 차별화에 성공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 뒤로도 많이 나왔던 동 장르의 다른 게임들과는 다르게 상당히 선방한 결과 빠르게 단점을 보완하는 게임인 '갓 이터-버스트-'가 발매되었다. 오리지널 버전이 50만 장 이상, 그리고 버스트가 100만 장 이상 팔리면서 인기 게임의 반열에 들었다. 그리고 현세대로 넘어오면서 몬스터 헌터 시리즈가 3DS로 옮겨감에 따라 갓 이터는 PS Vita로 발매되는 게임 중 동 장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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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PSP로 처음 발매된 갓 이터. |
PS Vita로 국내에 출시된 갓 이터 2. |
■ 추가된 시스템, 변화한 시스템
헌팅 액션 게임은 확장판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레이지 버스트 역시 확장판으로, 굉장히 많은 요소가 추가되고 바뀌어서 확장판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게임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다. 초반부의 스토리만 같을 뿐 사실상 거의 후속작이나 다름없는 느낌이어서 타이틀을 '갓 이터 2-2'라고 지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점 때문에 오리지널 버전을 즐기던 사람들도 어려워하는 점이 많다. 더군다나 이번에도 한글화가 무산되었기 때문에 일본어를 모르면 상대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게임이 되는 갓 이터 시리즈 특성상 리뷰에서는 추가된 시스템을 중적으로 다루었다.
● 스킬 인스톨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추가된 시스템은 스킬 인스톨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자신이 사용하는 장비에 스킬을 비교적 자유롭게 달아 줄 수 있게 되었다. 전작까지는 각 무기에 정해진 스킬이 있었기 때문에 필요하면 해당 장비를 강제로 장착해야 했다. 이로 인해 복장에는 능력치가 없어서 선택이 자유료운 것에 반해 장비가 복장에 어울리지 않아서 불만이 생기곤 했다. 하지만 스킬 인스톨 시스템 덕분에 이런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되었으며, 전작처럼 사용되는 장비가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장비가 사용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왔다. 장비들이 평준화되어버리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장비에 있는 기본적인 공격력과 속성 덕분에 그렇게 극단적인 평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무기에 마음에 드는 스킬을 넣어줄 수 있다. |
성능이 좋아서 주로 썼던 쿠로가네 시리즈를 외형 때문에 쓰게 되었다. |
레이지 버스트부터는 미션을 클리어했을 때 랜덤하게 부서진 신기를 세 개까지 찾을 수 있는데, 부서진 신기의 스킬을 장비에 부여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해당 장비로 모든 스킬이 나올 수 있으며, 장비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그래서 사용하지 않는 장비에서 좋은 스킬이 나오면 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또한, 부서진 신기에는 레어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미션 클리어 후 신기를 획득할 때 모바일 게임에서 뽑기를 하는 느낌이 든다. 덕분에 후술할 백업 시스템에서는 신기의 레어도를 높이거나 신기의 발견 수를 늘려주는 스킬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레어 스킬이 나오면 기분이 좋다! |
반대로 삑사리가 나면 좀 |
스킬 인스톨 덕분에 게임 난이도에 굉장히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마음 먹고 무기에 가장 좋은 스킬들만 부여해서 능력치를 대폭 올려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부서진 신기에는 +1 수치가 붙어 있는 것들이 있는데, 이 신기들을 이용해서 같은 계열 장비라면 능력치를 올려줄 수 있다. 최종적으로 +30까지 올릴 수 있다. 결국, 스킬 인스톨은 자유료운 복장과 낮은 난이도를 유저에게 선사해줬다. 또한 이 스킬 인스톨은 유저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난이도 자체도 유저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기도 하다.
이 항목에서 가장 아래를 선택하면 +1 수치만 받고 스킬은 버릴 수 있다. |
필요 없는 스킬은 과감하게 삭제해주자. |
● 퍼스널 어빌리티
스킬을 변경해줄 수 있는 것은 주인공만이 아니다. 레이지 버스트에서는 동료의 어빌리티도 바꿀 수 있다. 동료의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캐릭터당 네 종류의 스킬과 복장을 바꿔 줄 수 있다. 동료의 스킬을 바꿔기 위해서는 미션 클리어 후에 얻을 수 있는 AP와 GAP를 이용해야 한다. AP는 지원 스킬을 통해 높여줄 수 있으며 임무에 따라가는 캐릭터만 입수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GAP는 모든 캐릭터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며, 입수하는 양도 적기 때문에 아껴 써야 한다. 스킬들은 스토리의 진행 상태와 개개인의 개성에 따라 익힐 수 있는 것이 다르다. 그리고 모든 캐릭터가 자신만이 익힐 수 있는 스킬이 있기 때문에 캐릭터성에 따라 만들어줄 수 있는 조합이 조금씩 달라진다. 어떤 조합이든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스킬을 달아주고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동료들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이 시스템을 통해 바꿔 보도록 하자.
강력한 스킬과 전용 스킬은 노란색으로 표시된다. |
백업 캐릭터도 여기서 설정을 해줘야 한다. |
● 백업 캐릭터
갓 이터 시리즈는 스토리를 중시한 헌팅 액션 게임으로, 캐릭터성에도 상당히 큰 공을 들인 작품이다. 조연들 또한 백업 캐릭터로 임무에 함께 갈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이 시스템에 대해 꽤 기대를 했지만 백업으로 참가한 캐릭터가 눈에 띄는 부분은 서바이벌 시스템 뿐이었던 것이 아쉬웠다. 백업 캐릭터들도 퍼스널 어빌리티를 통해 스킬을 코디해 줄 수 있지만 백업 캐릭터들이 익히는 모든 스킬들은 지원 효과를 가진 스킬들뿐이다. 그리고 대부분 캐릭터들이 익히는 스킬들이 비슷해서 능력보다는 외모나 캐릭터성을 통해서 고르는 일이 많을 것이다.
선택한 백업 캐릭터는 서바이벌 미션과 결과 창에서만 제대로 볼 수 있다. |
다양한 백업 캐릭터가 있다. |
● 레이지 버스트
타이틀의 부제이기도 한 레이지 버스트 시스템 또한 이번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굉장히 흥미로운 추가 요소로, 난이도 8 중간에 간략한 이벤트와 튜토리얼 뒤에 쓸 수 있게 된다. 활성률을 모은 뒤에 서약을 통해 30초 동안 매우 강력해지는 시스템이며 일종의 파워업 필살기 같은 느낌이다. 전작에서 추가된 블러드 아츠보다 이쪽이 더 필살기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레이지 버스트를 얻게 되는 이벤트 이후에는 화면 오른쪽에 활성률이 표시되기 시작하는데, 이 활성률은 최고 400%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레이지 버스트를 한 번 발동하는데 100%씩 소모된다. 이 활성률은 미션에서 아라가미에게 대미지를 줬을 때와 지원 스킬에 의해서만 증가하며, 실패 시에는 30%를 되돌려준다.
오프닝에서도 멋지게 나온다. |
화면의 오른쪽에 있는 %가 활성률이다. |
오른쪽의 활성률을 터치해서 발동하면 새로운 화면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어느 아라가미를 통해 서약을 할 것인지 고르는 것이다. 여기서 마음에 들거나 만만한 아라가미를 터치하면 여러 가지 서약이 화면에 나타나게 된다. 서약의 난이도에 따라서 화면 왼쪽 아래에 폭주율이 나타나게 되며 폭주율이 높을수록 레이지 버스트 발동 시에 공격력이 더 많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어려운 서약을 달성했을 경우 여러 가지 추가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단계를 거치는 동안 공격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이는 옵션에서 바꿔 줄 수 있다.
서약을 할 아라가미을 고르는 장면. 모두 터치로 골라야 한다. |
이행할 서약을 고르는 장면. |
레이지 버스트가 발동되면 여러 능력치가 바뀌게 된다. 우선 공격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며 스탭을 계속해서 딜레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포식의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이외에도 여러 보너스가 추가된다(멀티 플레이 시에 다른 유저가 서약을 하고 있을 때는 발동 불가). 레이지 버스트 발동 시에 가장 크게 변화하는 것은 바로 외형이다. 등에 황금색 날개 같은 것이 추가되며, 스탭 사용 시 잔상이 추가된다. 그렇다. 이 게임의 디자인이 추구하는 중2병의 분위기가 넘쳐흐르는 것이다. 또한, BGM마저 다른 곡으로 바뀌면서 순간적으로 굉장히 강력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연출적으로도 굉장히 훌륭한 시스템이다. 결국, 플레이어는 레이지 버스트와 함께 중2병에 날개가 돋은 듯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왼쪽 아래에 성공해야 할 서약이 표시된다. |
레이지 버스트의 발동으로 미칠 듯한 스피드를 느껴보자. |
● 서바이벌 미션
전작에서는 DLC로만 존재하던 서바이벌 시스템이 정식 시스템이 되었다. 한 번 미션을 클리어하고 본거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정해진 수에 맞춰 연속적으로 돌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고생하게 된다. 게임 자체의 난이도도 높은데다 플레이어의 체력을 시험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서바이벌 미션 중에는 아이템을 보급할 수 없기 때문에 이로 인해 뒷부분을 클리어하지 못해서 처음부터 재도전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시나리오 미션에 이런 서바이벌 미션이 꽤 많은 편인데, 제대로 된 탐색을 한다는 느낌을 줘서 연출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스토리 자체를 늘어지게 하는 원흉이 되었다. 대신 전작과는 다르게 서바이벌 미션 중간에 캠프 장면이 들어가게 되었다. 다음 미션을 위한 준비 시간에 나오는 화면으로, 함께 임무를 나온 캐릭터들의 소소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상당히 좋다. 가끔 캐릭터 중 하나의 이벤트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 이벤트가 나름 재미있는 편이어서 다양한 조합으로 미션을 플레이하도록 하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R/L버튼으로 모든 미션을 확인하고 출발하자. |
이번에 추가된 캠프의 이벤트 장면. 캐릭터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
■ 엄청 늘어난 볼륨과 시나리오
늘어난 것은 시스템뿐만이 아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볼륨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우선 순수하게 헌팅 액션 게임으로서의 볼륨이 상당히 늘어났다. 전작까지와 같이 순수하게 소재를 얻기 위한 반복 플레이뿐만 아니라 앞서 소개한 추가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한 반복 플레이가 늘어났다. 대신 미션 자체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단순한 반복 플레이라고 하기는 조금 힘들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속성 시스템의 변화와 새로 추가된 시스템들로 하락한 난이도가 무색하게 어려워지고 시나리오 엔딩을 본 후에는 새롭게 레벨을 지정해서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도 순수하게 즐거운 게임을 선사해준다.
전작에서 스토리가 그대로 이어진다. |
스토리 미션만 클리어해도 플레이 타임이 엄청나다. |
특히 스토리 미션의 볼륨이 거의 원작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작인 갓 이터 2는 필자 기준으로 스토리 미션을 모두 클리어하는데 약 40시간이 걸렸다. 버스트 레이지를 시작할 때 전작의 데이터를 이어서 시작하면 처음부터가 아닌 난이도 7부터 시작하는데, 거기부터 계산해도 약 55시간이 걸렸다. 즉, 처음부터 플레이할 경우 갓 이터 2 보다 거의 두 배의 스토리 볼륨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스토리도 전작의 내용을 보수했으며, 애매하게 끝난 엔딩도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전작의 뒷이야기로서 좋다는 것이다. 전작보다는 나아졌지만 시나리오의 퀄리티는 약간 애매하다. 대신 중2병의 포스를 질리도록 감상할 수 있으니 그쪽이 취향이라면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난이도 8 부분에는 전작의 유료 DLC였던 '방위반의 귀환'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으며 이는 볼륨 증가에 큰 몫을 한다.
방위반의 귀환은 캐릭터 에피소드 중심이다. |
당연히 신 캐릭터도 추가되어 있다. |
마지막으로 온라인 플레이에 대한 내용도 빼먹을 수 없다. 헌팅 액션 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다른 유저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것만으로도 게임의 볼륨이 굉장히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게임이 어렵게 느껴지는 유저들은 온라인 플레이를 통해서 도움을 청할 수도 있으며, 평소라면 어려워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상위 레벨 미션에 참가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바타 카드의 교환을 통해서 혼자서 플레이하고 있을 때에도 다른 유저의 캐릭터들을 동료로 데리고 다니며 함께 플레이할 수도 있다.
아바타 교환은 온라인 플레이의 매우 큰 메리트가 된다. |
온라인 플레이를 하려면 타이틀 메뉴부터 해야 하는 점은 불편하다. |
■ 애매한 그래픽
전작인 갓 이터 2가 PSP와 PS Vita로 출시된 것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가정용 콘솔인 PS4로도 동시에 발매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PS Vita 버전과 PS4 버전 모두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 일단 PS Vita 버전은 프레임 드랍 현상을 굉장히 자주 볼 수 있다. 게임 플레이에 큰 문제가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액션 게임이다 보니 상당히 거슬리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PS4 버전은 하드웨어의 성능에 걸맞은 멋진 그래픽이 아니라 PS Vita 버전에서 약간 손을 본 정도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결국, PS4 버전의 동시 발매는 PS4에 걸맞은 뛰어난 그래픽을 가진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시리즈 전개의 발판을 위해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인게임 영상이나 애니메이션으로 된 이벤트도 몇 가지 존재하지만, 그렇게 큰 의미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이 정도 쯤 나오면 프레임이 끊어지기 시작한다. |
애니메이션으로 된 이벤트도 몇 가지 존재한다. |
■ 여전히 좋다고 볼 수 없는 편의성
갓 이터 시리즈는 특히나 일본어를 모르면 제대로 플레이하기 힘든 게임이다. 하지만 비한글화라는 이유로 무시하고 지나가기에는 아쉬운 게임인 것도 사실이며, 국내에도 꽤 많은 팬이 있는 게임이다. 전작도 일본어 버전 그대로 발매해서 많은 유저들의 안타까움을 샀으며, 이번 작품 역시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아쉬워한 유저들이 많다. 게다가 이 게임은 원래부터 굉장히 복잡한 게임이고, 상당히 불친절한 게임이다.
우선 이 게임에서 가장 복잡한 시스템이 바로 불릿 에디트이다. 갓 이터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한 이 불릿 에디트를 통해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탄환을 만들어 쏠 수 있다. 하지만 이 불릿 시스템은 너무 복잡해서 처음 하려고 하면 막막하다. 그리고 게임 내에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며, 결국 어느 정도 창의성이 없다면 기본 불릿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많은 유저들은 해외 위키 등에 가서 다른 유저들이 만든 불릿을 그대로 베껴서 사용하게 된다.
또한, 새로운 시스템이 나와도 세세하게 알려주기보다는 간략하게 글 몇 페이지로 끝내며, 시스템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터미널의 데이터 베이스에서 다시 봐야 한다. 오히려 여기서 다시 보는 것이 더 자세한 경우가 더 많다. 무기의 조작법들 또한 모두 세세하게 다른데, 이것을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 덕분에 유저들은 이 모든 것들을 실전에 나가서 아라가미들에게 맞아가면서 배우는 수밖에 없다. 조금만 더 신경 써서 게임 내에 튜토리얼 파트를 친절하게 만들어줬다면 대부분 해결될 수 있는 일이기에 매우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어디론가 가라고는 하는데 일본어를 모르면 헤맬 수밖에 없다. |
너무 복잡한 불릿 에디트. |
그래도 이번 작품부터는 편의적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긴 한다. 전작에서는 무기에 스킬이 있어도 데이터 베이스에서 그 스킬을 확인해야 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이 추가되어서 스타트 버튼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미션 종료 후의 결과 화면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보기 좋게 바뀌었다. 그리고 소지 아이템 관리 부분도 상당히 편리해졌다. 하지만 국내 게이머들에게 갓 이터 시리즈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언어의 문제가 쾌적한 플레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결과창이 하나로 합쳐져서 보기 편하게 되어 있다. |
적어도 데이터 베이스만은 충실하게 되어 있는 것이 다행. |
■ 결론
갓 이터 시리즈는 그동안 국내에 꾸준히 발매되었지만 한글판이 발매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는 게임에 대해 접근하기 힘든 주요 원인이 되었고 발매될 때마다 큰 아쉬움을 남겼다. 언어의 압박이 굉장히 심한 이 게임을 무작정 구입해서 플레이하라고 권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한글화되지 않았다고 해서 무시해버리기에는 갓 이터 시리즈는 굉장히 훌륭한 게임이다. 많은 유저들이 일본어를 모르는 유저들을 위해서 번역 작업을 해두었고, 잡지에서도 몇 차례 공략이 실리기도 했다. 무작정 이런 자료들을 통해서 게임을 하라고 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한 번쯤은 조심스럽게 권해보고 싶다. 아 혹시 중2병 취향을 가지고 있다면, 그냥 꼭 해보도록 하자. 매우 재미있을 것이다.
● 그래픽 : 80
전작과 비교해서 그렇게 많이 좋아지지도 않았다. 레이지 버스트 발동 시의 연출은 매우 뛰어나지만, 프레임 드랍이 극심해졌으며, PS4 버전의 그래픽이 기기 성능에 비해 아쉽다. 전작에 비해 발전은커녕 프레임 드랍 문제가 생겨버렸기 때문에 80점을 준다.
● 사운드 : 90
게임의 콘셉트인 중2병에 어울리는 음악이 많다. 보컬곡이 제법 많은데 스피디한 게임과 잘 어울린다. 스토리 중간중간에 나오는 음악의 선곡도 훌륭하고 일부 스테이지에서 나오는 전작 음악의 어레인지도 제법 괜찮았다. 특히 타격 시 나오는 효과음은 타격감을 매우 높여준다.
● 콘텐츠 : 85
사실상 전투와 스토리만 있던 콘텐츠에 소소하게 몇 가지 추가되었다. 눈에 띄게 다양한 요소가 추가된 것은 아니지만 게임의 주목적에 어울리는 콘텐츠들이기 때문에 좋다.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본질에 충실한 콘텐츠들이다.
● 편의성 : 80
여전히 편의성 부분은 별로 좋지 않다. 게다가 이번에도 한글화가 불발되었기 때문에 일본어를 모르는 유저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신규 시스템은 비교적 직관적이지만 어디까지나 비교적 그럴 뿐이다. 그러나 전작에 비해 장족의 발전이 보여주었기 때문에 80점을 준다.
● 볼륨 : 90
전작보다 전체 볼륨은 1.5배, 시나리오 볼륨은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새로운 시스템이 많아서 이것저것 해보기도 좋다. 전작의 유료 DLC를 그대로 수록한 점은 전체적인 볼륨의 증가를 위한 매우 효율적인 선택이었다. 그래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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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둘다 꺼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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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슴이 좋아. 근데 가슴은 날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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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말로만 듣던 인삼밭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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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게임은 아니고 취향이 맞으면 충분히 재미나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몬헌하고는 확실히 다른 맛도 있지요. 하지만 스토리가 중심인 게임이라 역시 언어의 장벽에 의한 압박이 참 아쉬운 작품... 토귀전 극의 좋은 사례도 있는데 3분기 애니메이션화하고 더불어서 한글화가 좀 얘기가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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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한글 꺼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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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게임은 아니고 취향이 맞으면 충분히 재미나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몬헌하고는 확실히 다른 맛도 있지요. 하지만 스토리가 중심인 게임이라 역시 언어의 장벽에 의한 압박이 참 아쉬운 작품... 토귀전 극의 좋은 사례도 있는데 3분기 애니메이션화하고 더불어서 한글화가 좀 얘기가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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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한글 꺼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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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둘다 꺼지삼 | 15.04.05 0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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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말로만 듣던 인삼밭 이군요. | 15.04.05 16: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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